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세계에 빠진지 1~2주밖에 안된 뉴비다.

폼떡(Thocky)와 클래키를 모르겠어서 열심히 찾다가 발견한 정보를 노트처럼 정리해본다. 아무 관심 없겠지만 뉴비는 폼떡이 좋다.

거두절미하고 폼과 플레이트로 발생하는 키보드 소리에 대한 차이를 그림자료들과 함께 냠냠해보자. (출처: https://www.youtube.com/@Keybored)

폼떡과 클래키 모두 "소리"에 관련된 말인건 다들 알거다.

좀 더 자세히 보면 클래키는 고주파(고음역대) 소리고, 폼떡은 저주파(저음역대) 소리로 보면 된다.

보통 고주파는 속도가 빠르고 관통력이 약하다고 한다. (5g 신호가 쌔면 무조건 잡아야하는 이유. 더 빠르다.)

저주파는 그 반대.

폼떡의 폼(Foam)도 잠깐 알아보자.

폼을 깔게 되면 그림처럼 소리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조용해진다.

이렇게 우리는 스위치 -> 플레이트와 폼 -> 하우징에서 만들어낸 소리 에너지 변화들을 통해 키보드 소리를 듣게된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에 맞춰 클래키한 소리를 내는 스위치, 플레이트, 폼, 하우징을 찾아야한다.

입문하면서 대부분 스위치나 하우징들은 어느정도 보다보면 예상이 가는데, "플레이트와 폼"은 관련된 공부를 하지 전까진 이해가 잘 가지 않더라.

그래서 준비했다.

먼저 폼부터 알아보자.

앞서 말한대로 고주파(Clacky)는 관통력이 약하고, 저주파(Thocky)는 관통력이 좋다고 했다.

때문에 폼이 두꺼워질수록(1" Wedge -> 4" Wedge) 저주파 소리는 많이 줄어드는데(NRC Rating이 꾸준히 높아짐),

고주파 소리는 2" Wedge부터는 노이즈 감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걸 볼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폼을 두껍게 깔면 깔수록 점점 Thocky하지 않아진다고 볼 수 있다.

뉴비인 나는 이때 좀 충격을 먹었다. 폼으로 떡칠을 해야 폼떡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론 플레이트별 소리 변화에 집중해 보자.

저거 설명하는 유튜버가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뭐가 많은데, 차근차근 알아보겠다.

Y-Modulus(영률)은 잡아당기거나 구부리는게 얼마나 힘든가를 측정하는 수치라고 보면 된다.

충격을 가하면 물렁거리는게 아니라 팅팅하고 튕겨버리니 고주파(Clacky) 소리가 잘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영률이 높은 철(Steel)이나 탄소 섬유(Carbon Fiber)는 예상대로 Clacky한 소리를 내고,

PC나 POM은 Thocky한 소리를 낸다고 적혀있다.

근데 유튜버답게 영상길이 더 늘리려고, 질량(Mass)을 부피(Volume)으로 나눈 밀도(Density)가 추가로 등장한다.

영상에선 단순히 밀도와 질량만 보면 황동(Brass)나 철(Steel)이 가장 Clacky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밀도 대비 영률을 구하는 Specific Stiffness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Specific Stiffness는 항공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데, 이 값이 높은 물체는 굉장히 강하면서도 가볍다고 한다.

따라서 Specific Stiffness 값이 가장 높은 탄소 섬유(Carbon Fiber)가 밀도도 낮으면서 단단하기 때문에 가장 Clacky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판떼기 되시겠다.

이렇게 수치적으로 확인하니 마음이 편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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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넘 늦어졌다. 뉴비는 이거 올리고 자러가야겠다.

열심히 적긴 했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니 반박이나 충고 잘부탁한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