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뵐갤 시대 한국이 독재정권이거나 불완전하게 민주화가 된 디스토피아라면 어떨지 상상을 적어봄.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은 거라 고증이 어긋날 수도 있음. 반박시 니 말이 맞음 ㅇㅇ

1.조선인민공화국
-일제의 항복 거부로 인해 몰락작전이 시행되고, 연합국의 합동작전으로 일제를 멸망시킴.
-연합군이 제해권을 장악한 상태서 규슈 상륙작전이 시작되자, 조선총독부는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한 뒤 조선에서 소요사태를 막기 위해 여운형과 교섭하여 권한을 이양하고, 여운령은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발족함.
-미국이 일본 본토 점령에 집중하는 동안 소련은 한반도 남부까지 진공.이후 전후협상에서 한반도를 받고, 건국준비위원회는 국가로 개편되어 여운형을 수반으로 한 '조선인민공화국'이 수립됨.
-건준 시절까지만 해도 민족주의 성향을 띄는 인물도 일부 포용하는 등 독립운동가 진영 전체를 포옹하려는 행보를 취했으나 소련의 진공과 인공 수립 이후 점차 좌경화 하게 됨.
-중소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길 원하는 소련은 친소 세력을 물밑에서 지원함. 여운형은 일제와 타협+반동 부르주아에게 온건하다는 핑계로 정계에서 은퇴당하고 박헌영이 최고지도자로 집권함.
-중소결렬 인공 내에서 친중파와 친소파를 둘러싼 내분이 발생. 이러한 갈등 속에서 박헌영은 반대파를 과도하게 탄압하며 반감을 얻음. 이후 김일성과 친중파가 박헌영 제거를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나, 박헌영 살해까지만 이뤄내고 진압당함. 이후 진압 과정에서 공로를 세운 박정희가 군부에서 떠오르고, 박정희를 통해 군부를 장악한 박상희 계파가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됨. 권력을 얻은 박상희는 소련을 모델로 한 급진적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함.
-1990년대 동구권 붕괴와 개혁개방 과정 속에서 조선에도 민주화 물결이 닥침. 여기서 민주화가 될 수도, 중공이 개입을 해서 '한성의 봄'이 일어날 수도, 조선 역시 개혁개방을 추진할 수도 있음.



2.대한민국 이씨왕조
-중공군이 개입을 못 한 덕분에 한국전쟁이 북진통일로 끝남.
-이승만의 전후 문무왕, 왕건에 이어 한반도 통일의 영웅으로 칭송을 받음.
-이른 통일+중공과의 전후협정 등으로 인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한국군 사단을 20개 증강시켜주는 수준에서 멈춤.
-북한 망명정부가 한만국경을 넘나들며 게릴라 활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를 빌미로 반공주의 노선을 내세우고 직선제 개헌을 통해 독재권력을 수립함.
-북진통일을 이뤄낸 덕에 원역보다 강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덕분에 부정선거 없이도 재선에 성공. 이후 이북의 공업시설을 재건하고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시행함.
-1965년 이승만이 재임 중 사망한 이후, 이기붕이 세습. 방위조약 없이 소련, 중공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개발독재와 반공정서를 통해 독재를 강화함.
-정보기관 수립을 통한 국내외 감찰. 군대에 대한 지배력 강화. 우민화 교육과 중공과의 갈등 속에서 강해진 독재권력 속에서, 1970년대 후반 이기붕 사후 이강석이 집권함. 그러나 30~40년 가까이 이어진 독재와 경제난, 개혁개방 분위기 속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


3.박정희 암살 실패 이후의 세계.
-부마민주항쟁이 격화되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김재규가 박정희 암살을 진행하나 실패.
-이후 부마항쟁을 진압하고 암살 미수 분위기로 이를 무마해냄. 이후 1981년 군국의 날 핵무기를 내외에 공개하며 핵보유국임을 천명한 뒤 퇴임. 후계자로 김종필이 집권.
-김종필은 과거 유신시기에 비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개헌을 통해 5공 체제를 구축했지만, 박정희는 여전히 원로 자격으로 정계에 영향력을 발휘함. 또한 핵무기 개발로 인한 중공, 북한, 미국의 반발을 무릎써야 했음.
-비록 핵개발을 완료했지만, 주변국과의 반발 속에서 이후 정권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한미관계 회복을 택함. 또한 미국의 압박에 따라 민주화를 추진하나 정계는 민주공화당 우위.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경제난과 신민당에 대한 실망, 과거 박정희 시절에 대한 향수, 여전히 독재정권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집권함.
-1970년대 이후 백지계획과 가로림만 프로젝트에 따라 충청도에 제2의 수도와 공업단지가 1990년대까지 건설됨. 당초 계획은 완전한 천도였으나 1979년 이후 혼란 속에서 이중수도로 변경됐음.

4.1980년대 이후 불완전한 민주화.
-1983년 아웅산 묘소 테러 때 전두환이 사망함. 김상협 국무총리의 대행체제가 구축됨. 원래 3개월 이내에 대통령 선거인단을 꾸려 집권했어야 하나 전쟁위기 속에서 권력공백을 해결하고자 김상협은 곧바로 대통령으로 추대됨.
-원역에서도 전두환이 일일이 설득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던 만큼, 전두환이 암살되어 권력공백 상태에서 강경파를 추스리는 게 어려웠음.
-1군단과 6군단 등 휴전선에 접한 군단은 상부의 지시없이 병사들을 북진할 준비를 마쳤음.
-격양된 부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김상협 대통령, 김영삼 등 민주화를 이룰려는 재야인사들의 혼란 속에서 계엄령을 틈타 군부가 정계를 장악함. 이후 보복을 명분으로 북진을 시작함.
-비록 남북한 전력차 속에서 빠르게 북진을 했으나 우발적인 북진 속에서 온갖 실수 역시 발생함. 이러한 위기를 대규모 전쟁으로 키워낼 생각이 없는 미국과 중국이 중도에 개입했고 결국 한국군의 북진은 중간에 중단됨.
-비록 제2의 북진통일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미중의 중재로 인한 합의 속에서 점령한 영토를 귀속시키는데 성공해냄. 북한은 이에 대한 책임론이 도는 상황에서 장성우와 허정 등이 책임을 무릎쓰고 숙청당함. 김일성은 사후대처에 관해 갈등을 빚은 김정일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결국 김정일은 정계에서 밀려나고 김평일이 후계자로 지목됨.
-한편 남한 역시 갑작스런 북진과 중간의 실수들, 통일 저지에 대한 책임론이 떠오름. 신군부는 이러한 책임을 모두 김상협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정식으로 대선을 추진함. 전두환 암살로 타오르는 여론과 북진 열풍, 각종 혼란 속에서 노태우는 북진의 공로, 신군부 내에서 온건한 분위기로 미국과의 관계 조율 등을 어필하며 김상협 다음 대통령으로 임명됨.
-노태우는 전두환에 비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뒤에서는 민정당의 영구집권을 추구함. 전두환은 순국자로 영웅화 되었으며 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명되지 않음.
-노태우의 임기가 끝난 뒤 민정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나 새로 한국으로 편입된 이북지역과 전두환 우상화는 원역보다 더한 지역갈등을 부름. 편입된 이북지역에 대한 관리실패와 90년대 후반 닥친 경제 위기로 인해 국민들의 감정을 달라졌고 다시금 민주화 운동이 촉발됨.
-민주화 운동과 개헌으로 직접선거가 시행되고 약 2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뤘으나, 민정계는 여전히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태. 수권능력이 부족한 야당은 위태로운 민주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신군부는 다시금 찾아올 기회를 노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