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노마 미유키 <카즈키의 추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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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만화) 노마 미유키 <카즈키의 추리 게임>앱에서 작성

Souvenir

2021.05.19 11:27:49

조회 305 추천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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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으로만 발매되었는데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작가의 사실상 유일한 작품이다.

노마 미유키는 순정 미스터리 <퍼즐 게임 시리즈>로 유명하다. 1983년 <퍼즐 게임 하이스쿨>의 단편 만화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활동해왔다. 작가는 안타깝게도 작년 5월 심혈관질환으로 만 59세에 세상을 떠났다.

<카즈키의 추리 게임>은 <퍼즐 게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근 시리즈인 '석시드' 시리즈를 번역한 것으로, '일상 미스터리 그 자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여자 주인공 '미와 카즈키'와 남자 주인공 '오우카이 다이치'가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데, 그야말로 오늘날 현실적인 탐정의 극한을 보여준다. 수사를 하면서 SNS는 기본이고, 실시간 번역기나 중고 물건 거래 사이트, 카메라, 화장품, 목걸이, 반지 등을 능숙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사건 목록들을 보자면 어머니의 자살에 대한 의혹, 어렸을 적 이용했던 이동식 책방 주인의 현재 행방, 우연히 들어간 빵집에서 먹은 빵맛이 분명 옛날에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은데 그 이유 (???), 교통사고를 일으킨 진범, 스토커의 정체, 치과에서 만난 치위생사의 정체, 이혼 예정이었던 남편의 죽음, SNS에 여자 사진 하나만 올리고 행방불명된 과 후배 등이 있다. 정말 일상의 온갖 사건들을 다룬다.

일상 미스터리의 장단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야말로 현실 그 자체를 보는 것 같아 매우 몰입하면서 볼 수 있지만, 에피소드 별로 퀄리티 차이가 심해서 감동과 재미를 둘 다 잡은 에피소드가 있는 반면, '뭘 이런 것까지 추리 만화로 만들었어?' 하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도 있다. 보는 사람마다 에피소드에 대한 평가가 다를 가능성은 있지만.

작가가 세상을 떠난 것이 안타까운데, 이 작품 말고도 다른 <퍼즐 게임 시리즈>도 국내에서 발매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일상 미스터리로서 이런 퀄리티의 작품이 흔치 않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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