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트라게를 좋아해서 평소 관련글들을 자주 보는데 잘못 알려져 있는 정보들이 꽤 있길래 부족한 글솜씨지만 도움이 될까싶어 작성해보았다

물론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이 많겠지만 전개표만 외우고 실전에서 랜덤패 잡았을 때 전개하는건 잘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고

당연하겠지만 내 주관이고 뭐가 맞다 틀리다 결정하는건 본인 몫이니까 그냥 참고만 하길 바람

1. 전개가 가능한데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2. 메인덱 및 엑덱 조정

3. 패트랩 밟기

1. 전개가 가능한데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정말 결계상이나 용황 중 하나만 나오는 게 최선일까?

사실 이 패는 용황에 4소재 대상내성 로빈이 나오는 패다.

버드콜로 와블러 서치 -> 와블러 특소 -> 너벨 일소 -> 스털링 -> 너벨 소재로 카나리 서치 -> 너벨로 프랙탈 서치 -> 프랙탈로 스패로를 묘지로 -> 

카나리로 스패로 -> 스패로로 와블러 서치 -> 카나리 스패로로 스털링2 -> 스털링 소재로 스패로 제거하고 스왈로 서치 -> 스왈로 효과로 와블러 특소 -> 

와블러 효과로 스패로 소생 -> 스털링으로 용황 -> 와블러, 스왈로, 스패로로 로빈 스왈로로 소재보충

다른 예시를 보자.

전개가 안 되거나 용황까지가 최선이라고 한다.

사실 스털링으로 너벨을 거치면 왕신조 용황 결계상 혹은 왕신조 스털링 4소재로빈 결계상이 가능하다.

와블러 스왈로로 스털링을 만들고 너벨을 서치 -> 너벨 일소 후 페리지트를 만들고 프랙탈을 서치 -> 페리지트로 프랙탈 특소 ->

프랙탈로 4장 제외(와블러, 스왈로, 스털링, 너벨 딱 4장이다) 후 슈라이그 -> 페리지트 슈라이그로 왕신조 -> 슈라이그로 카나리 서치 ->

프랙탈 1번효과로 와그테일 덤핑 -> 카나리로 와그테일 버드콜 서치 -> 스털링 만들고 스털링으로 스패로 서치 -> 버드콜로 스왈로 서치 후 스패로 특소 ->

스패로로 너벨 서치 -> 스왈로로 너벨과 특소 -> 여기서 4소재 로빈을 할지 로빈이나 팅게를 거쳐서 용황을 할지 선택 

두 글 다 적지 않은 수의 답변이 달렸지만 생각보다 최선의 전개가 더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LL 난이도가 어떠냐는 글을 종종 보는데 열이면 열 쉽다는 답변이 달린다 

사실 전개표 외워서 하는 전개는 쉽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듯이 언뜻 보기에 말린패로 보여도 몸 비틀다보면 어느정도 결과물이 나온다 

게임을 하면서 나만 유독 패가 말린다고 생각되거나 전개를 하면서 어렵다고 느낀 구간이 한 번도 없었다면 전개를 잘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는 게 어떨까?

2. 메인덱 및 엑덱 조정

2-1 너벨의 매수

위 전개에서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너벨이다.

간혹 LL글 중에 너벨이 스왈로를 제외하면 LL과 호환이 아쉽고 필요할때 한번씩 서치만 하면 된다며 2장으로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너벨은 오히려 망한패도 최소한의 전개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조미료다 괜히 수많은 오프, 마듀 입상 LL이 너벨 3장을 고정틀로 보는게 아니다.

패가 망했다면 너벨을 끌어올 수 있는지 또 너벨에 일소를 주기 전 아무 LL을 놓을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자.

2-2 결계상과 거신조

LL의 아이덴티티는 결과물로 내는 결계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봤는데 사실 이건 취향이다 

이후 서술하겠지만 욕탐 등으로 결계상이 갈려도 LL이 전개에 성공하면 이미 존나게 강하기 때문.

