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타이는 발견된지 얼마 안 됐을 때, 테라에서 황제와 대화를 나눈 이후 몹시 불만에 차 있었음. 그는 이 인류 제국이라는 개념부터 시작해서 스페이스 마린 군단, 제국의 진리까지 모든 게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그는 군단을 이끄는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는 게 몹시 맘에 들지 않았으나, 어쨌든 아버지에게 맹세를 함. 

-자가타이는 테라에서 자신을 위한 기함이 건조되는 걸 보았고, 함선을 훨씬 빨리 이동할 수 있게 개조하라고 명령함. 자가타이는 적들이 자신의 의도를 생각하기도 전에 움직일 수 있게, 신들이 천상에 있는 자신의 존재를 눈치채기도 전에 앞서나갈 만큼 빠른 함선을 만들어내라고 요구함.

-자가타이는 테라에서 여러 관료들을 만나지만, 모든 걸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함. 그는 빨리 테라를 떠나고 싶어하며, 말카도르는 자가타이가 떠나기 전 그를 만나 대화하며 설득을 시도하나 통하지 않음. 다른 모든 프마가 발견된 후 테라에 들렀으나, 자가타이는 그 중 가장 짧은 시간을 보낸 프라이마크가 됨.

-자가타이는 잠시도 어딘가에 붙어있지 않으려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그에게 관심이 생긴 여러 프라이마크들이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자 했으나 그 때마다 번번히 그를 놓침. 그리고 최초로 자가타이를 만나는 영예는 생귀니우스에게 주어짐.

생귀니우스는 양 손에 컵을 든 채 형제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하나를 칸에게 건넸다. "형제애를 위해." 그는 자신의 컵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와인은 매우 향이 강하고 번지르르했으며, 매우 값진 것이라는 건 분명했다. "자네는 내 사과를 받아야만 해." 천사가 마호가니로 만들어졌으며 상아로 장식된 두 개의 거대한 옥좌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 전령이 처음에 실수를 했네 - 그들은 스타 헌터라는 이름이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고 하더군."

"사과할 필요 없어." 칸이 맞은편에 어색하게 앉으며 답했다. 그는 천사의 등에서 펄럭이는 깃털들에게 눈길을 안 줄 수가 없었다. "그 칭호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니까." 

"화이트 스카," 생귀니우스가 악의없이 놀리듯 말했다. "테라에서 울트라마까지 오는 동안 나눈 대화에서 이 두 단어만 계속 들었지. 자네가 어떤 취미의 원흉이 되었다는 걸 알면 기분이 좀 좋아지겠나, 형제? 우리 형제들이 자네에 대해 더 강한 흥미를 보인데다 심지어 누가 처음으로 자네를 만나는가를 두고 서로 간에 경쟁을 벌였다는 걸?"

"그닥 기분이 좋아지진 않는걸."

"기분 나쁘게 할 생각은 없었어." 생귀니우스가 말했다. "우리끼리만 있으니 말하는 거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난 진짜 천사가 아니야."

칸은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천사 같은 생물은 존재하지 않아. 최소한 내 아버지께서는 내게 그리 말씀하셨다."

-자가타이와 생귀니우스가 처음 나눈 대화에서 라이브러리안 제도에 대한 첫 구상이 싹틈. 다만 생귀니우스는 러스, 모타리온, 페투라보, 패러스가 이를 반대할 거라고 말하며 다른 계몽된 군단의 지도자들을 설득해야 우리가 수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함.

-군단의 이름이 화이트 스카가 된 이유는 제국에 소속된 이들이 자가타이의 군단을 만났을 때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기 때문. 자가타이의 군단은 초고리스의 전통 의복과 비슷하게 백색으로 갑주를 도색했는데, 스스로를 Talskar라고 소개한 걸 앞의 Tal을 짤라먹고 뒤의 Skar만 알아듣는 바람에 '백색의 흉터'(White Skar)라고 부르게 됨.

"우린 Talskar였다. 모든 게 거기서 시작되었지." 칸이 말했다. 그는 생귀니우스를 응시하며, 무언가 설명을 해줄 필요를 느꼈다. "우리의 의복은, 초고리스에서처럼 이제 백색이다. 그런데 그들은 앞의 말은 듣지 못하고 뒤의 말만 듣더군. 그들의 언어지, 우리의 언어가 아니었어."

-화이트 스카는 사이커들이 자신들의 병력 내에 있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를 일반적인 일로 생각함. 허나 다른 군단들 내에서 의문이 자라남에 따라 이를 두고 갈등이 생김.

-바알에서 생귀니우스와 매그너스, 자가타이가 만나 대화를 나눔. 매그너스는 가식적이고 오만한 인물로, 자가타이는 경계심이 많은 인물로, 생귀니우스는 희망에 찬 명상가로 그려짐. 매그너스는 초고리스의 문화가 명백히 단순하다고 생각하며, 기술과 지식의 발전이 결국에는 곧 초고리스를 따라잡아 변화시킬 테니 그 전에 자가타이가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함. 그러나 자가타이는 보수적인 태도로 초고리스의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매그너스의 발언을 힐책함. 

-울라노르는 칸을 매우 실망시킴. 자가타이는 여전히 통합을 믿지 않으며 황제가 자신의 아들들을 버렸다고 믿음. 그는 뿐만 아니라 호루스가 자신을 오로지 외계인 사냥꾼으로만 보는 걸 싫어함. 호루스가 워마스터의 자리에 오름으로서 자신을 비롯한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거리가 생겼음을 볼 수 있었음. 자가타이는 호루스에게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가겠다고 말하지만 이는 립서비스에 가까운 말. 예수게이는 그 말을 하는 자가타이가 속으로는 호루스가 불러도 들리지 않을만큼 멀리 떠나고 싶어하는 걸 느낌. 자가타이는 이후 제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유를 찾기 위해 누구의 연락도 닿지 않을 만큼 멀리 촌닥스로 오크 사냥을 떠남. 이후 호루스 헤러시의 Scars로 이어지며, 자가타이가 헤러시를 가장 늦게 눈치챈 프라이마크가 된 건 이 때문.

군단은 SoH랑 같이 싸우면서 전사회의 영향을 이래저래 많이 받은 반면, 자가타이 본인은 막상 호루스랑 그리 친한 건 아니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