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나눔 후기는 갬성이 충만해

나눔 결과에서 한 당첨자분이 늦게 오는 불미스런 사건으로 딱 한명 재추첨을 했고 운좋게 내가 걸려서 상품을 받게 되었는데....

먼가 먼가 심상치가 않게 푸짐함ㄷㄷㄷ

처음엔 스위치 한종류만 올 예정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많이 받게 됨

딱봐도 엄청난 종류수의 찍먹용스위치, 흡음제랑 스프링 같은 용품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있슴

평소 궁금했던 스위치는 물론이고 유명한 프랑켄이랑 구하기 힘든 희귀스위치까지 들어있어서 몇몇스위치는 보고 진심으로 놀랬슴

게다가 담긴 지퍼백에 스위치 이름까지 세세하게 적어주신거 보고 갬덩 100배

바이럴 엄청나온 네온이나 바다소금, 미드나잇 같은 바치리 스위치들이랑 여러 가성비 스위치들 궁금하다는 글 쓴적 있는데 그 글 보고 보내주신듯

센스 배려심 또다시 갬덩 100배

너무너무너무너무고맙습니당

그리고 이건 용품들. 흡음재 2개랑 스프링, 필름, 주사기퍼텍, 그리고 키캡인데

솔직히 나는 아직 키린이라 필름이랑 스프링, 흡음재는 어떻게 사용할지 감이 안옴 ㅎ

집에 있는 윤활제가 크톡107이랑 205밖에 없어서 그걸로 다 때웠엇는데 퍼텍 받아서 싄난당

축 받은것들 모두 느낌 쓰고싶은데 그러기엔 힘들거같아서 만졌을때 인상깊엇던 애들만 끄적여봄

다신흑

-요즘 머신관련 글이 되게 많이 올라오면서 엄청 궁금했던 축이엇슴. 마침 집에 삼신흑이 있어서 둘이 비교를 해봤는데

와! 존나 부드럽다!

까진 아니고 일반 삼신흑보다 약간 더 가볍고 부드럽게 눌리는 느낌

약간이 생각보다 꽤 약간이긴 한데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나같은 키린이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긴 하겠더라

이 차이로 그렇게 머신을 돌린다고 생각하니 왠만한 애정 가지곤 하기 힘들거 같애

구물왕

-신물왕을 보고 서걱킹이라고 하는 글을 많이 본 기억이 잇음. 그에 반해 구물왕은 서걱임이 되게 없다는 글도 봣엇구

근데 말 그대로 구물왕이잖아? 그래서 구하기 힘들겟구나 라면서 만져볼 일이 없겠지? 했는데

이렇게 만져보게 될줄은 꿈에도 몰랏슴

신물왕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순 없지만

와 확실히 좋더라

스템이 벽을 핥으면서 내려가는 느낌이 손가락에 느껴지는데 윤활이 잘돼서 더 그럴수도 잇을거가태

미드나잇, 바다소금

-바이럴글이 특히 많은 바치리들. 갤에 얘들이 좋니마니 하는 여론이 거의 반반 같더라구? 그래서 궁금햇던 축들

확실히 재밋는거 같음! 바닥 탁탁치는게 느낌좋고 소리도 좋고 매력넘쳐흐름

미드나잇은 점잖은 신사라면 바다소금은 아이같은 느낌

스위치가 로우하다 하이하다 이러던데 무슨 느낌인지 이젠 알꺼같음

키캡 끼워서 들으면 또 다르겠지만

저월백

-유명한 저소음 텍타일이래서 맛볼까하다 말앗던 애인데 얘도 역시 이렇게 만져보게 될줄은 몰랏지

확실히 왜 그렇게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지 알겟더라

둥근 텍타일인데 완전까진 아니여도 적당히 조용조용하니 일할때 쓰고싶은 스위치

지금 집에서 ck87갈축 쓰는데 축 다 빼서 버리고 얘쓰고싶음 ㅎㅎ

블루포티

-나는 리니어보다 텍타일, 그중에서도 걸림이 강한 텍타일이 취향인데

얘 걸림이 엄청 강하드라 맘에 쏙듬

블루포티 바이럴 글도 많이봣엇는데

이정도면 바이럴 충분히 할만하지 젼나재밋어

홀판+청축 하부

-얘가 홀리치키지? 글로리어스 홀판이라는데 비싼거 아냐? ㄷㄷㄷㄷㄷㄷ

블루포티랑 비슷한거 같은데

블루포티는 확실한 바닥치는 느낌에 먹먹한 소리라면

얜 바닥은 살짝 치는데 유쾌한? 암튼 블루포티보다 더 좋은 소리가 남

얘도 블루포티처럼 엄청재밋슴 젼나재밋어

+

얜 이름 먼지 모르겟는데 먹먹한 느낌의 텍타일인게 얘도 되게 매력잇더라

swk음축이랑 비슷한 느낌?

