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qk75 빌드해서 쌉만족 스럽다가 엔터키 스테빌 찌걱임 땜에 기판 닦아보려다 나사 야마 생겨서 강제 졸업함

생각도 없던 강제 퇴학 당해서 아직도 혼란스럽긴 한데 후기 남기고 짐싸려고 함

본인이 키린이 에서 앞으로 커스텀 키보드 맛만 보려는 선 까지 갈 것 같다면 도움 될듯함

1. 바밀로 저소음 적축

: 사무용으로 강추 최강임, 스테빌 완벽한 수준이고 윤활은 디솔더링 해야하니 절대 하지마

키캡 ㅆㅅㅌㅊ 부들부들한 촉감, 스프링 소리 나긴 하는데 윤활한다고 기성품인데 공방 절대 보내지마

정 하고싶으면 슈퍼그루브 스프레이 칙 수준으로 엄청 조금 쏘기 바람, 사무실 용으로 졸업 초강추

2. 레오폴드 660m 저적

: 사무용으로 추천, 무선이 되기땜에 기성품 구매해봄, 소문대로 키캡 품질 좋긴 한데 기성품 사는 사람들

수준에서는 뭐 대단하고 그런건 아님, 특히 키캡 디자인 같은거 봤을때 굳이 키캡땜에 사야하나 싶음

키보드 자체 퀄리티는 그냥 무난함, 특장점 없음, 바밀로 보다는 키 구분감 조금 더 있고 스테빌이나 스프링

소리는 조금 더 남, 이것도 디솔더링 해야하기 땜에 슈퍼그루브 스프레이로 스프링 조금 잡아주니 좋음

3. 한무무 868b tico

: 무접점이 그렇게 좋다길래 집에서 쓸 용도로 사봄. 키보드 키감의 끝을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접점에서

졸업해도 될듯, 스프링 소리나 스테빌 등 조금 신경은 쓰이나 무접점 특유의 타건감 땜에 신경 별로 안쓰임

무접점이 무슨 느낌이라면 마트가서 좋다는 키보드 쳐보는데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잘 모르겠다면 무접점은

그냥 본인이 생각했던 아 이게 키보드였지 하는 키감 그 자체임. 스프링이니 스테빌이니 이런 잡소리를 아직

못느껴본 수준에서는 여기서 졸업하면 좋음

4. mk750+딸와

: 커스텀 키보드는 빌드가 무서워 이미 조립되어 있는 첫 핫스왑 커스텀 키보드 구매함.

플라스틱 하우징이지만 후기가 좋았고 명성 만큼 만듬새와 편의성 아주 좋음, 그냥 키캡이랑 스위치 꼽고

동글끼면 무선 끝. 베터리 잔량 표시나 프로그램 맵핑 등 아주 편함. 스위치는 유행하는 딸와 공윤 상태로 체결

해봤는데 플라스틱 하우징이라 그런지 입소문과 다르게 너무 시끄러운 느낌과 잡소리 많이 났음.

여기서 부터 정신병 걸려서 스테빌, 스위치 윤활작업 함. 딸와 스위치는 공윤상태 좋다고 하지만 재윤활 하니

균일감 잡혀짐, 재윤활 추천. 또랑또랑한 소리로 잡았으나, 접점부 소음은 있고 하우징이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듣기 좋다기 보다는 뭔가 살얼음판 걷는 느낌의 소리임. 그냥 써도 되는데 계속 귀로 소리 듣게됨.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플라스팅 하우징 중간쪽 위아래 꾹 눌러보면 뜨득하고 들어가는 것처럼 이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느낌 남. 그냥 텍타일 같은 스위치면 만족할 것 같은데, 꽉찬음의 바치리 같은 스위치는 플라스틱 기판에 맞지 않는

다는걸 알게됨. 아무튼 mk750 추천하나 알루까지 갈 생각 있으면 한번에 알루로 가는것 추천.

5. qk75+오일킹

: mk750 산지 일주일도 안되서 예민함이 극을 달해 qk75로 졸업하기 위해 구입

오히려 딸와 스위치 안썼으면 mk750에서 졸업 했을듯. qk75 키캡 햄승이랑 스위치 오일킹까지 사니 가성비는 최악임

아무튼 첫 조립했고 오일킹은 스템 4면, 스프링, 상부하우징만 재윤활함. 결과는 대만족, mk750+딸와에서 느꼈던

불안한 느낌 안들고 안정적인 타건음 나옴, 타건감도 훨씬 남. 아무래도 하우징이 알루라 단단해서 안정감 주는듯함

딸와도 영상에서 듣던 소리 똑같이 나지만 실제는 미세하게 달랐다면 오일킹은 영상 그대로 소리남. 매우 만족

특히 취향 차이겠지만 딸와 바치리보다 오일킹 뚜치리가 좋았음. 바치리는 윤활 잘못해서 고장난 스위치의 바닥치는

느낌과 비슷했다면 뚜치리는 원래 이렇게 나온 완성된 스위치 같은 느낌임.

(이건 개인 취향임, 한번 저소음 적축 스위치 고장나서 바치리 소리 난적 있음 바치리가 딱 그 소리와 같았음 딱, 딱)

그리고 대망의 강제 퇴학 사건 일어남, 엔터 스테빌 찌걱여서 바닥 닦아내려고 분리하는데 상판 나사 완전히 야마 나버림.

"pk75 구매하는 키린이 있다면 절대 나서 꽉 조이지 말고 나사 조이다 살짝 헛돌면 거기서 멈추기 바람"

첫 커스텀 키보드라 이미 커스텀에 빠져든 수준도 아니었고 여기서 얼추 졸업하려고 산 키보드인데 이래버리니

보강판 부시면서 까지 고칠 엄두가 안남. 이미 나사 돌리다 하우징에 살짝 기스까지 나버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음

다행히 오울테빌 뽑기 나름 평타는 쳐서 망한 키보드는 안됬지만 스테빌 찌걱임은 자연 윤활 되길 기대하고 여기서

졸업해야 할듯함. 윤활재료 다있고 qk75용 배지도 여유분 사놔서 쓸모없게 되긴 했지만 뭐 어쩌겠음.

그냥 더 하다간 대가리 깨지니 어찌보면 여기서 졸업하게 된게 잘된걸수도 있는듯

아마 이 이상 뭔가 키보드질은 안할것 같고 고장 나거나 스테빌 주사기 윤활 정도 궁금할때 가끔 들어올것 같음

모두 건강하고 잘있어 난 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