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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뭔 메세지가 이렇게 왔노"

"술? 좋지~! 한 잔 하자 이기야."

(그날 밤)

"...그렇지 않슴까, 두목?"

"그렇지. 둘이 머리 색도 비슷하고, 같은 우르수스족 아니노? 한미동맹처럼 잘 어울린다 이기야."

"역시 두목도 그렇게 생각하심까!"

"하지만 말임다.. 저같이 생선 장사나 하는 놈이 귀족 아가씨한테 다가가자니..."

"그런 걱정 할 거 뭐있노?"

"내 고향에서는 뻥튀기 장사하다가 서울시장에 대통령까지 된 사람도 있다 이기야."

"와아- 정말임까...? 그 말을 들으니 저도 힘이 남다! 고맙슴다, 두목!"

(잠시 후)

(비틀비틀)

"간만에 거나하게 취했더니 기분좋다~! 검찰도 무섭지 않다 이기야!"

"응...? 제이한테서 메세지가..."

"켈시...!!?? 참 내! 누가 들으면...딸꾹!... 내가 켈시한테 기죽고 사는 줄 알겠노!"

"사내대장부가...딸꾹!... 때때로 한 번씩 배짱이라도 내야..."

타타탁, 타탁...

"... 켈시 고년은 그래봤자... 암캐지...!"

탁... 타탁.. 탁...

"내 말자지...! 박아 버리면...꼼짝...못... 못...................."

(털썩)

(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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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골이야... 어제 노무 많이 마셨나..."

"어... 이기 뭐고? 뭐가 이리 많이 왔노?"

"단톡방에 잘못 올려? 내가 어제 뭘 올렸더라...?"

"!!!!!!"

"비, 비상사태다 이기야...! 켈시, 켈시가 본 건 아니겠지...??"

(드르륵, 드르륵)

"제... 제발...!"

"다, 다행이다...! 아직 못 본 것 같다 이기야! 지금 삭제하면..."

(드르륵)

"아악!!!!!!!!!!!!"

(후다닥)

"노무현...!!!!!!!!!"

"어, 어, 켈시!"

(딴청)

"네가 이 시간에 날 찾아오다니, 별일이네.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단톡방에서 그런 소릴 하고도...! 갈기갈기 찢어주..."

"단톡방? 무슨 애긴지 모르겠는데... 무슨 일 있노? Monst3er는 왜 꺼냈노?"

"네가 어젯 밤에 휴대폰으로..."

"어젯밤...? 어젯밤에 뭔 일 있었노? 설마 리유니온이...?"

"어제 네가 술을 잔뜩 쳐먹고...!"

"잔뜩? 난 그때 제이하고 맥주 딱! 한 캔만 했는데..."

"아 맞다. 내 휴대폰! 이걸 어쩌면 좋노!"

"......?"

"어젯밤에 누가 내 휴대폰을 빌려갔는데, 돌려 받는 걸 깜빡했다 이기야."

"......누가?"

"...폴리닉."

"......"

"켈시, 폴리닉 지금 어딨는지 아노? 내 휴대폰 받아야하는데..."

"뭐 그건 이따 받기로하고... 나한테 찾아온 용건은 뭐고, 켈시?"

"......"

"아무것도 아니다. 실례했다. 노무현."

(휴... 변호사 되길 잘했다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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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닉 씨... 어째서 그런 짓을 했을까요?"

"사실 폴리닉은... 오래전부터 나한테 앙심을 품고 있었다 이기야..."

"네...!? 대체 왜..."

"월루몽드로 파견을 보낸 일 때문이지. 그때 고생을 많이 해가지고..."

"고작 그런 일 때문에...!"

"...다 내 잘못이다 이기야... 내가 조금만 잘 대해줬더라면..."

"...박사님..."

"그럼 폴리닉이 날 싫어하지 않았을텐데... 나는 탄핵감이다 이기야..."

"그, 그렇지 않아요!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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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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