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호선 영업시운전 첫날임. 이걸 가려던건 아닌데 마포쪽에서 있던 약속이 갑자기 취소(상대방이 늦잠잤음)되어서 나온김에 8호선 구경하러 감.

당산에서 9호선 급행을 타고 석촌에 도착함. 당산 환승 그냥저냥이었고 9급도 생각보다 서서갈만 했음. 앉을 자리는 봉은사(...) 지나야 나옴.

도착하자마자 바뀐 LCD와 연속된 '별내행'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음.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는 거짓말같이 우진차가 들어옴.

짧디짧고 평화로웠던 8호선에 신차와 연장이라는 큰 변화가 있음을 예고하는 모습이었음. 날씨도 좋고 5월이라 양방향 모두 승객들 제법 채워 가더라. 

이윽고 별내행이 곧 도착하게 됨.

5~8호선 LCD는 여전히 마음에 듦. 보기 편하잖아.

안내방송은 그냥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로 함.

별내행 이러면 진짜 100% 오해하겠다 싶었나 봄 ㅋㅋ

'별내'라고 적힌 서울남산체 LED가 보이네. 이걸 보게 될 줄이야!

드디어 8호선이 한강 이북으로 간다는 것을 증명함. 8월부터는 승객들도 직접 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되겠지.

저 짧은 노선도 역시 곧 교체될 것임.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이지.

암사역이 종착역이 아니라니, 앞으로는 이게 어색한 모습이 아닌 아주 익숙한 모습이 되겠지?

시운전 때문인지 열려 있는 사무실과 당역종착 승강장.

열차는 이내 출입문을 닫고, 암사역사공원역으로 떠났다.

잘 가~

영업 시운전이라, 암사역 역시 별내-암사 연장이 된 것처럼 표시되고 있음.

여기는 다시 반대편 승강장.

사람들이 계속 웅성웅성함.

들어보니 구리까지 지하철이 연장된 줄 알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ㅋㅋ

갑자기 암사역 앞에 역들이 주루룩 생겼으니 당황할 만도 함.

특히 암사역은 1999년 이래 25년이나 종점이었음. 

천호역에서 5호선 갈아타는 길에 또 하나 찍음.

천호에서 구리가 보이다니! 이런 것만으로 8호선 연장 홍보 확실히 할 것 같네.

구리와 천호 사이 교류가 적지 않은데 저렇게 보면 8호선이 진짜 연장이 눈앞이구나 하는게 실감이 날 듯.

8월 개통까지 화이팅!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