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밤 1위를 찍고 일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계속 4~6위를 유지했던 샐올입니다.

짤은 한국인 금장 글에서 퍼왔고 일요일 오전에 4위 저거 저임

총 전적은 298전 175승 123패

제가 올린 이 덱리로 듀얼한 실질적인 전적은

212전133승89패(승률 62.7%)입니다. 원래 일요일 오전까지는 코인억까로 코인토스 승률이 46퍼였음에도 불구하고 선후공 합 승률이 70퍼에 가까웠으나 뒤에 꼴아박아서 최종적으로 코인토스50퍼(앞150뒤148)에 승률60퍼가 되었네요.

이렇게 돼버린 가장 큰 이유는 어설프게 메타를 저격했기 때문입니다...이에 대해선 후술하겠습니다. 이전까지 dc컵은 그냥 현생도 챙길겸 동장만 찍고 안 했고, 얘기로만 들을 때는 몰랐는데 훅 떨어지는 거 순식간이더군요. 직접 부딪혀보니까 뭔지 알겠습니다.

일단 먼저 메타에 대한 사전 예상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스프라이트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성능이 좋고 주목받는 만큼 다른 덱들이 모두 스프라이트를 의식할 것이고 스프라이트에 유리한 테마들 위주로 메타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dc컵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루닉은 제재도 당했던 만큼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픽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루닉 케어는 덱에 길항 조금 넣어두는 것까지만 하고 배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루닉은 그렇게 견제받지 않을 때일수록 더욱 강해집니다.  필드를 계속 비워놓고 길항을 찾는다면 이쪽에서 보더비트를 하거나or부스팅으로 신심을 찾아서 대처한다는 플랜을 세웠고, 이를 2nd스테이지 전에 검증해본 결과 강력했고 최적화를 완료한 뒤 등반덱으로 확정했습니다. 특히 차원의 틈이 매우 강력했는데 이시즈 채용 덱들에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스프라이트 상대로 후공에 켜도 상대 후속을 날려먹을 수 있고 켜는 것만으로 드롤, 뵐러, 증G, 유령토끼를 틀어막아 편해졌습니다. 게리에 지명자가 꽂히지 않도록 막아주기도 합니다. 라불알 채용은 준비 기간에 해봤지만 생단패와 충돌한다는 점에서 일단 마이너스고 또 스프라이트 상대가 아니면 패에서 노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스프라이트 상대로 후공은 라불알이 없어도 이길만합니다. 욕탐은 루닉 준제파츠가 너무 많아진 만큼 부담이 커졌고 무엇보다 미러전에서는 너무 하자가 있는 카드라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전개덱이나 미드레인지 덱을 하면서 영속함정이 얼마나 불쾌한지 알고 있고 굳이 루닉을 픽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3월에 DC컵이 있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만지고 있던 덱은 참기샐러맨(사이버스GS)과 전뇌계였습니다. 3월은 분명 스프라이트가 강세였던만큼 랭크전에서 명결파 같은 전열 돌파카드의 채용률이 하늘을 뚫었고 이에 대해 대처할만한 픽으로 초계승2카함이라는 후열이 있는 참기샐러맨, 혹은 패털이로 미리 돌파카드를 견제한다는 논리로 전뇌계나 아다마시아를 고려했습니다. 특히 전뇌계는 루닉 상대로도 상성이 좋아서 마지막까지 진지하게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덱들이 모두 증G에 대한 대처법이 모호하고, 스프라이트한테 아프게 박히는 발판 치우기 몹견제(빙검룡, 스매셔즈 같은 프리체인 제거류)를 얘네도 다 아프게 맞는지라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는게 최종적인 결론이었고 결국 상대가 패트랩, 특히 증G를 던져도 무시하고 스드 센만 딸칵으로 엄청난 방해를 세울 수 있는 영속루닉이 가장 강한 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프루닉은 쓰레기입니다(사실 구진 건 아니지만 루닉 하위호환임). 안맞던 패트랩 맞아가며 레드캐롯 세우는거보다 스킬드레인 하나 딸칵 키는게 10배는 더 센데 스프루닉을 왜함 

데스피아에 대해선 처음에 그렇게 셀 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빙검룡은 몬스터만 치울 수 있고 스타고페리아, 낙인추방 같은 것도 그렇고 몹견제 위주고 마함 견제할 수 있는 건 가키로 부수는 거 말고 마땅히 없잖습니까? 이시즈 출시 전 데스피아만 머릿속에 남아서 그랬는데 묘지경찰 몇번 맞다 보니까 생각이 바꼈습니다. 마침 데스피아 애들이 천사족인것도 그렇고... 이번 DC컵에서 논란의 여지 없이 루닉과 데스피아가 투탑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최상위권에서 엘드리치 한장 넣는 구축을 많이 봤는데 그거 낙인융합으로 묻을 수도 있고 그거 하나로 어센군 스드같은거 다 뚫을 수 있으니 좋은 거 같습니다. 저는 그거 차원의틈으로 케어했습니다. 

