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완벽한 만년필 케이스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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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시작에 앞서
* 이번 글은 곧 판매가 시작되는 제품의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구성하는 내용이기에 저번글들과 다르게 다분히 광고성 문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콜라보 과정을 A 부터 Z 까지 세세히 전달하고, 기록하는 의미로 계속 작업기를 쓰려 합니다.
이 글엔 광고성 문구가 많으니 걱정이 됩니다만,
2018년 스타트업을 시작하며, 이렇게 작업기를 쓰신 선배 사장님들의 블로그 글, 커뮤니티글들을 찾아보며 읽었고, 꿈을 꾸며, 많은 것들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제 작업기가 끝이나고, 시간이 지나 어떤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겠으나, 제 글에서 도움을 받고, 많은것들을 느껴가시면 참 제가 고마울 것 같습니다.
또한, 광고글로 보일수도있는데 계속 재밌게 봐주시는 문방구갤러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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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ON!
거의 끝나간다!
이젠 생산은 오롬에 맡기고 다음 과제인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야해
제품이 제품 그자체로 증명한다면,
상세페이지는
그 쇼핑몰 내의 상세페이지를 읽는 순간만큼은.
너(소비자), 나(판매자), 우리가 통해야하고(웹사이트라는 공간에서), 일방적인 판매글이 아닌 서로 커뮤니케이션(공감)이 되어야
소비자가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상세페이지라는 것 하나때문에 브랜딩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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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시작해 볼께.
먼저 상세페이지를 준비하면서 짧은 스크롤속에 내가 3개월동안 생각해왔던것들을 최대한 요약하고 축약해 엑기스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여기서는 얼마나 긴 말이든 상관없고, 심지어 댓글로도 의견도 나눠도 되지만
실제로 많은사람들이 보는 쇼핑몰페이지에서는 15초이내에 모든게 끝이 나버리거든.
자 정말 피곤하고 지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엑기스를 뽑아보자. 끝이 날때까지 끝이 난게 아니다.
먼저 제품의 제목을 정해야 했어 ㅎㅎ
저번글에서는 기성공예 만년필케이스 라고 적어놓았지만.
오늘 깊게 생각해본 결과 기성공예 라는것은 하나의 컨셉 컬렉션 이름이라고 생각하였고
컬렉션 속에 제품의 이름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필통을 같이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다만
필통이 같이 나왔다는 가정하에,
기성공예 : 만년필케이스 (이름)
기성공예 : 필통 (이름)
이렇게 이름이 붙어야 겠지. 그렇기에 '기성공예'로는 제품이름이 만들어지지 않더라
기성공예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고, 만년필 케이스의 펜홀더 부분의 디자인에서 착안하여 WAVE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
그 다음 차례.
누끼를 딴 제품사진이 메인으로 들어가주고, 컬렉션 소개를 한 문장으로 축약했어
"기성품에 공예정신을 더하다."
만년필케이스 만들기 2 - 문방구 갤러리 (dcinside.com)
올해 1월 4일 만년필케이스를 제작하며 생각했던 것들이야.
현재는 오롬과 함께 4번 프로세스를 진행중인 것이라 할 수 있지!
가성비 좋게 다듬는것.
그것은 개인 1인 제작품의 퀄리티를 조정하여 기성품화 시키는것.
지금 그 작업중이니깐
단가를 낮추기 위해 화려했던 스티치포인트들을 모두 제거하고, 미니멀하게. 하지만 디자인적인 무드는 놓치지 않도록 디자인했기에,
말 그대로 기성품에 공예정신을 더했어.
(그리고 셀프로 가죽공예 아티스트 라고 하니까 되게 오글거린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대중앞에 서는 부분이니까! 당당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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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어지는 문구들.
공방에서 1인공정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정말 멋진디자인도 많고, 만듦새도 정성이 보여져서 좋지만.
소량생산을 한다는점에서 본인의 인건비,제작하는동안의 연구비, 제품 마진율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서,
사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수는 없어. 나도 그 점이 상당히 아쉬웠고!
완벽한 만년필케이스를 찾아서,, 2 - 문방구 갤러리 (dcinside.com)
(초안 기획의도. 아직도 잘 유지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소비자들에게 가장크게 다가가는것은 가성비라 생각해.
가격대비 디자인이 좋아야겠지.
그래서 정말 모든 포인트들에 공예스타일의 무드가 드러날 수 있게 신경써서 디자인했어.
그리고 공예적 디자인이 기성품화된 것의 첫 발자국이라 생각하고 있어.
