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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운을 느끼는 영매 조즈카와, 탐정 고게쓰의 활약은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요즘 유행하는 '특수설정 미스터리' 인데요.

영매 조즈카 히스이는 사람이 살해당한곳에서 영혼을 불러낸다던지, 살인범에게서 죄책감을 감지한다던지 하는 등의 초능력을 쓸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시작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매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범인을 지목한다고해서 그게 법적인 효력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탐정 고게쓰가 영매 조즈카가 알아낸 범인상을 바탕으로 해서 추리를 해서 최종적인 진상을 알아내는 방식입니다.

이 작품은 4개의 챕터와 몇개의 막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첫번째부터 세번째 챕터까지는 조즈카와 고게쓰 콤비가 개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구요.

마지막 챕터는 엄청난 반전으로 이루어진 챕터입니다.

세번째 챕터까지만 읽으면, 이게 그렇게 대단한 작품인가? 미스터리 순위를 석권할만큼 대단한건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챕터에서 독자의 뒷통수를 망치로 후려치는 반전의 폭풍을 마주하고 나면

이 작품이 왜 일본에서 상을 휩쓸었는지 동의하시게 될겁니다

추리소설 15년정도 읽으면서 이렇게 충격적인 반전은 몇 없었던거 같네요

반전 파트는 거의 독자를 가지고 놀고 조롱하는 수준으로 진행됩니다

일본에서 이 작품의 홍보문구가 '모든 것이 복선' 이라는데요.

이 말이 정말 딱 맞습니다. 이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생각없이 느껴졌던 묘사들마저 전부 복선입니다.

2021년 연말에 진행될 미스터리 작품 투표에서 1위는 맡겨놨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리뷰 찾아보다가 스포일러 당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읽어보세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