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OP2 : 앙?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지? 기습이나 하고 남의 길을 막고 있는 철혈인형이, 자기가 정의롭고 공평하다고? 걔 사고가 먹통이 된 거 아니야?

RO : 아마 지금 철혈에선 자원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인형을 못 만드나봐, 그래서 이런 이상한 놈만 보내는 거지.

걔가 계속 총을 안쏘는걸 보면 그저 허세일 수 있어. 무기도 안 챙기고 온 걸수도?

SOP2 : 그럼 딱이네! 내가 걔를 갈기갈기 찢어버릴래. 계산도 이미 끝났어. 저런 꼬맹이는 500피스면 충분해

RO : 우선 기다려봐. 우리가 걔로부터 M16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 내가 걔랑 먼저 대화해볼게.

SOP2 : 어이, 철혈과 대화할게 뭐가 있어!

RO : 만에 하나... 만에 하나 M16의 행보를 얻을 수 있다면? 네가 날 엄호해. 내가 가서 걔랑 교섭할게.

SOP2 : 으... 좋아, 네 말을 들을게 RO, 하지만 만약 걔가 경거망동한다면, 내가 바로 탄알집의 모든 탄약을 걔 몸에 박아주겠어.

RO : 내게 맡겨. 저기... 철혈공조SPSP. 통칭이... 저지, 이게 너의 이름이지?

저지 : ......내가 아까 말했잖아.

RO : 우리 대화나 해보자. 우리 굳이 이렇게 불꽃 튀길 필요 없어. 봐, 내가 방아쇠에서 손을 놓았잖아. 

네가 나한테 물어볼 것이 있다고 했지. 나도 물어볼게 있어. 이참에 우리 서로 답을 교환하자.

저지 : ............ 내가 너에게 줄 답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네가 아직 현재의 상황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너희를 공격하지 않은 건, 그저 너희가 아직 가치가 있어서야. 우쭐대지마. 내가 원하는 답을 말하면 너희를 살려줄게.

RO : 칫... 어째서 철혈은 하나같이 다 이러냐, 난 또 얘는 대화하기 수월할 줄 알았는데...

SOP2 : 흥,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물어도 소용없잖아. 꼬맹이, 네가 왜 아직도 여기에 서있는지 알아?

그건 바로 이 인자한 아가씨가 일단 나보고 일단 나보고 

//멋대로 방아쇠를 당겨서 죽이지 말라고 해서야... 여기서 방아쇠를 당긴다는게 정말로 방아쇠를 당긴다는 거야!!!//

// 이 부분은 친구가 번역해줄때 动手 이 두글자 때문에 한국어로 바꾸면 좀 이상하다고 하길래 내가 문맥보고 의역함.

직역해달라 해서 보내준 내용은 '손을 움직여 살인하지 말라고 해서야. 여기서 손을 움직인다는게 정말로 손을 움직인다는거야!' 인데

위에서 로/솦이 저지를 병신호구로 보기때문에 저렇게 방아쇠 땡긴다는걸 굳이 또 설명해서 말이 이상해짐.//

저지 : 날 뭐라... 불렀나?

SOP2 : 내가 지금은 좀 참을게. 왜냐하면 우리 지휘관의 제대가 곧 너희 불쌍한 철혈 조무래기들을 전멸시킬 거야.

그럼 그 때 널 포위하고, 우리가 물어볼 차례지! 대답이 끝날때엔 넌 울며 소리치지도 못 할 거야!

왜냐하면 너의 발성시스템이 가치가 사라지면, 내가 바로 그걸 뽑아 내 전투화에 달아서 완충기로 쓰며 밟아 버릴 거야!

들었냐! 이 꼬맹아!

- ......! 레이저 한 가닥이 SOP2의 귀 옆을 스쳐 지나갔다.

RO : 아까 그건...!

SOP2 : 이런 화력이 있다니...!

저지 : 주인님이 내게 무례를 범하지 말라고 해서 내가 이렇게 얌전히 너희와 대화를 하는 거지.

만약 너희가 구름들 모양을 볼 수 있다면, 내가 너희를 얼마나 죽이고 싶은지 알겠지.

RO : SOP2... 네가 얘를 제대로 열받게 만든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밟는다는 건 좀...

저지 : 난 다른 사람이 내 키로 장난치는 부분이 싫어. 아무리 상대방이 철혈이든 그리폰이든.

RO : 어이어이, 중점이 키였냐!

SOP2 : 그건 신경 꺼! 얘가 달려오고 있어. 작전 준비해!

저지 : 죄는 죄야! 너희가 대답하기 전에, 내가 우선 이걸 기억하게 해 주지!

- ...... 저지와의 전투가 계속된다.

SOP2 : 너무... 너무 강해... 전혀 피해를 입힐 수가 없어. 저 자식 예전 철혈인형들과 같은 급이 아니야!

RO : 지휘관의 제대가 철혈부대를 정리했어. 주력 부대가 올 때까지 우리가 쟤랑 시간을 벌자...

저지 : 겨우 인형 둘이서 이런 공격이 가능하다니, 어느정도 수준은 된다고 나도 말해줄게.

내가 너희를 깔끔히 죽이는걸 결정하기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질문하지. 그 M4라는 인형은 어디있지?

SOP2 : 그건... 내가 느끼기엔 그녀가 지금 내 뒤 거점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는 것 같은데, 숙녀가 사람을 만나러 가기 전에 준비하는 시간은 아주 길다고.

네가 좀 더 기다려볼래?

RO : 아니면, 네가 너의 무기를 버려서 너의 성의를 보여줘, 혹시 알아 M4가 차를 준비해서 널 환영할지.

저지 : ............ M4가 너희와 같이 있지 않군.

RO : ......넌 어째서 그렇게 확신하지?

저지 : 드리머, 난 너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아. 하지만 네가 정보를 제공해줬으니 그것에 대해 내가 감사를 표하지.

정말... 인형 둘이 우리 진지에 쳐들어와서, 그 녀석이 지휘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헛고생을 한 것 같군.

SOP2 : 어이! 이렇게 가버리냐!

저지 : 왜? 겨우 너 따위가 나랑 싸우고 싶나? 주인님이 내게 무력을 너무 사용하지 말라고 하셔서 그렇지, 안그랬다면 내가 너의 그 큰 입을 찢어버렸을거다.

SOP2 : M16은 어디있어! 얼른 내게 말해!

저지 : M16? 그 엄청 늙어 보이는 인형은 드리머가 데려갔잖아.

SOP2 : 드리머? 걔 지금 어디있어?!

저지 : 내가 어떻게 알아. 난 쭉 걔가 싫었어. 하지만 내가 조언 하나 하지. 가능하면 그녀를 건들이지 마, 

걔는 너네같이 도중에 개조된 인형이 상대할 수 없어. 

(내가 친구랑 대화할땐 반만 개조된? 느낌의 뉘앙스도 있다고 했음. M4 인간베이스 떡밥 얘기하니 그런 뉘앙스일수도 있겠다 라고 이야기함)

너네 자신을 아껴. 그게 너희의 M4를 위하는거고, 그리고 나의 주인님도 기뻐하겠지.

SOP2 : 넌 아직 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어! 가지마!

- 저지가 분사시스템을 이용해 떠났다.

RO : 젠장, 너무 빨라! 헥헥! SOP2 ?!

SOP2 : 돌아와!

RO : SOP2, 혼자 따라가지마! 적어도 지휘관의 제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같이... 젠장! 내 말을 아예 듣지 않네, 얼른 따라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