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과 5번의 관계는 초면에 정말 안 맞기 쉽다 한가지 정해진 올바름을 추구하는 1번과 정해진 답에서 보다 더 알아야 한다는 앎을 추구하는 5번은 서로의 방향차이로 굉장히 안 맞을 수 있는데

1번은 5번에게 이미 올바른 답이 있는데 5번이 계속 더 답을 찾으려 하기에 자신의 올바른 한가지 답이 부정당한다고 느끼며 5번에게 분노하기 쉽고 5번은 1번에게 더 찾아보면 새로운 답과 해결책이 있는데 어찌 사람이 한가지만을 올바르다고 고집하냐며 좌절하고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특히 부모자녀관계의 경우 1번부모라면 5번 자녀에게 '학생이라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오빠라면 책임을 보여야지' '동생이면 언니 말을 잘 들어야지' 같은 의무적 역할에 대한 원칙적인 사명감을 바라지만

5번 자녀는 '학생은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요?' '오빠라고 꼭 책임만 져야 하나요?' '동생이라도 언니가 틀리면 말을 안 따를 수도 있지 않나요?'같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듯한 답에 대한 의문과 앎을 추구하기에 1번 부모는 5번 자녀의 의문과 앎을 '책임감 없이 책임을 피하려는구나' '책임지기 싫어서 온갖 핑계를 대는구나' '역할로서의 의무심도 없구나'라며 굉장히 화가 나고 책임과 의무를 피하려는 비도덕적인 아이라고 보게되고 5번 자녀도 1번 부모가 '엄마는 내가 궁금한 게 뭔지도 모르는구나' '아빠는 내가 알고싶어하는 것에 관심도 없구나' 라며 환영받지 못 하는 느낌과 거절받고 내가 필요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기 때문이다

1번과 5번의 관계는 본인이 5번으로서 1번 동생과 많이 느꼈기에 얼마나 잘 안맞는지를 알 수 있다 애초에 1번의 기능서열은 주기능:본능 - 부기능:감정 - 미개발기능:사고이고 5번의 기능서열은 주기능:사고 - 부기능:감정 - 미개발 기능:본능일정도 1번이 숨쉬듯이 쓰는 본능이 5번은 평생 느껴본 감도 거의 없을정도로 무감각하고 5번이 숨쉬듯이 쓰는 사고가 1번은 평생 느껴본 감도 거의 없을정도로 무감각하기 때문이다

서로 잘 안 맞기 굉장히 쉬운 조합이지만 1번이 5번의 다양한 생각이 뭔지 수용해주고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5번이 1번의 올바른 원칙에서 새롭게 답을 찾으려 하며 1번의 올바른 원칙을 의심하고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하려는 게 아닌 1번의 원칙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1번의 원칙에 따라서도 행동한다면 굉장히 조화롭고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