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전에 한창 카트할때, 기계식 키보드가 막 뜨면서 제닉스 테소로, m7인가 퍼런거 광고때리고 중고딩때 청축이 어떻드니 하던 시절이 있었음.

그때 좀 유명하다 싶은게 레폴 마제스터치, 그리고 더키였을거임. 주변 애들 제닉스사고 더키사고 자랑질할때 나만 기계식 없어서 스카이디지탈 Nkey 1인가 하는 ps2연결방식 하나 사서 쓰고있었는데, 어느날부터 그거 꽂는 pc마다 쇼트나서 뒤지더라? 신기해서 학교랑 갖고댕기면서 꽂아보면서 어 이것도 뒤지네 ㅋㅋㅋ 갖고놀던 찰나,

덱키보드라고 뭐가 하나 나왔는데 그렇게 좋다더라, 청축, 흑축이 그렇게 일품이라더라 난리가 난거임. 있는 용돈 탈탈탈 털어서 15만원 언저리하던 덱헤슘 노말모델 갈축으로 하나 질럿음. 캬 기계식 좋드라.. 근데 그땐 몰랐지. 그걸 아직까지 쓰게될줄은....

원데 덱노말이 퍼런색 led가 나와서 좀 촌스러움. 이건 구매하고 몇년 안되서 수입사 보내갖고 튜닝했던거임. 깨끗할때 제대로 찍은 사진하나 남은게 없네.. 나름 녹색,주황,흰색으로 이쁘게 디자인했는데 이 디자인으로만 8년정도 썻나봄. 솔직히 ㅈㄴ 질려서 바꾸고 싶은데 커스텀은 별생각 없었고 레이저나 로지텍 기성품으로 하나 사볼까 했는데, 다들 돈값 못한다는 평도 많고 했어서 그냥 뭐 돈쓸필요 있겠누..하고 넘겼음.

그렇게 키보드에 대해서 관심이 적어지고, 메타가 어떻게 바뀌는줄도 모르고 수년이 흘럿는데, 올해 초 어쩌다 타건해본 키크론 타건감이 그렇게 좋은거임. 도각도각한게 10년을 덱갈축만 쓴 내손엔 달달했지. 아 이번엔 진짜 안되겟다 싶어서 여러가지로 좀 알아보니, 요즘엔 커스텀키보드가 상당히 대중화됫더라? 축이야 다양해진건 알고있었는데, 흐음.. 궁금하던차에 덱홈피 가보니까 만원에 점검서비스를 하더라고. 뭐 오래쓰기도 했고 문제있다고 하면 핑계삼아 하나 살생각이었거든

근데 사장님이 받아보시더니.. 본인들 사업시작한게 2013년인데 14년 초 제조품이 입고될줄은 몰랏다고, 심지어 모든기능 정상에 q하나 중복입력떠서 이거하나 바꾸면 될거같다시더라..

하아..이렇게된거 그냥 led튜닝만 좀 할까 싶어서, 일단 도안 보내드리고 안된다카면 걍 서브용 쓰고 새로살라 했는데

새거를 만들어 주시면 어떡합니까.. 택배와서 포장뜯는데 대충 뽁뽁이 둘둘감아서 보냈던걸 새거처럼 박스에 내부포장지까지 싸악 해서 보내주셧더라 신품 언박싱하는 기분이었음 ㄹㅇ 고객감동이 이거구나 싶더라.. 튜닝에 점검비 + 겜돌이라 qweasd키 교환까지 신사임당 한장. 가격에 포함된건진 모르겠지만 각인 지워진 키 여러개 교환까지. 서비스를 삿더니 키보드가 왔다고 그런말이 있었지? 근데 10년전에 산건줄은 몰랐지

그렇게 시리얼넘버 Y1404 덱헤슘은 또 심폐소생술 당해버림. 이렇게 된 이상, 어디까지 가나 함 써본다.

글고 솔직히 저렇게 키 문자에 led 투과되는게 근본갬성인데 요즘나오는건 죄다 키캡은 무투과가 대부분이더라. 내감성엔 안맞어 영...

꺼무위키보면 덱서비스 예전만 못하다느니 그러던데 응 절대아님 아직 덱은 덱임. 그때 제닉스 안사고 덱산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진짜 정 질려서 안되겟으면 덱북선 프랑슘 풀옵으로 하나 지를까 생각한다. 아 몰라 딴거 눈에 안들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