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찍어야할때 - 정신질환, 정신장애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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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30

[💬] 바닥을 찍어야할때모바일에서 작성

적(114.203) 2016.10.15 00:03:33

조회 58 추천 1 댓글 0

내가 닿아야할 바닥은
깊고
차가웠다
바닥에서 보는 나는
기회를 만들 명분조차 잃어버린
지독하게 창피한
모두에게 민폐였던
재능없이 말리비틀어진 몸
내가아는 명백한 진리하나
죽을만할땐 눈물도 마른다
세번의 고배
경멸
무시
말이면 말마다 혀아래에서 들끓는 환청
이제 누구도 욕할 마음없다
생리현상마저 포기한 몸
이제야 정신상태와 합을 맞추는
진짜 바닥
억지로
미치도록
열망한 관계들 꿈의 자리
내 이유 내 꿈
친구였던 우상은 이미 멀어졌고
동료였던 안식이던 사람들은 다 갔다
부끄러운 감정과 행위가 몸으로 부딪힌다
이제야 들려오는 수준낮은 위로
낮아지는 자존감
인정하는 내 모습

더이상
잡고일어설 주변도 없이
사이좋게
끼리끼리
다같이 내려앉았다

당장이 위태로운 경제력
무능한 본인
저주받은 몸
허약한 정신
그에맞는 허약한 인생관
주변인과의 더러운 시너지
더러운 냄새

정말
이젠
떳떳하고 자랑스러울 수준의 절망
쓰레기같은 자존감
더러운 습관만
잔존하는 몸으로 사는
연명

그동안의 무시못할
비용 시간
이미 좀먹은
되돌릴수없는
생각

이렇게 만든 마지막
또 억지로 만든 마지막
정말 그만하고싶은 승부
승리의 법칙

비운으로 만든
믿기지않는
악재
신을 믿게만드는 불황

이렇게
비참함으로 불쌍함으로해서
모두에게 희망이 될줄 몰랐지
이제야 받아보는 진짜 인정
빈정
죽어도 마땅한 이바닥
이제 딱 두가지
비참한 생존욕구랑
억지스런 욕심
길어야 얼마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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