(공예를 표방한 제품들은 많지만, 이렇게 티를 팍팍내면서 만든 제품은 없어. 오죽하면 합리적 로우퀄리티로 만드는게 기획안의 메인컨셉이었으니까)
다음 이어지는 문구.
상세페이지에 실사를 넣을까, 3D 로 렌더를 넣어서 돌릴까.. 하다가
어차피 앞부분에 누끼샷이 들어가고 뒷부분에도 제품 상세컷이 들어가다보니 디자인 infomation을 주는 공간에서는
3D 렌더링 컷을 넣어 컨셉이 돋보일 수 있도록 구성하기로 했어
실제 제품 사진보다 조금 더 과장되고, 의도된 사진이 디자이너의 의도를 이해하기에 훨씬 쉽거든.
요로코럼 전면부 3D파일을 제작해서
렌더링을 돌려주면 펜꽂이부분을 보여주는데 이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지.
직관적으로 모양과 디자인의도를 소비자분들의 눈속에 때려박아주는 느낌이랄까...
이것은 처음 만년필파우치를 만들었을때의 펜홀더 부분이야.
많은 사람들이 저 펜홀더 쪽의 디자인을 보고 좋아했었는데, 나는 댓글중에 그게 기억에 남더라. 저부분은 펜꽂이로 안쓴다는 댓글.
펜클립이 벌어진다고.
실제로 저부분은 만들기도 무척 품이 많이 들어. 아주 한땀한땀 미싱을 박아줘야 하는부분이야.
그렇기에 실제 판매될 제품의 디자인에는 펜 홀더의 '흔적'만 넣어야 겠다. 라고 생각을 했어.
'펜홀더의 흔적'만 남은 1차 샘플.
아주 어려운 미싱부분을 흔적으로 만든 덕분에 공임비도 낮출 수 있었고,
디자인의 '흔적'은 남겨두었기에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 무드는 기존 공예품과 비슷한 무드로 유지할 수 있었어.
만약 저 부분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면?
완전 재미없는 무언가가 또 탄생했겠지 ㅋㅋㅋㅋ
그래서 문구가
"꼭 필요하지 않은 장식 재봉선은 줄이되, 디자인적인 무드는 최대한 가져가는것.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로 된것이야.
이 3개월간의 모든 생각들을 한 문장에 정리를 해야하니 아주 아깝기도 아깝고..! 그냥 디시글을 링크걸어버리고 싶어 ㅋㅋㅋ
다음은 설계및 보강에 대한내용.
이 파우치의 경우 될 수 있는대로 튼튼하게 만들어지고 있는것 같긴한데 (아직 메인제품을 못만나봐서 아쉬움)
무조건 이 파우치가 사용자들의 만년필을 잘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5구케이스를 바깥에 들고 나가는 멋진 용자들이 있는 문방구 갤러리 사람들은 만년필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이기에
만년필 케이스의 디자인을 하며, 보강에 신경을 많이 썼어.
특히 앞뒷판에 장식요소로 넣어진 보강들이 사진에 표현되어있는데, 저부분들이 꼭 있어줘야 보강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이것들 또한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렌더링을 돌려보았는데,
질감과 색 배치를 다르게 해서 만든 보강표현.
근데 애초에 다른 질감, 색감이라 너무 깬다. 쓸 수는 없을것. ㅠ
그래도 금속으로 이렇게 제작이 되어지면 너무 아름답겠지? ㅋㅋㅋ 누군가 금속공예가가 여기 놀러온다면,, 꼭 만들어달라고 해보고싶다.ㅋㅋㅋ
여러가지 구도에 대한 생각들.
과연 어떻게 배치해야, 효과적으로 구성이 되고 짧은 스크롤에 모두가 효과적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이렇게 세로로 구성해서 빈 공간에 글자를 채워넣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어 ㅎㅎ
바로 덮개부 장식 왼쪽이지! 크크
거기에 글자를 넣어보자. 스크롤을 아끼자. 최대한 집약적으로 모든 정보를 때려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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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튼튼하게, 실속있게.
파우치를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뭘까요?
아름다운 필기구들을 보관해야하기에, 당연히 파우치도 아름다워야하고,
소중한 필기구들을 보관해야하기에, 당연히 파우치도 튼튼해야하고,
이 모든것들을 가지면서도 가격은 실속이 있어야 겠지요.
이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설계하였습니다.
앞뒷판, 옆판의 가죽덧댐으로 박스스티치를 표현하였고,
가죽 덧댐구조와 옆판 추가보강으로 튼튼함도 잡았습니다.
