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녀의 독배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의 후속작

전작처럼 존나 말도안되지만 불가능하다고 딱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트릭들이 나옴

단 전작에 비해서 상황이 비교적 단순해지면서 트릭의 현실성은 약간 올라갔다고 생각함. 하나빼고

도전자?의 트릭 설명은 구구절절하지만 탐정의 반박은 간결하다는 것 역시 전작이랑 비슷함

반박의 논리가 그렇다는거지 길이가 간결하지는 않음

그리고 전작에 비해서 편의성이 정말 기적적으로 발전함

그림도 나오고, 시각표도 나오고, 트릭의 요약도 나오고, 그 트릭에 대한 반박의 요약도 나옴

기립박수쳤음 전작도 이랬어야했는데

그래서 종합하자면 전작의 특징은 잘 가져오면서 불편했던 부분도 잘 수정한 작품인데

아무래도 작품 전체로 보면 전작이 더 나았다고 생각함

전작에서는 카바리엘 파트랑 마지막 마무리가 정말 인상깊었는데 이 작품에는 그런게 없었음

숨겨진 비밀 자체도 이건좀... 싶었는데 그게 밝혀지는 과정이 '그 가능성은 미처 떠올리지 못했네요ㅎ 까비' 하는 식이라

아무튼, 요약하자면 전작에 비해서는 아쉬웠지만 충분히 좋은 소설

2.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왜케 길어졌지 남은 두개는 진짜 간단하게 쓴다

단편집이고 단편마다 분위기가 꽤 다른 편

일본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면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긴한데 그걸 감안해도 재밌었음

단편 각각도 좋았는데 그걸 모은 단편집은 더 좋았다

3. 노킹 온 록트 도어

단편집이고 모두 본격에 가까움, 아닌것도 있긴함

같은 작가 관시리즈에 비해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 덜해서(없진않음) 이거때문에 관시리즈 못봤던 사람들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

2와 다르게 단편들 자체는 좋았는데 그걸 모아놓으니까 좀 그랬음

장편 한 세권쯤 나온 시리즈의 단편집처럼 나왔다고 해야하나 이부분은 아쉽

그리고 이건 추리소설이랑은 관련없는 얘긴데 작가가 아무래도 동성애 코드를 좋아하는거같음

관시리즈에선 레즈비언 여기선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