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평점: 90점

"농구 골대의 높이에 비례해보건대 범인의 신장은 약 170cm입니다. 화려한 장신구를 많이 착용했지만 손은 수수했어요. 손의 청결이 요구되는 직업에 종사합니다. 피해자의 엄지 절단면은 놀라우리만치 깔끔해요. 이건 의료 관계자의 솜씨입니다. 메스를 다루면서 손의 청결이 유지되는 직업... 범인은 간호사입니다."

우선 명확히 말하겠다. 이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 ⟪시그널⟫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하지만 난 한국 드라마는 못 봤다.

현재 왓챠에는 일본판 밖에 없다. 뭐 어쨌든 대만족 했다. 손에 꼽을정도로 대단한 퀄리티였다.

이 작품은 특수 설정 미스터리다. 기묘한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통신 할 수 있다.

현재와 과거에 각각 존재하는 두 주인공은 무전기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어 수사 한다.

2018년, 즉 현대에 활약 하는 주인공은 프로파일러다. 독학으로 프로파일링을 공부 한 순경으로 첫 등장한다.

뛰어난 추리력으로 첫번째 사건을 해결 한 뒤, 미국에서 정식 프로파일러 교육을 받아 경위로 승진 한다. 셜록홈즈 타입이다.

* 독학으로 프로파일링을 공부 했다는게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1997년, 즉 과거에 활약하는 주인공은 열혈 형사다. 뛰어난 관찰력이나 추리력은 없지만, 정의감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발로 뛰며 단서를 잡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후더닛 사건부터 시작해 미씽링크 찾기, 와이더닛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각 사건의 퀄리티도 준수하고 특수 설정도 잘 녹여냈다. 정말 웰 메이드 추리 드라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뒤로 갈수록 추리의 비중이 낮아진다는게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