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4명 중에 2명이 동양인 ㄷㄷ)

BB가 마블스냅을 제작하기 위해 해봤던 게임들

카드 몬스터즈, 솔 포지, 섀도우버스, 엘더스크롤 레전드, 식물 대 좀비 히어로즈, SotM

복잡성과 게임의 깊이는 비례하지 않는다

흔히들 복잡하면 게임의 깊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바둑은 복잡성은 낮은데 깊이는 엄청 깊다.

반대로 모노폴리는 꽤 복잡한 편이면서 깊이는 매우 얕다.

마블 스냅은 복잡성은 최대한 없애면서 깊이 있는 게임으로 만들려고 했다.

큐브는 복잡성을 높이지 않으면서 게임의 깊이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초기 하스스톤에서는 도발은 한 번만 작동하는 효과였다.

근데 버그로 도발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일이 생겼다.

근데 게임의 복잡함이 없어져서 예상외로 괜찮았고 버그를 없애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게임의 깊이는 더 좋아졌다.

시스템의 복잡성보다 더 중요한 텍스트 복잡성

유명한 식물 대 좀비의 개발자는 게임 화면에 8단어 이상이 있을 경우,

플레이어는 읽지 않게 된다는 프레젠테이션을 했다고 한다.

하스스톤의 경우,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평균 9단어로 구성되도록 했다.

마블 스냅은 키워드가 없기 때문에, 11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큐브 시스템의 변화

마블 스냅은 큐브 시스템을 통해 복잡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즐거움을 연출할 수 있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매턴 스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매턴 탈출할 지 말지를 생각하게 되어 채택하지 않았다.
다음에 채택한 아이디어는 매턴 자동으로 스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블러핑이 통하지 않아서 채택하지 않았다.
스냅할 때 2배가 아닌 8배의 큐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것도 문제가 있었는데, 첫패에 좋은 카드가 없으면 항복하는 플레이어가 많아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지금의 형태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복잡성을 낮추기 위한 다른 노력

초기 일렉트라의 디자인은 파괴할 1코스트 카드를 지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정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는 순간 상대 카드를 지정하는 기능을 추가해야 했다.
그렇게 되면 지정할 수 없는 카드와 지정할 수 있는 카드를 구분해야 하는데, 복잡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렉트라로 파괴하는 카드는 랜덤하게 만들었다.
미스틱도 마찬가지로 복사할 카드를 지정하는 디자인이 아닌, 이전에 플레이한 카드를 복사하는 능력으로 만들었다.

재미의 제로섬

https://gall.dcinside.com/m/marvelsnap/378750

2023 GDC에서 벤 브로드가 강연한거 클립 번역함 - 마블스냅 마이너 갤러리

몇 자막은 싱크 약간 안 맞는데 눈감아주셈

gall.dcinside.com

이건 1분짜리 클립 번역 만들어둔 거 있음

어중간한 스토리는 없는 것만도 못하다

하스스톤의 경우, 아제로스의 여관에서 카드놀이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스냅은 어떤가?

스토리에 S부터 F를 매기자면, S는 시대를 아우르는 스토리고 F는 지루한 스토리

그리고 스토리가 없는 것이 A다.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블랑카랑 에드먼드 혼다가 싸우는 이유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스냅 스토리를 구질구질 설명해주는 팝업에 화난 만두콘을 날리는 BB)

(피자 재료를 설명하는 피자 배달부)

(스냅 재료를 설명하는 세컨드디너 CEO)

저기 오른쪽 스매시 업은 구역에 카드 놓는 게임인데 구역마다 고유효과가 있음

(종이로 만든 마블스냅 프로토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