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지널 구성품 & 개봉

어차피 흔히들 커스텀 키보드라고 부르는 부류가 하우징 정도만 제공하는터라

이것도 사용기라고 불러야 되나 좀 의문스럽긴 한데 그래도 맘에 드는 키보드 완성한 기념으로 글을 남겨봄

아마 TX 앤틱 개봉기들 본 사람들이면 이미 알고들 있을 내용물들

가방은 역시나 드럽게 튼튼했고 포인트로 배그 3뚝 아티잔 들어있었음

키보드 하우징은 융에 감싸져서 왔고 기판은 워낙 나오는 이야기가 안 좋아서 (리쿠기판) 바로 딴데로 치우고 괴수가면 기판으로 구매함

암튼 그래서 1차적으로 완성 (체리 검뚜갈축 돌기제외 윤활)

딱히 이 상태가 불만족스러운 건 아니었는데 원래 앤틱 브라스 살 때 부터 구상해둔 것이 있어서 추가로 하우징에 작업을 진행하였음

■ 추가작업

추가작업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이번에 이 키보드를 구성하면서 가장 크게 신경쓴 점은

키감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고 내 감성에 맞는 외형을 가진 제품으로 완성시키는 것이었음 (원래 키감 크게 신경 안씀)

키보드 취미 외에 요즘은 좀 뜸하긴 해도 카메라/사진 취미가 있는데 이쪽 취미에서는 라이카를 좋아하기도 하고

황동이 드러난 올드한 카메라 또한 좋아함

(예를들면 이런 것)

다만 당연하게도 키보드 쪽에선 기성품으로 이런 느낌을 가진 제품이 있을리가 없었고,

TX 앤틱 라인업을 알게 되고 나서야 원하는 느낌이 딱 나올 것 같아서 작업을 의뢰 해보기로 함

키캡 쪽에서도 약간의 고민이 있기는 했는데,

요런 식으로 카메라 도장 음각에 하얀색 도료를 채워넣어서 텍스트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서,

키캡도 매스드랍에서 블랙이색으로 준비를 함

작업이 완료된 전체적인 모습

https://blog.naver.com/chrom20

참고로 도색작업 의뢰는 윗 블로그 주인장분에게 의뢰를 했고

블로그에 작업 완성물로 올라온 프라모델 중 하난데 이거 퀄리티 보고나니까 의뢰하고 나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겠다 싶었다.

그리고 도색 실력만큼이나 중요한게 올드한 카메라의 도색까짐과 황동 드러남에 대한 이해도였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예전부터 카메라쪽도 취미로 가지고 계신 분이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음.

하부 하우징은 도색만 해줬고 상부 하우징은 윗 사진들과 같이 모서리 위주로 도색이 까진 느낌을 내도록 했음

그리고 이 도색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지만, 사용을 하면서 마치 올드 카메라 처럼 도색이 계속 까지도록 되어 있음.

도색 피막의 내구도는 어느 정도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키보드 하우징 자체는 카메라처럼 만지작거리는 물건이 아니니

그렇게 쉽게는 벗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사실 벗겨져도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사용할 예정

하우징의 도색을 유광블랙 도료로 처리했기 때문에 블랙이색 키캡의 번들거림이 와도 그다지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고..

요것은 후면인데 무게추는 따로 도색하지 않았고, 로고 부분의 텍스트에는 카메라/렌즈 처럼 음각에 하얀도료를 채우는 방식으로 포인트를 줬음

이것도 역시 이야기 하니까 도색하는 분이 바로 알아 듣더라고

이래서 취미가 비슷하면 의뢰하는것도 편함 ㅎㅎ;

■ 타건 영상

당연하지만 평소 리뷰에서 촬영하던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녹화진행

키보드 상단 윗쪽 15cm 가량에 마이크 설치

카메라는 소니 A7 III

마이크는 RODE Videomic Pro

아래는 영상 (4K 가능)

■ 맺음말

당연하게도 뭐 이거는 커스텀이라고 불리는 제품들 특성상 사실 특별히 결론이랄건 없어

워낙 완성하는 방법이나 경로가 가지가지다 보니...

다만 정말로 확실하게 내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완성시켜서 만족스럽고 의미있었던 것 같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사진 몇장 더 첨부하고 마칠게

(메가톤 레드 LED 모따기로 장착)

* TX 옥의 티 : 케이블 A 단자쪽에 인쇄된 로고 종횡비가 짜부러져서 인쇄되어 있음 ㅇㅇ

지난 리뷰 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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