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통과냐, 충북선 활용이냐.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 결정이 당초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예상보다 경제성이 낮게 나오면서 해법을 찾을 때까지 국토교통부가
결론을 미루기로 한 겁니다. 정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VCR▶
메가시티를 위한 필수 교통망으로, 지난해 국가철도망계획에 이름을 올린 충청권 광역철도'.
오송에서 청주공항까지 충북 구간은 청주 도심 경유'와 '충북선 활용' 노선 가운데 최적안을 정하기로 했고,
넉 달 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노선 결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결론이 났어야 하는데, 최근 두 기관이 조사 기간을 내년 3월까지 다섯 달 연장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타당성 조사의 핵심인 비용 대비 효용 가치, 즉 '경제성'이
기대에 못 미치는 걸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터미널과 충북도청, 주요 대학 등 청주 도심 8개 역을 지하로 관통하는
충북 요구안은 승객 수요가 꽤 있지만 사업비가 많이 들고,
충북선 활용안은 비용이 적은 대신 청주 외곽을 지나다 보니 공항 이용객 외에 수요가 나오지 않은 겁니다.
S/U)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순 없지만 두 가지 안
모두 경제성이 기준치인 1을 크게 밑돌았다며
다음 단계인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충청북도가 자체 진행한 외부 연구용역과는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당시 용역에서는
'도심 통과 노선'이 하루 승객 15만여 명으로 경제성 기준치 1에 근접한 0.90을,
승객 수요가 7만여 명 적은 '충북선 활용안'도 0.82를 기록해 기대를 높였습니다
◀INT▶
안태현/충북도청 교통·철도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제공하는
통행 패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KTDB)를 토대로 수요 예측을 실시하였고요. 철도 전문 기관과 학술 기관에 의뢰해서."
지역에 유리한 결과를 내기 위한 지자체 용역은 정부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일 때가 많다고 반박한 국토부. 다만 전체 구간을 놓고
최대한 경제성을 확보할 대안을 찾고 있다며 광역철도 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경계했습니다.
충북 노선뿐만 아니라 세종터미널, 정부청사 등이 포함된
세종과 대전 구간 역시 지자체 요구안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성을 높일 방안으로 운행 횟수나 역사 개수 축소,
일부 구간 단선화 또는 지상화 등이 검토되면서 지역이 원치 않는 형태의 노선이 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INT▶
유희남/충북도청 교통정책과장
"(청주 도심 지상화는) 청주 톨게이트라든지
마을 진입로 이런 데 다수의 입체 교차로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유지를 보상하는 문제가 있어서 민원 발생 문제도 있고. 지상보다는 지하로 검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4개 시·도가 함께 요구한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통령의 충북 1호 공약이자 세종시 7대 핵심 공약에도 포함된 사업입니다.
첫 단추부터 꼬인 만큼 내년 3월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충청권 민심의 향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본문출처 [영상 있음]
http://news.mbcc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RECEIVE_DATE=20221108&SEQUENCE=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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