또한 모든공정들이 재봉틀과 튼튼한 본딩으로 이루어져,
생산성까지 모두 잡아 실속까지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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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장식 옆에 앞뒷판, 옆판의 가죽덧댐의 문구를 적어주었어.
실제로 이 파우치를 제작하면서 박스스티치의 아름다운 바늘땀을 100% 표현은 못하겠지만, 65%정도는 본딩공법으로도 만들 수 있지는 않을까... 싶더라 ㅎㅎ
그래서 전체적인 텐션을 잡아주는 보강의 역할까지 하는 앞 뒷판의 추가적인 장식요소를 넣었어.
또한 내 만년필케이스를 보며 문붕이들이 좋아했던 요소들 중 하나는 바늘땀이 많았던 것들이었어. (취향이 갈리겠지만 말야 ㅎㅎ)
허나 쓸데없는곳에 바늘땀을 넣어서 단가를 올릴 순 없었고, 최대한 바늘땀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보강의 역할까지 해주는 바늘땀을 넣으려 디자인했어.
그러다보니 펜홀더를 제외한 부분은 모두 자유곡선이 없어. 딱 그부분(펜홀더)만이 장식적인 의도를 가진 부분이고 다른 부분들은
장식적 요소를 제외한 실용적인 부분들이야.
내가 뭘 꾸미겠다고 헛짓거리를 할순 없었어. 이 파우치는 '모두를 위한 파우치'였으니까! ㅎㅎ
최대한 실속을 챙긴 디자인을 해야겠지!
그리고 다음은 파티션부!
아직까지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야! ㅎㅎ
이번 콜라보가 종료되면 각잡고 저 부분을 연구해볼 예정이고, 세상에 없었던 것들을 제작해 나갈 생각이야.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는 파티션이지만, 이번 파우치에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부분이야.
펜을 보관하는것은 당연하거니와 전체적인 보강을 이 딱딱한 가죽파티션이 확실히 잡아주고있어서 탄탄한 느낌을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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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원단으로 파티션을 구성했을 경우인데..!
파티션을 새롭게 구성하려면 아예 파우치 설계부터 싹다 갈아엎어야 되는 문제! 윗판, 아랫판 그리고 옆판의 텐션을 아주 튼튼하게 구성해야 겠지!!
메탈플레이트를 속에 넣어도 괜찮을것같고...ㅎㅎ
분명 아쉬운부분이기도 하고 많은 갤러들이 바라는 부분인것 마음속에 꾹꾹 새겨넣었다.
꼭 저 부분을 다음 제작시에는 해결하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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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상세페이지를 다시 한번 풀로 봐보자 ㅎㅎ
읽는데 몇초 안걸리지? ㅋㅋㅋㅋㅋ 나의 4달간의 시간이 저기에 엑기스로 들어가있다 ㅠㅠ~~!!
내가 글을 최대한 소비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려 했는데, 아마 100%까지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이해시키진 못할 것 같고 ㅎㅎ
문붕이들은 오랜시간 내 글을 읽어왔지만 다른 일반 대중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 ㅎㅎ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떨리기도 한다!
디자인 인포메이션쪽만 내가 구성하고 뒷부분 나머지(제품 상세사진 앞, 뒤, 옆, 사이즈표, 가죽에 대한 설명 및 각인위치등)는
기존 오롬 사이트 상세페이지에 있는 그대로 구성하기로 했어.
이제 내일부터 수정사항이 오면 수정하고 그래야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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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제품에 들어가는 로고야.
이런식으로 불박이 찍혀들어가.
로고 비율을 좀 조정해서 최종디자인으로 정했어 ㅎㅎ
가공사, ㄱㄱㅅ.
특이한것들에서 모티브를 따오지 않고, 누가봐도 이해하도록, 순수하게 뜻이 전해지도록 한글에서 착안해서 로고를 만들었어.
그래야 내 진심이 이 문붕이들한테 전해질것 같거든. ㅎㅎ
내가 바깥에서 얻은 기회가 아닌.
이 공간에서 얻은 기회니깐.
바깥의 내 브랜드이름이 아닌 여기에서 활동하는 닉네임을 그대로 제품에 박을 생각이야.
자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어~!
곧 런칭을 앞두고 있네 ㅎㅎ!!! 피곤하다 !!!!!! ㅋㅋㅋㅋ 꾸엑!
늘 읽어주어서 고맙고, 고마워!!! 런칭하는 날까지 파이팅이고 파이팅이야.,,!!!!!!!
곧 작업기 [완] 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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