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매사 진지한것도 없는 것 같고
남들보다 중심이 매우매우 연약하다는걸 알았고
그냥저냥 무색무취 + ‘척’하는 인생으로 살아온 것 같아요.
사실은 별 생각을 안하면서 살고요, (무)
생각이 없는 내 자신이 수치스러운것만 알아서 어렸을 때 부터 겉치장을 많이 합니다.
정말 얕은 지식으로 아는척, 농담하기, 대단한 준비를 하는 척, 동성에겐 무던하고 통 큰 척, 빈약한 컨텐츠와는 어울리지 않는 세련된 블랙 패션 지향 등등


그래서 뭐.. 이나이 먹고도 남들하고 성인답게 교류를 잘 못해요.  
누구를 헤아린다거나 그런걸 잘 못하구요.
해야할 상황인걸 알아서 마음이 굴뚝같아도 근엄하게 얼어있어요.
근데 이 삶이 이제는 그런 좀 지루해지고..  그만하고 싶어요.
척 하는 내 자신이 더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정신성을 좀 키우고 싶은데요
이건 어떻게 하면 함양할 수 있는걸까요?
질문이 참 뜬구름이긴 한데..
애초에 두뇌활동이 적은 신체라 그런건지..
감각이 둔감한 사람이라 그런건지..
겁이 많아서 그런건지..
고난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봐도 참 인품이 괜찮다 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머리를 활발하게 쓰며 본인을 되돌아보기 때문인가요?


저도 진짜행복을 느끼고 싶어요.
생생하게 살아있는 행복? 환희? 랄까요.

비효율에 질렸고,
계속 비효율적으로 ‘임시인생’을 살기에는 이제 나이도 어리지만은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