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롤

리베롤의 디자인은 '실험'이라는 두 글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장보다는 실험용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더 어울리는 인형입니다.

모든 부분에서 미완성이라 그녀는 승리의 영광과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죠.

그래서 기억 속에는 불안정, 부실함, 실패작이라는 평가뿐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군복(유니폼)보다는 자신이 입고 있는 환자 가운이 더 어울립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의 본질은 우아한 자태를 동경하는 프랑스 소녀가 아닐지.

KLIN

저는 KLIN으로 소전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총기에 대한 지식과 역사를 잘 알지 못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몇몇 자료에서 '제어가 쉽지 않고 실내에서 총알을 난사하는 용도로는 제격' 이라든가,

'인질 구출 임무보다는 것보다 파괴적인 임무에 더 적합할 겁니다' 라고 언급하더군요.

이러한 자료를 보고, 마치 폭주기관차 같은 파괴적인 소녀의 이미지를 연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용감해 보여도 사실 연약한 면도 있어요.

복식 디자인은 러시아 총기에다 한성깔 한다는 점이 길거리의 불량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디다스의 짝퉁 ABIBOS의 줄 3개 들어간 검은색 츄리닝을 참고하고, 로고도 따로 만들어 넣었습니다.

T-5000

T-5000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근대의 라이플이라 인형의 디자인도 색상의 수를 적게 쓰고 플랫한(평면적인) 느낌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머리가 빨간 것은 취미(일러레의 취향)입니다.

의상의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빨간 머리색을 악센트로 넣고 형상도 몸의 라인이 되도록 드러나게 했습니다.

T-5000 (총기) 자체도 그리면서 즐거웠구요. 역시 라이플이야~

아멜리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죠. 친구가 거유로리를 보고 싶다고 하길래,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Ak 5

FNC를 추운 환경에서의 작전에 적합하도록 Ak 5로 개조한 점을 보고, 눈사람처럼 차갑지만 귀여운 이미지로 디자인했습니다.

의상은 처음에는 민족 의상을 입힐 생각이었는데, 그런데 이미 (비슷한 컨셉의) M45가 있어서 스웨덴군 군복 + 눈 + 국기를 테마로 디자인을 바꿨죠.

그래도 치맛자락에 작은 꽃무늬를 넣어 약간 민족적인(ethnic)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덧붙여서, 모자의 장식은 FNC의 머리 장식인데요,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한거 같네요...

Ak 5는 추운 날씨에도 광적으로 쇼핑을 즐기는데, 원예가 취미라는 개인적인 설정을 붙였습니다.

추운 환경에서 지내기 때문에 평소에 식물을 볼 일이 드물기 때문이죠.

이런 그녀가 당신(지휘관)의 신용카드로 온갖 식물을 잔뜩 샀다면????

안 돼, 멈춰어어어어어!!

80식

처음엔 '자신의 키와 비슷한 총을 지닌 꼬맹이'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마치 대검을 지닌 로리캐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전쟁광이라는 설정을 덧붙였죠.

전투 중에 사나워지기 일쑤라 함께 출전한 동료 인형들조차 멀리하는데다 말수도 적어 친구가 없습니다.

단 음식을 좋아하고 출전할 때 껌을 항상 챙기는 이유는 오래 씹을 수 있고 말을 잘 못하는 자신을 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친구를 사귀고 싶어합니다)

썬더

처음 이 총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자마자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권총에 비해 엄청난 대구경, 마치 헤어드라이어 같은 생김새, 형편없는 판매 실적, 당장이라도 망할 듯한 회사의 마지막 작품,

효율도 미래도 없는 그저 로망만을 위한 총.

썬더의 디자인은 일찌감치 확정되었죠.

복장은 평범한 정장 스커트에 외투, 팬티스타킹과 팔토시를 더했는데, 이런 코디에 특별한 취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단지 방어력이 뛰어난 코디라고 보일 수도 있겠네요.

내성적인 아이의 옷차림이지만 허벅지의 리본은 내성적인 분위기와 반대되는 소소한 포인트입니다.

전체적인 캐릭터 설계는 간단하지만, 사실은 인형과 의상의 색상에서 마치 흰 백조가 검은 백조의 옷을 입었다는 느낌으로,

이것은 살짝 우의적인 의미의 디자인입니다.

검은 백조는 블랙 스완 사건을 의미하기도 하고, 검은 백조라는 생물의 외형에서 연상해 마치 까마귀처럼 보이도록 했죠.

카모플라주(위장)가 외투 안쪽에 있는 이유는 세상의 잔혹함과 어두움을 잊지 않겠다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단추를 잠궈 외투를 갖춰입으면 허벅지의 리본이 외투의 그늘에 감춰지듯, 껍질 속에서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살아갈 것입니다.

번역이 완벽하지 않으니 양해 바람

5성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cateam&no=1087137&exception_mode=recommend&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