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5살 되는 아재다 참고로 90년생
결론
글쓰는 이유... -> 투기종목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1. 어릴 때 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엘리트(유년기 및 20살 이전 선수생활)운동은 해본 적 없음.
2. 집안 대대로 운동신경이 좋은 유전자임
-> 아버지 어릴 때 축구선수 / 어머니 운동신경 좋음 / 남동생 투포환 선수(6학년 떄 까지).. 지금은 서울 쪽에서 대학병원 의사임 /
-> 나(안해본 운동 거의 없음) -> 15살 떄까지 태권도 유도 오래함 -> 20살 이전 수영 헬스 마라톤 많이함
-> 20살 이후 대학교에서 야구동아리 하면서 투수로 오래동안 야구함(최고 구속 127KM)(선출들은 130KM그냥 던지던데 나는 운동 아무리해도 130KM 못넘김.....)
이게 거의 13~15년 전
-> 24살~26살 육군 중위 전역(포병) -> 이떄도 하루 15KM씩 달리기함(살빼고 몸 만든다고)
-> 26살 복싱 처음 시작... -> 처음부터 꽤 잘하고 흥분하면 힘 조절이 안되는데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니 금방 조절됌...
-> 3달 배우고 시합 준비하다가 오른쪽 어깨 탈구로 인한 복싱 접음....(야구 하면서 어꺠를 너무 혹사 시킨 것도 영향이 많음...)
-> 31살까지 마라톤 / 헬스 / 복싱취미 / 레슬링 등 여러가지함... -> 하면서 항상 복싱 관장님들 레슬링 코치님들이 대회 나가자고 이야기 할 정도로 투기종목도 잘했음
-> 마라톤 풀코스 3시간 36분(아디다스) 정도 / 15KM 1시간 3분(나이키 마이런) / 군대에서 3KM 자주 뛰었는데 담배피고 그래도 3KM는 10분 30~50초 컨디션 안좋은날은 11분 20초정도 끊음
-> 서울에 유명한 체육관에서 좀 한다고 설치다가 현역 선수(로드FC 선수 / 현역 엘리트 복싱 선수 등...)들이랑 스파링 많이 하고 무리 하면서
-> 외상성 뇌출혈 옴....(스파링 직후 걸음이 잘 안걸어지고 팔도 무겁고 숨도 잘 안쉬어짐.. 귀도 먹먹...) 바로 응급실 가서 뇌출혈 판정받고 중환자실 ㄱㄱ
-> 다행히 피가 빨리 멈추고 빠져서 수술이나 시술 할 필요가 없다고 함.
-> 거의 죽다 살아남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 하기 않고 2년 정도 푹 쉬다가 다시 복싱시작
-> 취미가 아닌 요즘은 프로 라이센스는 그냥 협회마다 좀 다른 것 같은데 개나소나 주는듯..... 그래서 나도 프로 라이센스 준비하려고 함..
-> 현역 프로 라이센스 있고 데뷔전이 없는 친구들이랑 스파링 많이 해봤는데 중량급 / 경량급 전부다 .... 진짜 개못함...
-> 데뷔전이 있는 사람들은 확실히 어릴 떄 부터 복싱읗 하지 않았어도 노력에 의해 펀치의 질이나 경기운영 거리감 센스 정신력 체력 전부다 월등히 다름....
-> 31살에 결혼하고 운동 끊고(담배는 피는데 술은 안했음) 2년만에 50KG가 찜...
-> 지금은 110KG 정도 나가는데.... 좆돼지는 아니고 체지방률은 좀 높은데 근육돼지임...
-> 110KG 나가도 스파링하면 머리 많이 맞지만 않으면 3~6라운드 가뿐히 가능... 체력은 많이 좋은 편...
-> 최근 고향 근처 유명한 복싱선수 체육관에서 운동하다 관장이랑 스파링하다 코뼈 주저 앉아서 또 수술함...
-> 지금 코뼈 수술하고 글 적는거임...
나는 진짜 운동하면서 운동신경 없다는 소리 한 번도 들은적 없고 운동은 정말 잘했다.
깡도 있고 정신력도 어마어마 하게 쏐는데.... 투기종목은 정복하질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씨발 투기종목 쪽이 지금 엄청 활황인 것 같은데 나는 정보가 조금 없을 때 시작해서 그런지
너무 무리하게 몸 관리도 못하고 하다보니 뇌출혈 겪고 진짜 몸은 자기가 알아서 지켜야 한다는 걸 느낌.
유명한 관장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정말 진심으로 복싱을 가르치고 안전 등 유의하면서 하는 체육관이 제일 좋음
유명한 데서 배워 봤자 똑같음... 특히 투기종목 쪽은 유명한 사람들 보면 자기가 최고라는 자부심이 너무 쎼서 가르치는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음...
그러나 아무리 안전하게 가르친다고 한들 스파링이나 대회 나갈 목적인 사람들은 목숨걸고 하는게 좋을듯...
일반인 기준 경량급은 잘 모르겠고 80KG 이상만 되어도 일단 목숨걸어야함....
아무리 상대가 운동신경이 없다해도 사람의 주먹에 악(惡)이 실리면... 재수없음 죽는 수가 있다.....
복싱이든 MMA든 머리에 타격이 가는 운동은 자기가 운동을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서 잘해지는건 아닌듯...
