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E 지역

22시 30분, 하수도 내 적 거점...

Mk46: 이렇게나 빨리 너희들을 구조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너네들이 말한걸 생각해보면 몇 분 더 게으름 피울 수 있을 줄 알았어...

RO: 야근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그러나 아직 임무가 실패한게 아니에요.

     우리는 마침내 신호 추적을 통해 목표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러니 저희와 합류 후에 제가 설정한 좌표로 이동합시다.

Mk46: 여기로 가려구? 내가 받은 명령은 너희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인데.

RO: 이미 지휘관님에게서 허락받았어요.

     미안하지만 이 후속 임무는 매우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당신이 화력 소대를 잘 재배치해서 가능한 한 가까이에서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Mk46: 그래... 나도 허가를 확인했어, 지휘관은 정말로 당신들을 신뢰하나 보네.

RO: 당신도 절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Mk46: 내가 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어쨌든, 모두 도착했어. 그리고 당신이 마무리짓는게 분명 SAW보다는 나을거 같네.

        그렇다면 다음엔 뭘 하면 되지?

RO: 대피 경로가 바꼈습니다. 그러니 숨겨진 길 한가운데서 다시 하수구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분명히 도중에 흰색 적들을 만나게 될텐데, 교전은 가능한 한 짧게 해 주세요. 

     우리 동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겁니다.

Mk46: 수신, 내 제대는 가능한 한 적을 제압하고 포위하지 못 하도록 하겠어.

RO: 그리고 수문이 있는 구역으로 진입한 후에 수문 스위치를 제어해서 적들을 수문의 다른 한 쪽에 격리시킬겁니다.

     하지만 수문을 제어할 때는 움직일 수 없으니 모두가 절 보호해주세요.

SOP2: 응? 너, 작전 중에 전자전을 하려고 하는거야?

        만약 네가 통제를 잘못하면, 우리와 화력소대를 격리시켜서 하얀 적들과 부닥치고 끝장나게 될 거야.

RO: 날 믿어, 방금 수문의 구조들을 조사했어. 할 수 있다.

전투 후...

...탕탕!

SOP2: 썅! 여기는 화력에 의해서 완전히 제압당했어! Mk46, 너희 제대는 괜찮은거야!

Mk46: 우린 여기서 버틸 수 있어. 그러나 적이 너희들 방향으로 이동했어!

SOP2: 우린 알아서 방법을 찾아볼게! 따로 행동하자, 포위당하면 안 돼!

Mk46: 그렇지만... 너희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어!

SOP2: 우리는 정예 인형이야, 두 사람이면 더욱 잡힐 가능성이 낮아, 대신 너희들이 더 위험할거야!

Mk46: ...좋아, 당신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상!

         우리는 목적지에서 너희들을 기다릴게! 살아남아도록 해. 들었지!

...

SOP2: 이렇게 우리만 남은거 같은데... 제발 안전해야 할 텐데...

        RO! RO 너 듣고있어! 적이 수문 반대편에 있어, 빨리 문을 닫아! 뭘 아직도 기다리는거야!

RO: 이 수문의 권한 경로를 찾는 중이야!

SOP2: 조금 전만 해도 자신이 있다면서??

RO: 이까짓 수문 제어 권한 하부 논리가 그렇게 혼란스럽게 꼬여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 했어.

     기다려봐!

     1번과 4번 문... 안 돼... 충돌... 그럼 5번...

SOP2: 나는 기다릴 수 있지만, 적은 아니야!

        어서 RO, 시간을 더 끌기 힘들어!

RO: 2번과 3번은? 아니야, 안 돼, 7번ㅡㅡ

??: G계열의 수문은 7번과 14번 경로에서 활성화 명령을 내려야 된다.

    동시에 시스템이 수동으로 조종하는 것으로 위장한 신호를 보내야 돼.

RO: 누구? 누가 말을 하고 있는거야?

SOP2: 또 그 정보원이야!

RO: 정보원? 지금 어디에ㅡㅡ

??: 내가 말한대로 해라.

    그리고 두 경로로 동시에 신호를 보내지 말고. 시스템이 수류를 통제하는 명령으로 오판할 수도 있으니까.

SOP2: 일단 그 녀석이 말한대로 해!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아!

RO: 그럼...!

ㅡㅡ쾅!

안전 수문이 신속하게 떨어져 무거운 소리가 나더니, 적을 수문 밖에 성공적으로 격리시켜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SOP2: 그 사람이 맞았어.

RO: 역시 정보원이야... 지금 당신을 뵐 수 있겠습니까? 정보원씨.

??: 정보원씨라, 썩 듣기 좋은 말은 아니군.

    다음에 우리가 좀 더 평화롭게 대화할 거라면, 'K'라고 불러라.

RO: K?

K: 그래, K.

RO: 그럼 K씨... 지금 당신을 뵐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첩보 실력이 정말 이 정도로 뛰어나다면 우리가 당신을 찾은 지 오래 되었다는 것도 아실텐데요.

K: 방금 너는 수문을 닫고 적과 격리되는 것을 선택했다.

RO: 하...? 지금은 수문을 말할 때가 아닙니다만?

K: 그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정보 분석 차원에서 좋은 선택은 나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그 선택이 여러 각도에서 분석되고 실증되었는가의 여부가 중요하다.

RO: 무슨 뜻인지...

K: 비록 일시적으로 적을 막아내긴 했지만, 수문의 제어 플랫폼은 여전히 적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RO: !!

K: 너희들이 살아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천천히 이야기하도록 할까.

부웅ㅡㅡ

RO: 이, 이게 무슨 소리야!

SOP2: 적이야?

RO: 아니... 더 나쁜 거일수도...

먼 곳에서 급류가 세차게 흘러드는 굉음이 들려왔다.

RO: 그건 보통... 아마도 하수도에서나 일어나는 일인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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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도 미카식 코딩.

드디어 10-1로 돌아온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