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카즈의 예언을 믿고 아미야를 죽이려는 순간, 프로스트노바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살의를 거둔 것.

마지막 순간, 감염자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로서의 패트리어트'가 아미야의 비밀을 알고서 

미래에 다가올 파멸을 막기 위해 손을 뻗다가 변심해서 다시 거두고 그대로 죽음을 맞이함.

왜나면 이때 탈룰라가 코셰이의 계승자로서 미래에 자신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은 아직 일어난 일도 아니니 

그녀를 믿어보자는 프로스트노바의 말을 믿고 잊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것을 떠올린 것에 있기 때문.

마찬가지로 아미야가 모든 종족을 노예로 부리는 마왕이 되리라는 예언은, 그저 예언일 뿐이고 현재 그렇게 변한 것도 아니니 

마지막으로 아미야를 믿어보자는 생각에서 변심했다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중요한 건 아미야를 믿는 것에 있는게 아니라 프로스트노바를 믿는 것에 있다고 생각함.

이는 패트리어트가 프로스트노바를 굉장히 아끼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고 스스로 자책하는 상황에서 떠올린 것인데 

만약 자신이 예언을 멈추기 위해 아미야를 죽였다면 이는 프로스트노바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

이 약속마저 저버린다면 정말로 자신이 프로스트노바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이 되기에 행동을 멈추었다고 할 수 있음.

즉, 아미야가 정말로 예언대로의 마왕이 될지 안 될지의 여부보다 프로스트노바와의 약속을 지키는 쪽을 선택했고

결국, '아버지로서의 패트리어트'로 죽음을 맞이했음.

이게 패트리어트가 세 번째로 저버린 신념이지만, 아버지로서의 약속을 지킨, 뭐가 되었든 그에게 있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과 최후를 맞이했다고 생각함.

이렇게 죽음으로 완성된 캐릭터인 만큼 절대 가챠로 나오지 않을테고 난 그게 훨씬 낫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