-Memory [08]-

다들, 물러나줘!
마무리는 내가 할게!

리미티ㆍ에스테르니!

카즈미
...후우~...!

에미리
쩔자낭! 카즈밍, 최고로 서프라이즈!

카즈미
...에헴!

사사라
정말로...! 아스카도 무사했었고...

아스카
...그 쪽의 분...협력에, 감사 드립니다..

카즈미
아니, 그 정도는...!

아스카
...그러니까 전...

...자! 자! 자!

아스카
자해하겠습니다~!

사사라
잠까안! 왜 얘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거야!

아스카
원인을 따지자면 제가 마녀에게 뒤쳐진 것이 원흉!

그런데도 그런 저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워주시다니...

이 몸을 가지고 경의를 표해야만 합니다~!

사사라
그러니까 왜 거기서 자해하는 걸로 귀결되는 거냐고!

아스카
아니, 그건...!

아스카씨는, 사사라 언니랑 헤어지고
결계에서 튕겨 나온 후에도
곧장 마녀를 쫓아 갔다는 모양이야!

우리도 마녀를 찾고 있었더니
결계 안에서 합류해서...

넷이서 함께 싸워
마녀를 쓰러트릴 수 있었어!

...거기에, 한 가지 더...!

카즈미
들어봐! 에밀리!

에미리
왜 그래 왜 그래?

카즈미
방금 싸움으로 떠올랐어...!

에미리
떠올랐다...!?

...그렇다면...기억이 돌아왔단 소리!?

카즈미
아니! 기억상실이야

에미리
에? 안 돌아온 거야?

카즈미
기억이 돌아오기는 했는데...기억상실이야!

사사라
...그 말은...?

아스카
...선문답입니까?

카즈미
떠올린 것은...

카즈미
우선, 원래부터 기억상실이었다...라는 것!

사사라
...말하자면...기억상실이었던 사람이 거기서 더 기억상실이 됐다...고?

카즈미
응! 거기다, 마법소녀인 친구 두 명이랑 같이 살았다는 것

아스나로 시에서 셋이서 쫓아왔던 마녀가 있었는데...함정에...

아스카
함정...

카즈미
...하지만! 방금 그 마녀가 쫓아왔던 마녀였던 거야!

에미리
오─! 그랬던 거구낭! 잘 됐네! 이거 완전 그거네 그거!

카즈미
............

에미리
...그거 그거! ...

카즈미
............

..그거...라니...?

에미리
...뭐더라...한번에 팍 하고 해치우는 그거...

원 펀치 투 강냉이 같은...

아스카
...일석이조?

에미리
그래! 일석이조였넹─!

사사라
...그래도, 잠깐 기다려. 같은 마녀의 함정이라면...

아스카
우리처럼...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사사라
동료인 그 둘은...!

...아니, 지금은 모르겠지. 기억이 없었으니까...

카즈미
응...

...그래도, 우미카도 카오루도 괜찮아! 굉장히 강해서 의지할 수 있으니까!

에미리
...크으~! 뜨겁다! 신뢰하고 있구나, 카즈밍!

카즈미
...아, 하지만...

에미리
하지만...?

카즈미
분명 나를 찾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나도 걔네 둘을 찾아야 해...!

...하지만, 어디서 찾아야 하는 걸까...?

에미리
...므...확실히...

사사라
단서가 없지...

아스카
...핫!

아스카
그렇다면, 저에게 방안이! 최소한의 보답으로 받아주세요!

카즈미
방안...!? 아, 알려주세요!

아스카
...나나미 야치요씨를 만나보면 어떨까요?

에미리
오─ 알고 있어!

카즈미
나나미...야치요...씨? 어떤 사람인가요...?

사사라
카미하마에서 제일 마법소녀를 오래 하고 있는 사람이야

아스카
그 실력은 카미하마에서도 제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아니, 저도 한 번이나 두 번 만나봤을 뿐이지만요...

아무튼, 그 정도 경험이 있으니 마법소녀를 찾는 방법도 분명...!

에미리
응! 뭔가 쩌는 방법 알고 있을 것 같아...!

아스카
...하지만 전, 연락처까지는 모르니까요...

사사라
...그렇다면 「조정상」에 가보는 것도 방법일지도 모르겠네

아스카
오오, 그것 참 묘안이네요!

카즈미
조정상...?

에미리
뭐랄까─ 미타마라는 사람이 간질간질─ 해주는 가게야

카즈미
에! ...괘, 괜찮은 거야...거기...

사사라
잠깐, 에밀리! 이것저것 설명이 부족하잖아!

아스카
뭐라고 할까...마법소녀의 컨디션을 봐준다고 할까...

어쨌든, 카즈미양은 거기에 한 번 가보세요

운이 좋다면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날 수 없더라도, 미타마씨라면 야치요씨하고 이어줄 터!

카즈미
...응!

사사라
그 사이에 우리도 흩어져서 찾아보자!

에미리
그렇네!

아스카
그럴 듯 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하죠?

에미리
카즈밍, 핸드폰 있어?

카즈미
...나, 없는데...

에미리
그럼─ 내강 하나 빌려줄게!

카즈미
에? 핸드폰...두 개 가지고 다니는 거야?

에미리
맞─앙! 나능 자주 잊어버리니까!

보험삼아 하나 더 가지고 다녀라!고 파피가 말해서 말이야!

카즈미
파피...?

아스카
아버지를 말하는 모양입니다...

사사라
그럼, 연락처는 에밀리의 핸드폰이네!

카즈미
고마워, 그럼 가볼게! 챠오!

그래서, 나는 길을 안내 받아
조정상이라는 곳으로 향했어...!

카즈미
(우미카...카오루...! 이제 금방 만날 수 있어...!)

(그러니까...서둘러야 해...!)

(...그러니까, 여기를 지나서 곧장 가서..)

(저기 모퉁이를 돌아서...)

(.........)

(...어라?)

카즈미
(...또 같은 길로 와버렸어...)

(...안돼, 안돼...서두르다가 길을 잘못들은 거야...)

(...이 길을 따라서 쭉 가다가...)

(저기 모퉁이를 돌아서...)

(......)

(...에...?)

(...똑같은 길...!?)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이 길을 따라서 쭉 가다가...)

(저기 모퉁이를 돌아서...)

(.........)

-주변 어두워짐

카즈미
...말도 안돼...

...똑같은 길...!?

(어떻게 된 거야...?)

...후왓...!

(...머리카락...엄청 근질근질거려...!?)

(뭔가...뭔가가 다가오고 있어...?)

............

...누, 누구야...?

...거기 있는 거야...?

혹시...우미카!? 카오루...!?

...아니야...!

카즈미
...그, 그런! ...어째서...!

...어째서!

<...이쪽으로 와...>

<...이쪽으로 오는 거야! 카즈미!>

마지막날 분량 존나 많아...토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