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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8-16

[명상] 너무 힘들다앱에서 작성

자애

2024.04.03 16:21:00

조회 698 추천 21 댓글 20

새집 구할때까지 있을곳이 없어서 어머니집 마루에 기생하는데

어머니는 새벽부터 한시간동안 나 공부안한다고 윗집 다들리게 소리를 지르고

내가 박사까지따고 안그래도 할일이 많아서

바쁘게 공부해야되서 속이 타는데

새벽부터 어머니가 난리박살을 내니까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힌다 소주나 한병 빨아야겠다

중고등학교때도 이틀에 한번씩은 괴성을 지르는데

어떻게 나는 빗나가지않고 기어이 공부를 해냈을까

스스로가 대견하다

아버지가 아랫집 한양대 공과대학 출신 이웃보고

사람취급안하면서 나한테 하는말이

"내가 저새끼 사람취급하는거봤냐

연고대 이하는 사람새끼가 아니다

내 자식이 그리될까봐 무척 불안하다"

이 소리한거

중학교때 전교 3등에서 강박증 심해져서 40등으로

떨어졌다고

내 몸을 향해 접시고 컵이고 모두 던져서

내 주위가 전부 유리조각이 되어

한시간동안 덜덜 떨었던 기억

이 와중에도 나는 기어이 공부를 해내었다

동생한테는 한마디도 안하면서

왜 나한테는 난리를 칠까

내가 마치 불안해소용 감정 똥통인가

부모님은혜 부모님은혜 세상은 지랄하는데

나는 하나도 고맙지 않다

내 외고다닐때 뉴스에 기사가 났었다

다른 외고 다니던애가 성적이 하위권이라서

아버지가 누나 엄마 다 불러서 차에 태우고

폭발물에 불을 붙히면서

지금이라도 도망갈놈은 차에서 나가라 했는데

외고 다니던 그친구만 도망나가고 다 죽었다

그리고 죄책감에 2주후 그 친구도 자살.

내 친구들은 또라이 가족이라고 다들 비난하는데

나는 너무 공감이 되고 마치 내 일 같더라

어머니는 내 꼴을 보기가 싫어 하루종일 밖에서 서성이다 오신다는데

아니 내가 13시간 비행기타고 이틀전에 한국 도착했는데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내꼴이 보기 싫은거고

도대체 내가 뭘 얼마나해야 나에게 만족하실까?

내가 한국오자마자 밤낮없이 할일을 해야 흡족하실까?

뭘 어떻게해야 나에게 괴성을 안지르실까

왜 내가 평생 감정 쓰레기통이어야 하는건데

부모님이 동생에게 한두번 그랬는데

동생은 나랑 성격이 달라서

칼부림 날듯이 눈이 돌아가더라.

그후로 다시는 동생을 안건드리더라

나는 그렇게 만만한가?

왜 나한테만 감정을 푸는가?

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실때 눈물 단 한방울이 안나오더라

2주간 투병하시는거 지켜보면서.

눈물 한방울 안나오더라

장례식에 아버지 친구들 다 우는데

나혼자 우는 척했다

나를 호로자식이라고 비난할거면 해라 시벌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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