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군발두통 글 보고 나도 써본다

나는 고등학교때 2~3학년 때 부터 두통이 생겼던거 같다. 처음에는 두통인줄도 몰랐다.

눈을 누가 짜내는 느낌으로 아픈데 1시간 정도 지나면 괜찮아 지더라고 .. 피곤해서 그런걸로 생각했다.

이게 20대 중후반 접어들면서 점차 심해지는게 진짜 미치겠더라.

자다가 두통 터지면 서서 그냥 대가리 벽에 계속 처박으면서 눈물 나고 발발 돌아다니면서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데 지옥이 따로 없다 진짜 시발 ...

이게 통증이 있을 때 없을 때 괴리감이 너무 크다보니 아픈 나와 안 아픈 내가 같은 사람이 맞나 의문이 들 때가 있을 정도로 아픔

참고로 내 군발두통 증상은 눈꺼풀 처짐, 눈 붓기이고 심할 때는 눈 충혈 코막힘이 동반된다.

이때도 군발두통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나는 내가 편두통인줄 알았음, 병원에서 진단을 그렇게 했으니까.

근데 회사에서 군발터진적이 있는데 진짜 울면서 줄줄 흘리면서 사무실 밖에서 벽에 대가리 박으면서 울고 있는거

회사 팀장님이 보시더니 본인 어머님도 편두통이신데 이렇게 고통스러워하진 않고 증상이 다른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이 말 듣고 아플 때 마다 통증시작시간~끝시간, 통증 및 고통 등 시간별로 내가 느끼는 그대로 글로 적고

증상 얼굴 셀카, 약을 먹었으면 약효가 있는거 같은지 등등 기억나는 대로 전부 적어둠

이걸 그대로 병원으로 가져가니까 군발두통이라고 진단하시더라 ㅋㅋㅋ

군발두통이란 진단명을 들은게 아픈지 거의 10년만이니 오래도 걸렸다.

무튼 올해는 저번주부터 군발기가 시작됐는데 바로 다음날 병원 방문해서 약 받고 예방약 먹으면서 통증이 좀 심해질 것 같을 때 따로 약 먹고 하니까 거의 안 아프게 넘어가는 중임 ㅠㅠ

내가 하고싶은 말은 두통은 병원가서 안아플때도 많고 설명하기도 어려우니 꼭 아플때 마다 증상을 적어두고 찍어두자. 그거 의사선생님께 보여드리면 제일 편하다.

끝으로 두통 좆같이 아픈거 신경과 얼른 가서 적절한 진단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