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쩌다보니 돌판 석유가 되어버린 민카르도임 

덕질시절 닉네임 대면 아조씨들중엔 아 그새끼 하는사람들 여럿 있을꺼기때문에

굳이 까지는 않겠음 

이 썰을 왜 쓰게됬냐면

주딱이 얻어 맞는걸 보고 내 옛날 생각이 나서 

각설하고 이제 시작할까 함 

돌판 덕질이라는것이 참 뭔일 나기 딱 좋은 구조임 

아이돌이라는 직업 자체가 방송국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다보니 일하는사람도 즐기는사람도

존나 피곤한 구조임 

그만큼 인력도 존나 필요하고 

그리고 한공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동물의 왕국 인간버젼이 되기도 쉬운 구조라고 생각하면 편할것같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느냐 

첫 번째 -> 공개방송 특성상 길 수 밖에 없는 대기시간 - 사전녹화같은거 들어가보면 방송은 두번 세번인데 대기시간은 두시간 세시간이고 예전에 선착 줄서는거 할때는 밤샘은 기본이었던 팬덤도 수두룩 만약에 본방이다? 그 좁은공간에 젊은사람들 몰아놓고 공연 해주는건데 딱 사건나기 좋은 공간이 여러모로 탄생한다 물론 좋은의미로도 나쁜의미로도 사건이 다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두 번째 -> 각 지방에 흩어져있는 행사(축제) 들 -> 대학행사부터 무슨 XX시장 심지어는 최전방 어디 외딴 섬 행사까지 다양하게 있는게 행사임 이는 지방촬영 역시 마찬가지인데. 본인이 좋아했던 아이돌 군대가기전에 두활동 공방올출/행사올출 해본 입장에선 그거 다하면 뭔일이 생길수밖에 없음 그리고 예상하겠지만 이러다보니 자동차는 권력이 됨

세 번째 -> 팬싸인회 -> 각 지역별로 실시하는건 물론이었고 거기에 내가 뛰었던 그룹은 중소와 중견을 오가는 규모의 그룹이었던지라 대부분이 선착 팬싸였음 이러다보니 난 굳즈 구매한 돈보다 팬들이랑 술쳐먹은 돈이 더 많이들었다 한 1:9 정도 됬다고 보면 될것같다. 

자 여기서 도출되는 돌판 팬덤의 특징은 무엇이냐 

첫번째로 '생각보다 시간이 조온나게 드는 취미' 라는 것임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음 

' 엥? 이 틀딱새끼가 뭐라고 씨부리누 요즘엔 댓림픽 무작위 추첨 이런거 있는거 모르냐?' 라고 

근데 그런 행사 다 갈수있는 사람이면 

시간 필요없는 행사 다 갈수 있는사람이면

그 돈에 정성과 노력이 합쳐지면 니 최애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 만날수 있다. 거짓말 같지? 

내가 뛰던 그룹이 중견급 그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생이다 뭐다 사건사고도 많았던 그룹이고 팬덤은 더 사건사고가 많았던 그룹인데 

활동때마다 한우보내던 집착러가 있었다 근데 그게 다른 팬덤에선 약과였다 명품 백 주고하는 덕후들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분의 성별은 여성이다) 

그리고 두번째 이렇게 현장에 있고 같은 취미를 가진사람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인맥 형성이 쉬우며

이는 조금 다른 취미를 가지신분들의 훌륭한 먹이감이 된다. 그래서 하태경이 렉카걸었던 알페스 관련 이슈들이 젠더갈등까지 이어진거고 

(짐작하겠지만 다음시간에 연재할 글에서 이러한 분들이 어떻게 하태경의 렉카까지 끌어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트위터 329와 일베 걸그룹 게시판이 공존하는 곳이 돌판이라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다. 

-> 이에대한 기억은 많은데 이는 다음시간에 A/B 파트로 나누어 설명할 예정이다

세 번째 중소그룹은 생각보다 멤버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덕후들이 많다 -> 이를 소위 탑시드라고 했었다

필자가 이까지 갔는지 아닌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네 번째 회사에서는 원칙적으로 팬카페 내부 친목 금지라고 하는데 이게 가능한 이야기일까? 

절대 아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단톡방들이 위잉위잉 돌며 각 단톡방 덕후들 챙겨주기를 시전하는것이 바로 덕후판이다

그런 의문이 들것이다. "와 저섀끼들은 도대체 저길 어떻게 알고 사진을 찍으러 갔지?" 

물론 예전엔 이런 비공개 스케쥴 가는것을 터부시하고 사진을 올리지 않는것이 대세였다

그려나 요즘엔 타그룹을 찍어 돈을버는 소위 '데팔이' 라는것도 성행하는 마당에. 이런 스케쥴들을 정리해주지 않는 기획사의 그룹이 행사라도 한번 갈라치면 

트위터부터 구글까지 다 뒤져야 하는것이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소위 팬매니징 담당자들도 사람이고 이들이 종종 기숙사 사감을 겸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며 

팬들의 음해의 대상이 되기때문에 이러한 스케쥴 업무를 하나하나 챙겨주지 못하는 경우가 중소 기획사에서는 다소 발생하곤 한다. 

(물론 본인이 메이저급 기획사의 아이돌을 뛴다면 남얘기다 근데 님 돈 많아요? 손 빨라요? 그거 아니면 메이저급 기획사 아이돌 덕질을 하게된다면 한번 영접하기도 힘든것이 사실이라는점만 알아두길 바란다 아니면 본인이 시간 워렌버핏 이던지) 

그리고 이렇게 접근성은 좋지만 올라가기 힘든 취미다 보니 덕후들간의 계층화가 심하고 다양한 계층이 들어오게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아저씨 팬들부터 

공개방송 갓 들어갈수있는 꼬꼬마 친구들 

심지어 내가 놀러갔던 모 팬덤에서는 스님이 싸인을 받으러온 적도 있었다 (꽤나 유명한 분이셨다고 한다) 

그런만큼 집착광공부터 싸패적 면모를 보여주는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있는곳이 바로 이 곳이며 생각보다 커뮤니티 역시 큰편이다. 

오늘은 대충 돌판학 개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다 

본인이 겪은일들은 차차 풀어갈 예정이며 

다음시간에 연재할 첫번째 이야기는, 젠더갈등의 시작은 사실 덕후판이 아니었을까? 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