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은 여기서: https://v.daum.net/v/20240430151502846
"12년 만에 처음 탄 KTX... 저도 사실 닭살 돋았어요"
KTX의 목소리가 된 지 10년이 넘도록 정작 KTX를 실제로 못 타봤었다는 고구인 성우. 보통 지방을 갈 일이 있을 때면 운전을 했기 때문이었다고. 그러다 2년 전에 지인 결혼식이 부산에서 열리면서 드디어 KTX를 타 봤다며 웃으며 말했다.
"사실 대중교통에 대한 기억이 운전대를 잡기 전, 그러니까 15년 전에 머물러 있었어요. 그런데 KTX를 타보니까 너무 조용하고 빠르더라고요. 좋고 쾌적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 목소리요? 열차 스피커로 나와서 그런가, 정말 기계음처럼 나오더라고요. 제 스스로도 엄청 '닭살'이 돋았지 뭐에요. 목소리 톤이 일정해서 그랬나?"
녹음할 때는 몰랐던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KTX에서 내내 졸면서 갔는데도 자신의 목소리가 잘 들려서 잠 깨기에 좋았다는 점이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는 '열차에 뭘 두고 내리면 정말 답답하겠구나' 싶었다는 것. 고구인 성우는 "두고 내리는 물건이 없는지 살펴달라는 멘트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고구인 성우는 KTX 덕분에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명함'도 가졌다고 말했다. "내 직업이 성우라고 하면 '뭐 하셨어요?'라는 질문을 필연적으로 듣게 된다. 나는 'KTX', 세 글자로 끝낼 수 있다"고 말한 그는 "특히 요즘 성우들은 선배들처럼 모든 사람들이 아는 배역을 맡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는 참 운이 좋은 성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KTX 때문에 생긴 당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고속열차 모양의 아동 완구에 들어가는 멘트를 녹음하기로 예정이 됐는데, 녹음이 불발된 것이다. 그러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전시용으로 쓰기 위해 KTX 모양의 장난감을 샀는데, 버튼을 눌러보니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어 깜짝 놀랐다는 것.
고구인 성우는 "KTX 스피커에서 나오는 내 목소리를 녹음한 것이 아닐까 추정했다"며 "어린이 장난감이라 지금까지 큰 대응은 않고 있지만, 사실 좀 당황스럽긴 했다"고 말했다.
완구회사 머리 굴리는 꼬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으니까 기사 원문도 보셈
마지막말씀도 감동적이고.. 오마이뉴스긴 한데 이런 기사는 ㅇㅈ임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