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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애니추천) 클로즈드 서클물 좋아하고 신세계에서 재밌게 읽은 사람들에게 추앱에서 작성

ㅇㅇ(182.216) 2021.06.10 14:37:57
조회 897 추천 17 댓글 7
														

제목 - 저 너머의 아스트라 (2019, 일본 성운성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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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우주를 왕래하는 것이 당연해진 근미래 2063년, 행성 캠프를 떠난 학생 9명. 목적지인 행성 막파에 도달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건 미지의 구체 웜홀.

웜홀에 빨려들어간 아홉명은 우주 한복판에 내동댕이 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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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그들의 눈앞에 도사리고 있던 건 광활한 우주, 태양광이 차단되서 빙하기가 되어버린 얼음성, 그리고 낡은 우주선 한 척.
일단 일행들은 우주복에 남아있는 슬러스터로 그 우주선 안으로 피신함. (우주복 헬맷 내 통신기구가 있어서 서로 소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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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있는 얼음 성이 생체 반응이 없다는 것과 현재 위치는 모성으로부터 약 5천12광년 떨어진 우주 한복판이라는 충격적인 정보로부터 다들 패닉에 휩싸여 절망하지만, 이내 한줄기의 희망을 붙잡은 그들.

우주선은 낡았지만 추진원은 우주공간에서 보급가능함으로 항행은 가능했고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는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 선 내에 있었음.

하지만 5천광년이라는 거리를 감당하기엔 초광속 드라이브로도 세달이 걸리고 물과 비축식량은 고작 사흘분. 다들 머리를 싸맨 끝에 누군가로부터 툭 던져진 한마디가 도화선이 되어 완성된 타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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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식량을 보급할 수 있는 행성 다섯개를 경유하면 돌아갈 수 있는 루트가 딱 하나 나옴. 그렇게 행성간의 모험이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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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미지의 동식물과의 조우, 그로 인한 돌발상황 발생으로 서로의 유대로 인해 점점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기 시작하는 사람들.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게 되고 이를 보듬어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점차 성장해나가면서 누군가는 굳게 닫힌 자아가 열리고, 누군가는 트라우마에서 구원받으며 어느덧 가족 그 이상의 끈끈한 관계가 조성됨.

그렇게 모든 게 잘 될줄만 알았던 어느 날. 캠프 멤버가 결코 우연으로 선발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구성원들...

병원장의 딸, 천재박사의 아들, 왕정국가의 귀족아들, 세계적인 가수의 딸, 유명한 예술가의 아들, 그리고 캠프추최측 학교 교감의 아들.

이 캠프는 알고보니 이들을 일제히 시체를 남기지 않고 우주로 살처분하기 위해 기획된 캠프였음. 웜홀에 빨려들어갈 당시 팀의 리더가 헬멧을 쓰라고 하지 않았다면 이들 모두 즉사했을 것임.

이들은 모두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아이들인데... (그 이면엔 알고보니 엄청난 반전과 음모가 숨어있음)

아이들은 더 이를 악물고 기필고 살아돌아가리라 투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우주선 내 통신장비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끊어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로 인해 우주선 내에 캠프중 사고로 꾸며서 전원을 죽이려 한 살인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 (여기서부터 존나 재밌어짐)

하지만 말이 되지 않는게 그 범인 자신도 사고에 휘말려 죽을뻔함.
그렇다면 범인은 말살이 끝난 다음 대체 5천광년이나 떨어진 우주에서 혼자 어떻게 살아남을 생각이었을까?
생각 끝에 도달한 결론은 결국 '범인 자신도 말살 대상이 아니었을까?'

멤버 전원을 말살하려한 살인귀, 거기다 자신의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는 범인.... 그렇다면 범인의 말살계획은 이대로도 계속 강행될 터.

한공간에 살인귀가 숨어있다는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모험을 계속 이어나가는 그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텔링이 ㄹㅇ 죽여줌

흡입력을 위해 적당히 쳐낸 고증과 개연성.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복선회수가 기가막힘. 거침없이 몰아치는 군더더기없는 전개, 깔끔한 결말.

12부작인데 하루만에 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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