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간단한 후기임, 누군가는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남겨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경도가 높아질 수록 속이 꽉차고 빈소리가 덜 나는 듯 그리고 피치는 미묘한데 살짝 낮아진 거 같다? 타건감도 좀 더 명확해지는 거 같고

흔히 살 수 있는 것 중에서는 바이톤이 가장 단단하겠지만 이건 파는 게 거의 없음. 신축성도 거의 없고. 그래서 NBR 재질의 오링이 가장 단단한 편이라고 봐야할 듯

저 빨간색도 실리콘인데 유니콘 사면 주는 오링 대비 좀 더 경도가 있는 거 같음. 기본 > 빨간 실리콘 > NBR로 갈 수록 끼우기도 점점 더 빡빡해짐

그래서 자신이 선호하는 소리에 따라서 골라서 쓰면 될 거 같음. 근데 NBR은 내 경우엔 k키를 누르면 둥둥거리는 소리가 생겨서 불호. nbr은 전체적으로 둥둥거림이 좀 생기는 편임.

진동이 오링 경도가 높아서 너무 잘 전달되나 싶음.

지온 F시리즈의 둥둥거림도 이런 데에서 오나 싶음. 오링이다 보니깐 따로 오링이 걸쳐지는 홈이 없고 바로 닿잖아? 초기형 F1이 둥둥거림이 강한 이유도 nbr보다 더 경도가 높고 단단한 링이 지금처럼 홈이 이쁘게 파져있어서 쏙 들어가는 형태가 아니라...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는 웃기게도 기본 오링에 정착함. 가장 하이피치에 묘한 가벼운 울림도 있는 게 좋더라.

보편적으로는 빨간색 실리콘 오링 정도 쓰면 딱 좋아할 듯. 확실히 소리가 좀 더 속이 꽉 찬 느낌이네. 볼륨도 전반적으로 살짝 더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