센스 순발력 운동신경 : 30%
투지 깡다구 정신력 : 50%
운동 : 20%
일반인 ~ 25살 이후 늦게 시작한 사람들 기준으로 적은 것임...
그리고 저 위에 있는 것 보다 더 중요한거.....
타고난 골격...
진짜 타고난 골격은 절대 무시 못한다. 뼈가 튼튼하고 나발이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대가리에 타격이 많이 가는 운동이니 대가리 골격 즉 머리가 튼튼해야한다.
UFC 쪽이나 복싱 쪽 보면 하빕 / 코너맥그리거 / 알렉스 페레이라 / 타이슨 / 저본타 데이비스 이런 애들 자세히 사진 한 번 봐라...
물론 노력해서 관상이 그렇게 된 것도 있겠지만 대가리 뼈 자체가 다르다..... 대가리 크기부터 그냥 다르다.....
참! 그리고 일반인들은 절대로 선수출신들이랑 복싱이든 MMA든 스파링 같은거 하지마라.....
선수출신들 중에도 힘조절이 잘 되고 스파링하면서 잘 가르쳐주는 경우가 아니면... 잘못맞으면 좆되는 수가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선수출신들은 어릴 때 부터 혹은 늦게 시작했다해도 그걸 업으로 하면서 매일 같이 운동하고 스파링하고 한 사람들이기 떄문에...
아무리 운동 잘 하는 일반인이라고 해도 투기종목은 절대로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 절대.. 네버...
그리고 유명한 복싱 관장님 중에 경량급에서 금메달 따신 분 있는데 그분이랑도 가볍게 스파링 해본적 있다.
영상도 가지고 있는데 진짜 그렇게 세게 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주먹의 결이라고 해야하나? 주먹의 퀄리티 라고 해야하나?
정말 다르다...... 경량급이라서 뭐 펀치가 약하다는 의미로 지어진 별명도 있는 것 같은데....
좆같은 소리 하지마라..... 어릴 때 부터 한 선수들은 어떻게 때리는지 정확하게 알기 떄문에.... 10KG 돌이 계속 얼굴에 날라오는 느낌이다...
헤비급 선수출신이랑도 가볍게 스파링 해봤는데 나도 체급이 있어서 바디는 잘 안뚫린다. 그런데 얼굴에 들어오는 주먹은 진짜 스파링 하다가
내가 먼저 살살해주세요 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처음으로 좀 낮춰달라고 얘기했다..... 헤비급 엘리트 선수 주먹은 진짜 딱 느껴지는게
잘못맞으면.... 병신되겠구나 하는게 느껴진다....
나는 국내 격투기 및 UFC 선수중에 존경하는 사람은 물론 모든 분들 다 존중합니다만...ㅠ
김동현 관장님 임현규 관장님인데
김동현 관장님 같은 경우는 보면... 진짜... 김동현 아버지 사진 본 사람있냐? 얼굴에 주먹(拳)이라고 쓰여져 있다....
근데 김동현 관장님이 한 말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귀신도 도망갈 정도로 노력하면 팔자가 바뀐다' 라는 말이 제일 인상 깊었고
UFC에서 전적이 제일 많아 존경한다. 그리고 지금은 결혼도 하시고 자녀도 있으시니까 그냥 예능쪽에서 벌어먹고 사시는 것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속에선 주먹이 부글부글 끓을텐데... 본성이 파이터인 사람들이 그런거 다 참고 저렇게 산다는 건 쉬운 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임현규 관장님은 내가 최근에 뵙고 왔는데 코뼈 골절 나기전에 나이가 늦었지만 복싱만 배워보고 MMA 쪽은 잘 몰라서 배워서 대회라도 나가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물론 복싱하면서 얻은 부상들은 전부다 말씀드림..
임현규 관장님은 스파링도 안되고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라도 절대 안된다고 하셨다... 그냥 건강을 생각해서 취미로 하는게 제일 좋다고 얘기하시면서 나를 설득하시는데 그 말속에서 느껴지는 것들... 정말 진짜들은 좀 다르다는 걸 느끼고 지금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그리고 임현규 관장님 UFC 시절 사피딘이랑 하는거 본사람들 있냐? 진짜 영상보면 한쪽 다리를 못쓰는데도 정신력으로 밀어 붙이는데... 그떄 경기 보면서 소름돋았다...
얘들아.... 투기종목에 대해서 얼마나 공부하고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인이면 그냥 조용히 취미로 하는 것도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복싱장이든 격투기도장이든 가면 남자들의 세계이고 특히 투기종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서로 기를 세우고 누가 더 쏄까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본다.
나는 투기종목을 단순히 내가 강해지고 싶다 또는 누군가와의 싸움에서 이겨서 자신감을 얻고 싶다 라고 접근하기 보다
투기종목에서 숨을 헐떡이고 죽을듯이 힘들어도 자신을 이겨내고 상대를 이긴다는 것은 아주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투기라는 운동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중요한 끈기와 정신력을 배양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높이 샀다...
그러나 투기종목(복싱, mma, 이종격투기 등..)은 절대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얘들아....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
나는 투기쪽은 정말 미련없이 인정하고 포기하고 떠난다...
다만 취미로 그냥 운동으로 하려고 한다...
얘들아.... 항상 조심하고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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