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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마안갑의 살인> 재밌게 읽었다.

ㅇㅇ(112.186) 2021.05.26 23:08:23
조회 417 추천 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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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장의 살인>을 읽은 것이 벌써 3년 전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당시 놀라운 수상이력으로 꽤나 이슈가 됐던 작품이며, 그 역풍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상당히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곤란하다.

내 취향은 너무 진중하고 무거운 추리소설보다 비교적 가벼운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게 읽었었다.

하지만 '히말라야 산맥'드립은 좀...


후속작 <마안갑의 살인>에서는 전작의 라이트노벨틱한 느낌이 훨씬 많이 줄어들었으며(솔직히 난 없는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 이렇게 표현한다)

'히말라야 산맥'같은 드립은 당연히 안 나온다. 긍정적인 요소라고 본다.


이번에도 역시 특수설정이 중심소재인데, 전작에 이어 '마다라메 기관'이라는 일종의 흑막에 대해서도 다뤄진다.

작가 입장에서 유리한 것이, 앞으로 어떤 기상천외한 설정이 나오더라도 '마다라메 기관이 했다'라고 하면 나름 납득이 되어질 것이다.

하지만 역시 역풍을 조심해야겠지.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미스터리 입문자를 위한 친절한 설명과 배려가 돋보인다.

전작에서도 미스터리 관련 용어들을 누군가가 주욱-설명해줬던 것같은데 이번에도 '미싱링크'라거나 아무튼 여러가지 설명해준다.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그 작품'도 굳이 제목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준다.

더욱이 등장인물들 한명 한명 이름 뜻풀이와 연관지어가면서 되짚어주는 친절함도 보여준다.

페이지를 그렇게 많이 잡아먹지도 않아서 내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데 호불호가 갈릴 법하다.


잡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이 작품은 재미있다.

시인장의 살인을 굳이 재독하지 않고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더 발전했다고 생각된다.

애초에 중심이 되는 특수설정부터가 <마안갑>보다는 <시인장>이 훨씬 임팩트있는 거라고 생각되는데, 재미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클로즈드 서클 환경에서 "앞으로 이틀 동안 네 명이 죽어"라는 예언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사람이 죽어간다.

띠지나 뒷표지에도 굳이 언급이 안되어있으니 나도 언급하진 않겠는데 그 예언에는 '한가지 요소(조건이라고 해야하나)'가 더 붙는다.

그 요소가 등장인물들들 옥죄는 포인트가 되어 사건이 진행되며, 읽는 사람도 더 몰입하게 해준다


떡밥 투척 및 회수도 훌륭하며, 어떤 인물들의 인생사는 사건의 진상만큼이나 몰입되며 가슴이 아팠다.

이런 사연은 언제나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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