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가는 사람들을 4부류로 분류해보자. 공부를 얼마나 잘하느냐와 멘탈이 강한지 여부로 나눈다. 유학가려면 공부는 어느정도 기본이니, 성적만 좋은 경우와 짧은 페이퍼를 쓸 정도로 세부분야를 파악한 경우만 있다. 여기서 유학은 미국 30위권 기준이다.

야구선수에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 미 학부에서 시작한 경우는 생략한다. (성공하면 추신수, 실패하면 이학주 아닐까. 최지만처럼 애매한 경우도 있구나.)

공부를 압도적으로 잘 하며 멘탈이 강한 사람: 박찬호, 류현진 (어떤 환경에서도 잘 한다. 한국인이라고 초반에는 상대 안 해주나 워낙 실력이 좋아 조만간 다들 찾는다. 영어 못 해도 마구 떠들고 심지어 다들 열심히 들어준다. 일본은 이런 타입들만 유학 보내는 거 같다. 요즘 우리나라 세대도 비슷해져간다.)


공부를 압도적으로 잘 하나 멘탈이 약한 사람: 이대호, 김현수 (불리한 환경에서 시작하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 지도교수 못 잡고 헤매거나, 이상한 사람 만나서 박사논문 전부 혼자 쓰게 된다. 다시 말해, 하드웨어만 좋다. 이런 사람들이 힌국 돌아와서 탑스쿨 박사학위 하나로 폼을 엄청 잡는다. 제일 잘 하는게 탑스쿨 교수들에 관한 가쉽과 품평이다.)


공부를 잘 하면서 멘탈이 강한 사람: 김하성, 김광현 (군대나 석사까지 하면서 어드미션 준비로 나이가 상당히 차버린 경우 머리가 굳는다. 미국 가면 20대 후반이니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기 어렵다. 그래도 지도교수를 잘 찾아내서 꾸역꾸역 논문도 만들어내게 된다. 지금 나이많은 교수 세대에서 연구 열심히 하는 사럄들이 여기 해당한다. 운이 좋으면 김하성처럼 포텐이 터져 훨씬 연구실적이 좋게 된다.)


공부를 압도적으로 잘 하지 못하는데 멘탈이 약한 사람: 고우석 (오늘 경기 하는 거 보면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유학 가면 안 된다. 한국에서 회계사나 금공 들어가서 하하호호 사회생활 잘 하며 살면 된다. 유학 오면 혼자 무너지게 된다.)


결론: 고우석은 큰일이다. 유학가고 싶은 사람들 많은데 이런 갤 기웃거린다면 대부분 이런 타입이다. 각자 각잡고 공부하면서 능력치나 올려보자. 안 올라가면 포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