또, 사람들이 결계상은 고점 거신조는 저점에 힘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결계상은 컨덕터를 거치는 강한 증지 착지점 또는 패트랩을 밟아가며 나온 왕신조 + 용황or로빈 하나만 나오는 애매한 필드에서 강한 락을 주는

오히려 저점에 강한 카드고 거신조는 풀빌드를 구성했을때 뚫리지 않는 필드를 만드는 고점이 강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LL의 풀필드는 왕신조 용황 로빈(3소재 이상) 쌍룡 여기에 거신조or결계상인데 사실 LL이 풀필드를 구성하는데 성공하면 왕신조로 나오는게 

결계상이든 거신조이든 상대 입장에서 좆같은건 매한가지다. 오히려 길항이나 후완이 졸겸으로 6장째서 가져오려는 명결파 또는 

엘드같은 함떡 혹은 후완같은 결계상이 노는 매치업 등 상대적으로 부실한 마함에도 1회 퍼미션을 가질 수 있다

사실 풀필드에 결계상이 뜨면 결계상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날먹해서 이기는 것 같지만

뒤에 용황 쌍룡 다소재로빈만으로 이미 정상적인 방법으론 못뚫는다.

그렇다고 거신조가 결계상보다 좋다 이런건 아니고 각각 장점이 있으니 취향껏 골라쓰자.

2-3 LL에 욕탐은 구리다?

맨 처음에 정답은 없다고 얘기했지만 LL이 욕탐과 안맞는다는건 매우 틀린 얘기다

오히려 LL은 전개덱들 중 욕탐을 가장 잘 사용하는 덱 중 하나다.

LL은 특성상 메인덱에 패트랩이 비교적 적고 그 자리를 매우 많은 전개파츠들이 차지한다. 

욕탐을 쳤을때 들어오는 공격권의 숫자가 많다는 얘기다. 이 공격권은 후공에서는 돌파를 의미하고 선공에서는 전개파츠를 의미한다

욕탐에 대해 얘기할 때 대다수는 이렇게 얘기한다

아니 키트 케라스 결계상 같은 한장씩 들어가는 애들 갈리면 아픈데 욕탐을 굳이 왜 씀?

욕탐은 분명 특정 파츠가 모조리 갈렸을때 주는 불쾌감이 엄청난 카드는 맞고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쓸만큼 좋은 카드인 것도 맞다.

오프, 마듀 등 에서 입상하는 유저중 썬드, 섬도, 피닉스파츠를 채용하는 덱 등 욕탐에 특정 카드가 갈리면 좆돼버리는 덱에서 

욕탐써서 우승하는 유저들이 항상 받는 질문이 있다. "욕탐에 이거 갈리면 게임을 아예 못하는데 왜쓰나요?"

이 질문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다르지만 모두 비슷한 답변을 한다.

단순히 욕탐써서 지는 경우보다 이기는 경우가 많다.

LL로 예를 들면 욕탐이 들어간다면 빠지는 카드가 무엇일까? 굳이 와블러를 빼고 욕탐을 넣나? 아니다 그 자리는 원래

해깃 라스톰 포영 등 범용카드일 것이다 굳이 전개파츠를 빼고 채용하진 않는다. 다시 말해 선공에 욕탐 증지 우라라 지명자 와블러를 잡았을 때

욕탐이 아니라 다른걸 넣었다고 전개가 되진 않는다는 소리다 하지만 욕탐은 여기서 덱탑10장을 갈고 2드로를 보는것으로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욕탐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판을 몸비틀기라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거다.

또한 욕탐에 키트나 결계상이 갈려버려도 사실 아쉽네? 정도지 절대 그 때문에 게임을 못하는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아까도 말했듯 LL풀필드는 결계상이 안나와도 충분히 강하다 욕탐으로 들어오는 2드로중에 패트랩이 들어올 수도 있는것이고.

