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야 2단 트랙에서 두달 정도 빡쎄게 굴려봤는데

이거 우습게 볼게 아닌게 레인체인지 자체가 급경사 구간이라 커버 벗겨놓으면 기본 모터로도 날아가는 놈들 천지더라.

집에서 소소하게 놀 사람들을 위해 팁이 될만한 것들을 써보겠음.

1. 일단 모터 업글은 절대로 해선 안됨. 기본 모터로도 날아가는 놈들 천지임.

2. 추천킷은 대경 타이어의 ms샤시임(썬더샷 마크2 핑크 스페셜이 좋음)

-왜 대경이냐면 이 트랙의 언덕이 급경사 구간이기 때문에 소경 타이어를 끼게 되면 차고가 낮아져 언덕 진입시

샤시가 바닥에 닿아 튕기면서 자체가 흔들림

- ms샤시를 추천하는 이유는 샤시 폭이 좁기 때문. 레인체인지시 언덕 진입 후 차가 몇 센티미터 점프를 시작하는데

이때 최대한 하강구간에서 오른쪽 벽을 타게 만들어야 자세 잡기 유리하기 때문임. 샤시의 폭이 넓다면 상대적으로 빠른 타이밍에

오른쪽 벽에 닿게 되고 이때 원심력에 의해 벽을 타고 그대로 날아 코스를 이탈할 가능성이 커짐. 반대로 샤시의 폭이 좁다면

최대한 깊숙히 날아가 오른쪽 벽에 닿게 되므로 벽을 타고 날아갈 확률이 작아진다는 이야기. 킨 호크 퍼플 스페셜 같은 경우

유투브 영상을 봐도 초보자들은 건들지 말라고 하는게 이런 이유임. 차 자체는 상당히 빠른데 소경 타이어라 언덕에서 자세가 뒤틀리고

ma샤시 자체가 폭이 넓어 잘 날아감.

3. 롤러세팅

우측 프런트 : 플라스틱 절구(타미야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알 것임) 싸다. 3천원 정도에 4개 들어있음. 오른쪽 프런트는 언덕 진입후 오른쪽

벽에 닿는 첫번째 롤러기 때문에 언덕 잡는데 아주 중요함. 무조건 이 절구를 써야하며 그래도 차가 나른다면 절구에 각도를 줘서 다운 포스를 줘야함.

각도를 줄때는 종이로 하는 법이 있고(유투브 보면 나옴), 각도주는 보조기 넣어도 되나 어차피 싸구려 플라스틱 절구라 그냥 손으로 휘게 해도 됨.

각도를 너무 줘도 차가 뒤집히니까 주의.

우측 리어 : 이것 역시 레인체인지 시에 자세를 잡는 역할 밖에 없음. 이것 역시 싸구려 플라스틱 롤러를 다는데 2단으로 달아야함

좌측 프론트 : 코너가 대부분인 2단 트랙에서 스피드와 안정성을 챙겨야 하는 중요한 롤러인데 스피드를 좀 내고 싶다면 싸구려 플라스틱 19mm롤러를 1단으로 달고

나른다면 작은 직경의 기본 롤러로 교체. 그래도 나른다면 플라스틱 절구로 바꾸면 됨. 이 롤러 때문에 나른다면 레인체인지 구간이 아니라 일반 코너에서

이탈하게 됨. 

좌측 리어 : 이 롤러의 역할은 일단 코너에서의 스피드 조절과 레인체인지의 탈출 구간시 자세 잡는 역할이며 2단으로 달아야 함.

직경이 큰 롤러를 쓰면 스피드에 도움이 되고 스피드가 너무 빨라 이탈한다면 작은 롤러로 바꿔주는 옵션이 생긴다.

또한 레인체인지의 마지막 구간에서 착지 직전에 왼쪽 벽에 닿게 되는데 위아래 모두 최대한 낮게 설치해야 다소 높이 날더라도

두 개의 롤러가 모두 벽에 닿아 자세를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본 모터로 2단 트랙에서 즐기는건 이 정도면 되는거 같음. 브레이크나 추도 써봤지만 타이어나 롤러 세팅으로 충분함.

p.s. : 기본킷만 15대 정도 사고 튜닝비까지 치면 100만원도 더 쓴거 같은데 아들이 이제 그만사라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