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남자임 

군대 전역하고 몸 추스리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들이 조금씩 치료되고있는데 

문득 과거에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이해가 잘 안되서 글 올림

본인은 초등학교시절에 되게 내성적이었음 (성격적인 부분은 아버지랑 닮았다고 생각하고있음)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가고 급격한 신체성장과 여드름폭발로 외모적열등감을 앓았고

가끔씩 화가 나는것을 주체를 못해서 

아버지가 뭐라고하면 진짜 코피나올정도로 머리속에 열이찼던 기억이 있음

그렇게 중학교시절에 외모적열등감으로 인해서 남들 시선을 너무 신경쓰고 수업시간엔 계속 잠만 자다보니 어느순간 몸에 이상이오는거임 

손발이 차가워지고 , @@중요@@ 무슨 생각을 하려고하면 뇌가 정지된듯 잠이옴 그냥 눈이감김 , 숨을 잘 못쉬겠고 

이런 증세가 있었음 

다행히도 고등학교 진학하고 나서는 완만하게 보냈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음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군대에 갔는데 대인관계에 서툰 내 성격으로 인해 몇몇 사람들에게 편하게 대해지 못했던것을 기억함

지금 몸이 괜찮아지고 있는데 위에 써놓은것 봐서 알겠지만 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부족함 .

요즘에는 손발도 따뜻해지고 우울감도 사라지고 어떤 행동을 할때 뇌정지 오는것도 거의 없어짐 

한번은 재밌던 모임에 나간적도 있는데 아스퍼거증후군 모임이라고 막상 나가보니 나는 그분들에 비하면 아스퍼거증후군은 아니라는것을 깨닫고 

솔직히 쫌 화났음 

태어났을적부터의 정신적인 질환이 아닌 그냥 내 성격과 내 열등감으로 인해 내 인생이 이렇게 꼬여서 23살이 된 나이에 이제야 10대의 나이대에서 고민할 것들을 

진지하게 하고있음 

글 읽어준 사람들 수고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