오히려 LL에서 욕탐에 모두 갈렸을때 아픈건 2장 들어가있는 스패로가 모두 갈렸을 때다. 와그테일같은건 오히려 다 갈려도 상관없지만

스패로는 다갈려버리면 전개 고점이 확 낮아지는건 맞다 마듀는 특히 스패로가 준제한이라서 다 갈릴 확률도 오프보다 높은건 맞지만

욕탐이 LL에서 안맞고 구린 카드는 절대 아니다

욕탐을 무조건 넣으라는건 절대 아니고 취향이 갈리는 카드는 맞지만 그렇다고 LL이 욕탐이랑 잘 안맞는덱은 절대 아니라는 것.

2-4 해피컨덕터와 다우너드, 루갈

컨덕터가 저점에서 좋고 다우너드는 아제우스 다소재 고점에 좋은 카드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와블러 1페이즈 - 스왈로 2페이즈 - 너벨 케라스 3페이즈 - 마지막 카나리로 이어지는 후공 공격권에서  카나리로 2소재 팅게를 냈다고 치자.

여기서 다우너드가 없다면 3소재 아제우스지만 다우너드가 있다면 4소재로 필드를 밀고도 한번더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아제우스가 1회분 소재가 있고 없고 차이가 엄청 크다는건 모두가 알 것이다. 단순히 후공에서 상대 필드를 포뵐 한번 맞고 밀 수 있냐 없냐를 결정한다.

선공에서 컨덕터가 프랙탈로 최소 저점을 잡아주는 것 만큼 다우너도드 후공에서 최소 저점을 잡아주는 역할이 가능하다.

보통 LL엑덱은 [스털링2 팅게 로빈 미래황 용황 아제우스 알미라지 쌍룡 페리지트 루갈 왕신조 슈라이그 토커] 이렇게 14장을 기본 틀로 본다.

여기서 한자리 갈리는게 컨덕터와 다우너드인데 둘다 빼기 아쉽다고 루갈빼고 넣는 경우를 꽤 많이 보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비추천한다.

단순히 루갈을 내지 않더라도 루갈이 들어있는것 만으로도 할 수 있는 플레이의 가짓수가 늘어난다.

LL이 후공에서 너벨이나 키트를 내고 3장을 제외했다. 무엇을 할 것 같은가?

마듀를 한 모두가 루갈이 나온후 토커로 내 명치를 칠거라는걸 알 것이다. 다시 말해서 너벨이 3장을 제외하는 행동 하나만으로 상대의 퍼미션을 강제하는 것이다.

이후 너벨이 퍼미션을 맞고 묘지로 가거나 무효계를 맞으면 알미라지로 바뀌고 케라스를 가져와 다시 협박을 한다.

4장째고 슈라이그로 압박해도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슈라이그가 선공에서 전개파츠로 쓰이는 경우도 잦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후 카나리를 위해 묘지에 LL이 하나라도 더 남아있는게 좋다. LL을 해본 모두가 알것이다 묘지에 남아있는 LL수가 꽤 중요하다는 걸

또 자주 나오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사익이 아니라 루갈이라서 가능한 플레이도 있다

패에 프랙탈 + 트라게 아무거나 있다고 가정하고 트라게로 2장째로 페리지트 -> 프랙탈 특소 -> 트라게 페리지트로 루갈 -> 프랙탈로 슈라이그 ->

슈라이그 루갈로 토커 -> 토커(6300) 프랙탈(1900) 로 킬 

그냥 정규소환 안하고  3링-토커 이후 케라스로 슈라이그를 뽑아도 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후자는 슈라이그로 1제외 토커로 1파괴(루갈) 로 2장 제거가 끝이지만

전자는 슈라이그가 묘지로 가면서 3장을 제거 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괜히 루갈을 포함한 14장을 기본틀로 보는게 아니다.

3. 패트랩 밟기

3-1 서치 순서

아마 LL을 배우면서 많은 사람들이 봤을 기본 전개표다. 표를 보면 스패로로 스왈로 스털링으로 와그테일을 가져오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이게 정말로 실전에서도 맞는 플레이일까?