나중에 함 물어봐야지 ㅎㅎ

처음보는 축도 많이 잇엇고 궁금햇던 축도 많이 잇엇어서 엄청 많은 욕구를 풀수 잇엇슴

다시한번 꺼마워요!

ㅡㅡㅡㅡㅡ여기서부턴 잡소리 함ㅡㅡㅡㅡㅡㅡ

내가 커키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학교 연구실에 들어고 거기서 쓸 키보드를 찾으면서엿슴. 첨엔 g80-3000s 저적 쓰다가 스프링소리에 미칠것같아서 소리 덜나는 키보드를 검색검색하다가 기키갤에 들어오게 됐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m3랑 아이스프로즌 조합으로 결국 하나 맞춤 힣.

신세계가 따로 없더라. 가성비를 엄청 따지는 성격이라 커키는 유툽으로 가끔 구경만 하지 내가 맞츨거라곤 생각하지도 않앗엇음. 근데 힌번 맞추고 나니까 욕심이 너무 마구마구 나와버려.

아이스프로즌 살때 얘가 조용하긴한데 재미없단 글을 엄청 많이봣엇거든. 첨 사서 만질땐 이해안됏는데 지금은 백빵이해됨 ㅋㅋㅋㅋ 줘때써 정신병걸려써

기키갤에 하루에 몇십번 들어오면서 무슨축은 이런느낌에 좋더라, 무슨축은 너무별로더라 이런 글들 눈팅 계속하고 괜히 키캡 판다는 글 올라오면 그 글 보면서 해벌레~하고 있고ㅋㅋㅋ

그렇게 키보드에 빠져서 갤에 거주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다가 결국 고닉도 하나 만들고 뻘글도 쓰고 하면서 살고잇슴 ㅎㅎ 나눔도 신청 열심히하고

그렇게 살다가 이렇게 운좋게 나눔에 걸렸는데 기키갤 포함 여러 커뮤니티를 하면서 처음으로 어떤 경험을 하게 됏고, 엄청 새로웟음. 이런일은 첨이라서. 여러모로 신기하기도 하고.

이 늦은 시간에 이렇게 글쓰는것도 원래 12시 반쯤에 운동갔다가 돌아와서 자고 낼 후기 글쓸려 했지만 빨리 이 심정을 써보고 싶어서 끄적여봄

키보드 하나 겨우 맞춘 키린이한테 이런 좋은 기회를 줘서 다시한번 고맙다고 하고싶음. 덕분에 레벨업 50정도 폭풍성장한거같아!

글고 뭔가 자극받아서 갤질 열심히해야지란 생각이 들어서 디시클리너를 돌렷는데 뭔가 어중간하게 되버림 걍 안돌리고 그냥 열심히할껄.

이 글 쓸때 그냥 내 생각 떠오르는대로 글 적어나갓으면 한 문장 끝날때마다 '감사합니다!'가 모조건 붙앗을듯. 너무 그러는 것보다 자제하는게 보기 퍈할거 같아서 자제하긴햇지만 그렇다고 감사한게 없어지진 않지 ㅎ

아 하고싶은말 또 뭐 많앗는데 횡설수설+졸림디버프로 까먹엇당

키린이인 내가 이런 푸짐하고 도움되는 선물을 받고 나니까 나도 딴 키린이들한테 나눔 해서 이렇게 크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도움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조만간 보낼만한것들 적당히 준비해서 나도 나눔 하나 할게

준내빨리 마감해야지 ㅎ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마지막으로

오늘 운동하고 집가는길에 마신 제로펩시가 최근에 마신 콜라중에 넘사급으로 맛있엇다는 것을 알리며 이만 ㅃㅃ

한가지만 더 잡솔함

지금 이글 테블릿으로 작성하고잇는데 테블릿 키보드로 쓰니까 오타 디지게 많이나오네

오타만 아니엇으면 30분은 더빨리 썻겟다. 이럴때마다 3모드 키보드 하나 마려워짐.

그러니 내 2번째 커키는 휴대용 3모드 키보드다 땅땅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