처음부터 루닉이 강할거라고 예측했고 그래서 루닉이 많아졌을 때를 대비해서 오홍의마술사+코싸를 풀투입한 오홍루닉을 준비했습니다. 일요일, 루닉이 부쩍 많아졌을 때 이거로 4만4천에서 5만2천까지 올렸습니다(19전 14승5패). 다만 그때쯤부터 데스피아의 개체수도 눈에 띄게 늘었고 데스피아는 60장이 템플릿이 되어버린 만큼 세트카드가 지나치게 많아 오홍으로 견제하기가 까다로웠습니다. 그래서 그 때 환경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루닉과 데스피아를 저격해서 코싸3장에 초고대 생물의 묘지2장을 투입한 덱리를 시도했고 이게 주요 패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먹히나 싶었지만 귀신같이 루닉과 데스피아가 싹 사라지면서 일요일 오후에 52568점에서 42641점까지 9연패를 하며 추락했습니다. 그렇게 9연패하며 만난 덱이 스프,엑소,공룡,참기,카오스,공룡,스프,엑소,스프입니다. 물론 저거 몇장 넣었다고 스드 센만 생단패가 없어진것도 아닌데 왜 연패를 박았냐 하면... 대진운을 떠나서 그냥 인게임 내에서 운도 없었고 컨디션관리 실패, 멘탈,듀얼근 이슈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덱리도 돌아왔다가 이제 정말 데스피아가 너무 많다 싶어서 다시 초고대루닉 했다가 8연패도 하고 최저점 33062점까지 밟아봤으며 다시 원래 덱리 들고 4만대근처에서 눈물의 똥꼬쇼를 하다 마침내 각성하여 오전10시경 47578점을 찍었습니다. 보아하니 어차피 금장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아쉽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이번 DC컵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초고대 투입한 루닉 이거 전적이 57전 23승 34패입니다. 초고대가 확실히 데스피아 상대로 강력한건 맞지만 사실 그거 없어도 데스피아는 할만한데 지금 와서는 이미 늦었지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싶습니다. 데스피아가 그렇게까지 셀 줄 몰랐고 그만큼 사전에 확실하게 대비책을 점검하지 않았던 제 불찰입니다.

이번 DC컵에서 주로 만난 상대 전적입니다.

낙인데스피아 52전 승률 61.54%

루닉 52전 승률 61.54%

스프라이트 38전 승률 71.05%

참기 19전 승률 57.89%

엑소시스터 14전 승률 42.86% (선공6번 후공8번이라 승률이 이런데 대부분 선공쌈이고 일반적으로 상성 반반이라고 생각함)

스프트윈 10전 승률 70%

나머지는 10번 미만으로 만났습니다. 그 중 몇개만 꼽자면 아다마시아8번, 스프트라게가 6번이고 사이버스GS가 3번이네요. 전뇌계는 딱 한번 첫날에 만났습니다.

코드 857-690-426 리플 열어놓긴 했으나 저장 상한 10개 병신겜이라 언제 갈아치울지 모르니 영상 찍어놨습니다.

00:00 vs스프 / 짱돌로 돌파 01:17 vs스프트윈 / 생단패 통과시킨 후 영속 03:23 vs데슾 / 가키 안 맞게 두 장째에 샘 쓰기 07:51 vs루닉 / 미러전 최강 오홍루닉 09:11 vs루닉 / 오홍루닉2번째 11:54 vs참기 / 얼저로 생단패 블러핑 14:41 vs이시즈펑크 / 보더 락으로 묘지경찰 돌파 17:52 vs스프 / 메인종료 협박 두 번

리플은 선공에서는 어차피 이기기 쉬우니 후공에서의 실력싸움이 중요한거 같아서 후공 위주로 담았습니다. 후공 말고 선공 팁이 있다면 영속함정과 속공마법들이 잡히고 샘이 잡히지 않았다면, 먼저 상대 덱을 보고 60장이면 후긴으로 샘 가져오면 되고 40장이면 후긴을 뽑지 않고 그냥 엔드합니다. 루닉미러전일 경우는 절대 후긴을 꺼내놓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루닉은 자체적으로 후긴을 치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후긴을 한번 꺼내놓으면 절대로 치울 각을 주지 않고 얼저,스드와 파괴를 조합해 계속 샘을 부숴주면 후긴을 꺼낸 쪽이 불리해집니다. 스드+날끝 물방울 제외 속공마법들이 잡혔을 때 일단 턴을 넘겨서 상대 덱이 루닉이 아님을 확인한 후 후긴을 소환해 샘을 가져오고 스드를 키거나, 스타터로 제트 특소처럼 바로 켜야하는 순간엔 후긴으로 샘 가져오는건 포기하고 바로 킨 다음 탑드로우 계속 보면서 샘 가져오면 됩니다.

DC컵용으로 준비했지만 등반에 사용하지는 않은 참기샐러맨이나 좀 특이한 전략의 루닉이 있었는데 이걸 무덤까지 가져가기엔 아까우니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루닉 금제 관련

최상위권 유저의 데슾이나 스프 상대로 후공 잡고도 이겨보면서 느낀거지만 루닉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파츠는 날끝 샘이 아니고 생단패, 스드, 센만 요거 셋입니다. 물론 데스피아는 좀 예외적으로 센만이 안 아프긴 하지만 그건 예외적인거고.. 딴건 몰라도 생단패만큼은 금지를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카 욕망의항아리가 아드+1인데 생단패는 아드+2로 밸류가 금지 카드의 2배니까 말이 안되지 않나요... 생단패 금지, 스드센만 제한~금지를 가면 제 덱리에 있는 다른 파츠들이 다 무제한이 되어도 기존보다 파워가 훨씬 약해질 정도입니다. 코나미 특성상 날끝 샘 같은 UR를 굳이 제재해서 가루를 환급해주진 않을 것 같고 생단패 금지 스드 제한 정도는 현실성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