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멋모르고 다닌 교회긴 하지만 지금도 일요일은 꼬박꼬박 교회다니니깐


신은 믿어도 사후세계는 잘 모르겠음
선악에 대한것도 잘 모르겠음
내가 생각하는 선악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임의로 내린 규정이고
유대인 지도자들은 거기에 하나님이 그러했다 라는 말을 붙혀서 정당성을 확보했다는거임

성경 읽다보면 딱 그 시대스러운 가치체계들이 종종 있음 예를 들자면 여성을 남성보다 아래로 취급하는 뉘앙스의 그런 것들이나 동성애를 죄악으로 묘사하는 그런 부분들
그래서 성경에서 묘사하는 가치들을 절대선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면 난 아니라고 생각함


그럼에도 내가 교회다니는건 예수가 추구했던 가치들에 공감했기 때문이지 비신자들한테 신앙을 강요하거나 비신자들이랑 연애한다고 꼽주거나 천국 지옥 운운하면서 공포심 위에 세워진 신앙심같은건 신자인 내가 봐도 꼴보기싫음


그리고 예수는 실제로 무력을 행사했음
구절은 기억 안나는데 성전 정화 검색하면 나올거임 아마
나는 그래서 폭력이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스스로를 지키려면 최소한의 무력이 필요하다는건 역사속에서 증명됐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가, 부작용이 나지 않게 그 목적에 맞는 수준까지만 사용했는가, 어떤 의도로 사용했건 댓가가 따른다는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가 문제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