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기성 추천은 글 하단에 있음

2. 타건음은 댓글에 올릴예정

3. 덱북선 좋음.

키붕이들 안녕

기키갤은 거의 한달만인거같네

한동안 현생산다고 장터에 판매글 올리는거 제외하면 기키질은 손도 안대고있다가

얼마전에 보니까 절대 배송안해줄거같던 퓨펑도 장터에 막 올라오고.... 난리던데

아무튼 오늘은 덱 거북선 프랑슘을 가져왔어

덱키보드의 이름 어원은 텐키리스 프랑슘(87키) 원소기호 87번이름이 프랑슘이라 그거따온거고,

풀배열 헤슘(108키) 원소기호 108번 이름이 헤슘이라 그거따온거임.

얼마전에 중나뒤져보다가 우연히 덱북선 흑축을 싸게 팔길래 내가 겜창이라 반응속도 좋은 키보드 하나 들여두려고 했던참에

좀 가지고놀아보려고 바로 가져옴.

(겜 티어가지고 그럴거면 롤 마스터~그마 사이, 오버워치 그마구간이니까 태클 ㄴㄴ)

근데 사실 반속 크게 의미없긴함 ㅋ 본인이 리겜이나 격겜하는거 아닌이상은 굳이 키보드 반속에 연연할 필요없음.

내 주변 프로들 내가 ck87추천해주니까 그거사서쓰던데 그거가지고도 잘만 하고다님.

괜히 반속때문에 커로레같이 비싼하우징에 목숨걸 필요 없단 얘기임. 본인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사는거긴한데 그건 개인차이니까 따로 말은 안하겠음.

사실 덱=청축이 유명하긴해서 청축으로 가져올까하다가 덱북선 보강이 알루라 청축은 뭔가 안어울릴거같기도하고 해서 그냥 근본 흑축으로 가져옴.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일단 처음 받은 덱북선 사진.

작업은 스위치 윤활 및 필름, 스프링교체작업, 스테빌 재빌드, TX 233LED(블루).

커뮤 돌아다녀보니까 웜화이트LED가 많이 보이던데 여름이기도하고 해서 청량한 느낌 원해서 블루로 선택함.

이온크루가있는데 ad 포기하면서까지 왜 굳이 직접하냐고 할수도있는데 우리는 자랑스러운 키붕이 아니겠누?

인두기와 뽁뽁이만 있으면 안될거뭐있누 ㅋㅋ as도 직접한다는 마인드

스위치, 스테빌윤활, 밀착땜같은 기본기들은 따로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고, 작업 중간중간 일부분만 사진으로 담음. 

기본기들은 념글에 다른 갤럼이 잘 정리해서 올려둔거 있으니 한번 찾아봐.

일단 상하부 하우징을 분리해주고 디솔더링까지 끝마쳐줌. 뽁디솔하는데 지금까지 이상하게 유연납동박은 몇번 날렸어도, 무연납동박은 한번도 날려본적 없는듯.

이제 스테빌을 작업해줄차례인데, 사실 순정상태 스테빌도 나쁘지않았음. 그런데 슷바가 팅팅거려서 슷바 작업하는김에 그냥 싹다 갈아엎기로함.

슷바만 작업해주면 되지않냐 할수있는데 알고보니 이게 스크류인이 아니라 곤테빌같이 그냥 고정형식이더라고...?

지금까지 스크류인만 써봤기에 어케빼는지 몰라서 물리적으로 분해하다보니 조져버려서 스테빌을 교체해야되는 지경까지 감.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엡글v2로 통일하기로하고 싹다 갈아엎음.

스테빌 윤활제는 퍼마텍스.

아그리고 스테빌 튜닝하는김에 생각났는데 아마 데스키필름을 사본 키붕이들은 아래 사진과같이 이상한게 한장씩 들어있는걸 본적있을거야.

이게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키붕이들이 많던데, 스테빌 밑에 붙여주면 키팬 스테빌패드같은 폼재질이라 괜찮은 효과를 내줌.

엡글v2스테빌은 이퀄츠랑 다르게 자체 구성품에 댐핑역할을 해주는 스티커가 없어서 저거로 사용하기로함.

이렇게 붙여주고

이제 미리 작업해둔 스테빌로 바꿔줄건데, 엡글v2기준으로 이게 원래 구멍에 그대로넣으면 스크류 체결부분이 안들어감. 그래서 갈아줘야하는데

대충 구멍사이즈랑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거로 갈아주면 딱 맞게 체결됌.

이제 스위치를 솔더링해주고, 물론 밀착땜은 필수.

LED까지 달아줬음. 기성품 기판들은 LED 구멍이 전부 솔더링되어있어서 뽁뽁이로 싹다 디솔하고 다시 솔더링하기엔 너무 막막해서 그냥 납 녹이면서 LED밀어넣었는데, ㅈㄴ오래걸림;

이제 기판이랑 하부하우징 연결하고, 상부하우징 닫고 키캡체결하면 끝

책상사진. 팜레는 근본의 제팜강.  

블루LED 선택하길 잘한거같음. 시원시원하니 좋네

맨날 알루커스텀만 쓰다가 플라기성쓰니까 플라기성만의 그 특색이 있는듯. 뭐라 말로 표현은 못하겠다

지금까지 써본 플라 기계식 기성이 엠스톤 그루브, 덱 거북선, ck87, 레폴 fc750/660m bt, 바밀로 고래, g80-3000s 정도? 

나는 키보드는 텐키리스 이하만 취급해서 MX3.0같은 유명한 풀배키보드일지라도 풀배라면 배제해서 안써봄.

