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만에 좀 풋볼 같은 풋볼을 했다

롱지에나 짜르가 주는 롱패스 질이 되게 좋았고

토뱅은 관중석에 스카우터라도 와있는지 많이 뛰고 움직임도 좋았음

파예는 배때지에 부야베스가 가득 차서 거의 안 뛰긴 했다만

퀴장스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뒤에선 롱지에가 또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베네데토가 참.. 골은 드럽게 못 넣어도 연계나 움직임은 괜찮은 선수인 걸 한동안 까먹고 있다가..

간만에 다시 생각날 정도 플레이였음

2. 국대에 코로나 연기에 오래 쉬는 동안

저번 라운드에서 시도는 좋았으나 아직은 좀 허술했던 롱패스를 잘 다듬어와서

롱패스가 먹히니까 -> 상대 압박이 느슨해지고 -> 볼 전개가 편해져서 한 골 더 박으니까 -> 상대가 우왕좌왕 하는

선순환을 겪어서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경기 내용 자체도 편안했음

진작에 좀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시발놈들아?

3. 그냥 하는 소리지만

경기장에 축구의 신의 가호가 함께 해서 간만에 좋은 경기 한 거 아닐까

AVB가 헛소리 하긴 했어도 왜 그런 소리까지 나오는지 며칠 동안 느끼고 있어서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음

베네데토 셀레브레이션도 좀 뭉클했고

ALLEZ 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