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난 언제부터 그렇게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된 거야?

그렇게 강한 인간은 타마키 이로하가 아니야

이로하

그럴 리 없잖아, 눈 앞에 있는 건 진짜 나

이게 지금의 타마키 이로하야

이로하?

그치만 나, 반에서도 붕 떠있는 사람이었을텐데…

자신의 한 마디로 분위기가 변하는 게 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주변에 맞춰가면서 모두의 기분을 신경쓰고 있었던…

이로하

그치만, 그렇기에 난 친구라 부를만한 사람이 없었어…

본심을 모르는 반 친구들 사이에서 웃고만 있을 뿐인 착한 아이였어

이로하?

그치만, 평온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어…

이로하

하지만, 우이에겐 사실을 말할 수 없었어

학교에 가는 걸 기대하고 있던 우이에게, 계속해서 거짓말만을 말했었어

즐거운 학교 생활을 보내는 언니를 연기하고 있었어…

난 이미, 그런 자신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

그리고 있지, 우이가 사라지고 나서 야치요 씨와 함께 보내게 되고서

스스로의 의견을 말해야만 할 때가 오고 나서부터

내 주변은 변하기 시작했어

다양한 마법소녀들과 만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동료들과 만나서

그런 동료들과 괴로움이나 고민을 서로 공유하게 되었어

그래서 말야, 사소한 일에 움찔거리던 시절의 나와는 이젠 작별이야

그야 이제 드디어 가슴을 쭉 펴고 말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우이와 재회했을 때에 소개할 수 있는 동료도 생겼으니까

이로하?

결국, 내가 매달리고 있는 건 여동생이잖아… 우이잖아…

우이가 없다면… 어떻게 할거야?

이로하

우이가 없다면…

이로하?

그런 쇼크를 받기 전에

토우카 쨩이나 네무 쨩이 말하는 대로 그만 두는 편이 좋아

이런 의미도 없는 일을…

두 사람은 떠올려내지 못해… 우이도 없어…

그런 일을 위해서 욕심이나 부리고

모두를 괴롭게 하는거야…? 모두의 마음을 짓밟는 거야…?

이로하

…………

흑날개

우리들 자매는 한탄하면서 무너져내려, 이 숙명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했어

흑날개

나나 다른 날개가 자신들의 마을에서 평온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도…

이로하

그렇네

마녀가 된 여동생을 위로하고 싶은 날개나

자신의 마을에서 평온하게 지내고 싶은 날개

이외에도 분명 날개의 숫자만큼, 마법소녀의 숫자만큼

이 싸움에는 다양한 생각들이 얽혀있어

그래도 내게는, 믿고 있는 기억이 있어

이로하

토우카 쨩과 네무 쨩이 우이를 떠올리기 전에

죄를 쌓아가는 그런 짓 따위, 절대로 하게 두고 싶지 않아…!

(게다가, 우이의 말을 듣고서 카미하마에 온 아이가 있다고 한다면

역시, 마기우스의 계획은 어딘가에서 우이에게 이어져 있어…

나도 불러내는 신사 안에서 우이의 말을 들었으니까)

이로하

난 우이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토우카 쨩과 네무 쨩도 떠올려 낼 거라 믿고 있어!

이로하

그리고 말야, 우이만의 문제가 아냐!

날 바꿔 준 카미하마가, 모두의 카미하마가

위험에 처해있으니 난 그걸 막는거야!

이로하?

다른 마법소녀의 마음을 짓밟으면서까지…?

이로하

짓밟은 만큼, 안이한 짓을 하진 않아

마지막까지 내버리지 않고, 난 내 욕심을 부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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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Memory만 되찾으면 다 해결될 거란 Mind 제발 좀 버려줬으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