(퀵스왑 하우징은 제외함. 닌자87, 한고무 등등)

전부 리니어계열로 내가 직접 디솔 후 윤활작업해서 썼었는데

덱 거북선이랑 g80-3000s가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가장높았음. (전부 튜닝 되었다는 기준.)

말나온김에 지금까지 써본것들 장단점좀 적어보자면

- 엠스톤 그루브

사실 기업 이미지만 제외하면 키보드자체는 괜찮음. 그냥 써볼거면 써보고 굳이 추천하고싶지는 않음.

순정살거면 다른 좋은 대체제가 너무많아서(예. 덱, 레폴, 바밀로) 별로고, 풀윤활 제품이나 크림축, 코랄축 같이 다른데선 쉽게 접할수 없는 모델들은 관심있으면 사서 써보는거도 나쁘진 않음.

- 덱 거북선

덱의 준수한 반응속도와 미쳐버린 as, 플라기성중 거의 유일하게 알루보강+무보강용 스테빌. 단점이라면 f10~12를 쓰기가 어렵다는점과 

받침대를 올릴경우 팜레를 안쓰면 부담스러울수도 있는 자경 정도? 그거말곤 다좋음. 

추가로 국내 덱 유통사인 이온크루에서 자체적으로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다른 기성품들은 커스텀을 하게되면 as를 포기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덱은 이온크루에서 커스텀을 받으면 as는 그대로 보장되기에 안전하게? 커스텀을 맛볼 수 있음. 

참고로 이온크루 사장님한테 커스텀보낼때 스프링이랑 윤활제 동봉해서 그거로 써달라고 말씀드리면 그거로 해주시니까 참고하셈. 필름은 잘 모르겠음.

- 콕스 ck87

무난함. 게이트론 스위치를 사용한 몇안되는 기성품중 하나. 할인할때 사면 5만원 내외로 살수있기에 가성비가 좋음. 단점이라면 역방향이라 키캡놀이 살짝 제한되고, 기본장착된 LED의 성능이 그닥 좋지 못하다는점? 개인적으로 LED를 빼고 가격을 좀 더 낮춰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키보드였음. 실제로 쓸때도 LED는 거의 킨적이 없는거같음. 타건감은 준수함. 절대 5만원대 기계식이라는 생각이 안듬. 가성비모델찾으면 얘만한게 없기도 함.

- 레폴 fc750 / fc660m bt

레오폴드 키보드는 순정상태로도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레폴도 as가 나름 괜찮은편. 

플라기성중에서 순정상태 타건감을 중시한다면 레폴을 추천함. 단점은 자체기판 성능이 조금 떨어짐. 

사실 반속이 크게 의미가 없는건 사실인데 레폴은 좀 체감됨.

리겜중에서도 반속안탄다는 얼불춤이 660m bt로 밀리는게 확 체감됨.(750으론 안해봐서 모르겠음.) 이건 참고만 하셈. 

근데 무엇보다 

레폴은 키캡퀄리티가 좋음. 키캡만 따로 추출해서 쓰는사람이 있을정도.

- 바밀로 고래 

사실 고래 이외에도 바밀로에선 이쁜키보드들이 많이 나옴. 키캡퀄이 괜찮은데 더불어 이쁨.

디자인도 이쁘고 무엇보다 바밀로는 순정상태 스테빌이 깡패임. 순정상태 스테빌하나만큼은 바밀로 따라올 키보드가 없음.

단점이라면 얘도 기판성능이 좀 아쉬움... 그거빼고 다 좋으니 디자인이 마음에든다면 리겜, 격겜만 안하면 그냥 바밀로사셈.

사실 키보드는 감성임 ㅋㅋ

- 체리 g80-3000s

(위 사진은 내가 원래쓰던 키캡이 너무 많이 닳아서, 다른 키캡으로 갈아끼운거임.)

덱 거북선 들여오기전까지 내가 전투용으로 매우 애용하던 키보드. 플라 기성품중에선 mx보드와 더불어 유일하게 무보강 방식을 채택해서

다른 플라기성들과는 다른 타건감이랑 타건음을 보여줌. 기판성능도 준수하고 스테빌, 타건감 등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음. 단 디자인은 살짝 포기해야됌 ㅋㅋ

나는 심플하니 마음에들었는데 갓반인들 사이에서 디자인이 호불호가 좀 갈림.

위에 사진은 내가 LED를 꺼둬서 그렇지,

원래는 RGB모델인데. 기본 RGB광량이 많이 딸려서 블랙에는 잘 안어울리는 느낌이라 RGB모델을 쓸거면 화이트를 가던지 블랙쓸거면 차라리 논RGB쓰셈. 

논RGB가 검뚜라 타건감은 더좋음.

믿고쓰는 체리임. 거기다가 무보강이라 디솔더링 안하고도 스위치윤활이 가능함. 스위치 윤활하고도 as받을수있음. 이게 되게 메리트가 크다고 생각함.

일반적인 플라기성들이랑은 전혀다른 키감이니까 색다른 키감을 원한다면 추천. 아 참고로 무보강은 청축이랑 갈축이 쫀득하니 재밌음. 이거 논RGB버전 청축사서

짭홀판 스템추출해서 홀리치키 만들어서 쓰는 키붕이들도 있던데 한번 시도해보던지.

요약하자면 튜닝할거면 덱북선, g80-3000s

가성비는 무조건 ck87

처음 받을때부터 윤활+일반적인 기성품에선 써볼수없는 특별한 축을 써보고싶으면 그루브

순정은 레폴

스테빌은 바밀로

반응속도생각하면 레폴과 바밀로는 비추 

정도가 될거같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두 즐거운 기키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