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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기계신은 천사의 도시를 내려다보리 14앱에서 작성

-ESSE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29 19:15:05
조회 88 추천 5 댓글 8
														

LA의 해변가에 마련된 술집,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보이는 그 바는 이따금 수영복 위에 셔츠하나 걸친체로 들어오는 젊은이들로 대부분 가득 차 있었다.


그렇기에 구석에서 반바지의 티셔츠차림으로 위스키를 마시는 한 동양계 남성과 그의 옆에 비슷한 옷차림으로 다가온 중년의 남성은 이질적이었으나 그런데도 그들에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배치 지역에서 술은 안 될탠데."


"그걸로 따지면 그쪽도 할 말 없지 않으신가요 제독님?"


프레스턴은 대답을 한 뒤 얼음이 달그락거리는 위스키잔을 한 모금 더 들이켰다.


"둘밖에 없는데 굳이 그렇게 말해야겠니?"


"제가 존경하던 가족을 잘 챙기시던 아버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었으닌까요."


"그때 내가 쫒고 있던 게 뭔지 알잖아 프레스턴,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항상 모든 걸 쏟아야 한다는 것도."


"그래요 2011년, 그때 쫒고 있던 게 그 어깨위의 별을 만들어준 것도 알고 있죠, 오사마 씨발놈의 빈 라덴이요.

당신이 그 씹새끼 추적한다고 몇 달이나 DC에 짱박혀있을 때 어머니는 당신만 기다리다가 혼자 돌아가셨고요, 데브그루에 장교가 당신뿐인 것도 아니었으면서, 당신은 가족의 마지막보다 커리어를 선택했죠."


"...일 얘기나 하자꾸나."


"그래요 제독님, 그게 저나 당신이나 편하닌까요."


중년의 남성, 조나단 미첼 해군 중장은 프레스턴의 옆자리에 앉은 뒤 맥주를 주문했고 프레스턴은 한 번 더 위스키를 입에 털어 넣은 뒤 입을 열었다.


"상황이 꽤 지랄맞습니다. 인력지원이 필요해요, 신호를 추적해 놈들의 거처로 추정되는 곳을 찾았지만 LAPD측 피해가 커서 합동 레이드는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적어도 제 팀은 다 보내주셔야죠."


"워싱턴에선 다르게 보고 있어, 오히려 너도 빼려고 안달이고, LAPD 형사 한 명이 너의 신원조사를 시도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니?"


"코너 형사죠? 의심하고 있다는 낌세는 눈치챘습니다만 행동으로 옮길 위인으론 안보였던지라 놀랍군요."


"에시당초 그것 때문에 위에선 널 빼라고 아우성인 판이라서 추가 인력지원은 불가능할 것 같다. 특히 그 '특별 프로젝트 자산'때문에 더욱 민감하고"


프레스턴은 조나단의 말에 위스키잔을 달그락대며 대답했다.


"아이리스죠."


"이름이 있다고 그게 사람인 건 아니지."


"갠 괜찮습니다. 제 역할도 다 하고 있고요, 에시당초 그녀는 제 자산이잖습니까."


"그게 너가 구해 온 너의 자산이라 해도 그걸 허가해준 건 나지, 기자놈들이 그것의 존재를 알아낸다면 그 후폭풍이 얼마나 클지는 잘 알지 않느냐"


조나단은 말을 마친 뒤 바탠더가 내놓은 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예 그럼 인력지원은 집어치우죠, 인원은 알아서 모아보겠습니다. FBI쪽에 말이나 잘해두시죠."


"그쪽도 이번 작전에 대해 많은 걸 아는 인원은 적어, 어쩌면 어느 정도 신분노출은 감수해야 할수도 있고."


프레스턴은 대답하지 않고 잠시 얼음만 남고 비어 버린 잔을 바라보았고 조나단은 말을 이었다.


"부담된다면 빼주마. 다른 방법으로도 이 사건을 해결할 방법은 있을태닌까."


"...당신이라면 빼겠습니까?"


"아니지..."


프레스턴은 다시 잔을 들어 돌렸다. 얼음이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는 입을 열었다.


"그렇게 당신한테 화를 내놓고 결국 우린 닮았군요..."


"미안하다...아들아."


"...어찌 됐건 정보를 통해 찾은 은신처를 급습하고 만일 거기가 머리가 아닐 경우 거기서 찾은 정보를 통해 다음 표적을 구성할 것입니다. 다음도 머리가 아니면 다다음, 늘 하던방식대로죠."


"도와줄 건 없니?"


"워싱턴에서 지랄하는 거나 잘 막아주시죠."


프레스턴은 자리에 지폐를 펼쳐서 잔 밑에 둔 뒤 일어서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미안하다 하지 마세요, 어머니한태도 저한태도요, 당신은 어머니가 당신과 만난 게 비극이라고 생각하지만 고향을 떠나 당신을 따라온 건 어머니의 의지였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걸 당신의 죄책감을 위해 한낫 비극으로 처버렸죠, 그렇게 제 해군 입대도 막으셨고요.

전 사라와 에이미의 뜻을 그렇게 저버리지 않을태니 당신도 어머니의 뜻을 그렇게 저버리지 마세요."


프레스턴은 자리에서 일어선 뒤 아직 앉아 있는 조나단의 뒤를 지나가며 천천히 덧붙였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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