상대가 우라라가 있는 상태에서 스패로를 통과시키고 스왈로를 가져오는걸 본 후 스털링에 우라라를 친다고 해보자.

어떻게 될까? 전개가 아예 끝났다.

여기서 패트랩을 고려한다면 너벨을 가져오는게 맞다.

스패로로 너벨을 가져온후 스털링에 우라라를 맞더라도 너벨 일소 후 페리지트 프랙탈 서치 페리지트로 내린 후 슈라이그 

페리지트 슈라이그로 왕신조 카나리 서치 프랙탈로 LL덤핑 이후 와그테일을 묻었다면 카나리로 스털링을 내서 버드콜 전개를 이어가거나

버드콜로 스패로를 가져온 상황이라면 로빈 엔드를 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패트랩을 맞지 않고 통과 되더라도 와블러-스패로 - 너벨서치 - 스털링으로 스왈로 서치 - 스털링 - 카나리서치, 너벨로 키트 서치

이후 엑덱에 컨덕터가 있다면 왕신조 + 랑데부 덤핑이 가능하고 없다 하더라도 키트로 쌍룡을 내서 1퍼미션과 키트-너벨로 이어지는 후속 또한 볼 수 있다.

3-2 와블러와 증식의 G

프랙탈 - 너벨 - 키트 서치 - 컨덕터 - 왕신조 - 랑데부 덤핑으로 이어지는 3드로 착지점은 알 것이다.

근데 증지가 무서워서 와블러 스타트가 가능한데 안하고 굳이 트라브 스타트를 한다는 사람을 봤는데 매우 비추천한다.

단순히 일회성 패트랩을 맞을 수 있는 숫자 차이도 나지만 와블러 - 스패로로도 똑같이 3드로 착지가 가능하기 때문

와블러 - 스패로(1드로) - 너벨서치 - 너벨 일소 - 셋으로 왕신조(2드로) - 너벨로 프랙탈 서치 키트 랑데부 덤핑 - 결계상(3드로)가 가능하다.

사실 G가 무섭다고 LL스타트를 안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다 상대패에 우라라 뵐포 증지 토끼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며

패트랩 무섭다고 전개덱이 과도한 쉐복하면 애매한 필드 세우면 그대로 뚫리고 죽는다. 물론 패트랩을 의식하고 플레이하는 건 중요하다.

LL파츠는 증식의G를 제외하면 모든 단발성 패트랩을 트라게 빌드보다 잘 받아낸다. LL파츠 덕에 LL이 패트랩 관통이 높다고 하는 것.

3-3 트라브 스타트

트라이브리게이드로 시작하는 플레이는 가능하면 지양하는게 좋다고 본다. 단순히 요즘 환경에 뵐포가 굉장히 많기 때문도 있지만

트라게 스타트는 패트랩에 굉장히 쉽게 막힌다. 뵐러 포영 우라라 토끼 안아프게 맞는게 없다. 

일반 트라게는 패트랩에 정지해도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는데 LL도 그렇지 않냐고 물으면

일반적인 트라게는 덱에 패트랩 비중이 높고 첫 키트나 너벨에 뵐포를 맞더라도

케라스가 있다면 케라스를 내서 효과를 사용하고 여기서도 뵐포를 맞으면 아나콘다로 바꾸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런데 LL은 보통 케라스로 시작해서 4장째고 슈라이그를 내는 플레이가 주류라 케라스의 추가 공격권이 이미 없고 프랙탈 스패로 스타트의 경우에도

프랙탈 - 너벨 - 키트서치에서 이미 너벨 서치효과를 써버리고 이후 뵐포맞으면 그대로 전개가 정지하고 후열도 없다

트라게는 덱에 패트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지만 LL은 전개덱이라 그렇지 않기때문이다. 후열차이로 인해 다음턴을 못 받을 확률이 높다

가능하면 LL스타트가 좋다고 본다.

없는 글재주로 이것저것 적어보았는데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잘못된 점 있거나 가독성 구리거나 등등 문제점 있으면 댓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