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장의 살인]은 예전에 읽었지만,

후속작 [마안갑의 살인] 평가가 좋길래

시리즈에 제대로 몰입하기 위해 다시 읽었음.

다시 읽어도 술술 읽히고

이야기도 꽤 재밌다.

다만, 출간 당시에도 그랬듯이

화려한 수상이력에 비하면

생각보다... 기대이하.. 라는 말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스포주의↓

↓스포주의↓

↓스포주의↓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두 가지 단점은 자꾸 거슬린다.

1. 캐릭터의 씹덕성

왓슨이나 탐정이나 둘 다 씹덕내가 장난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조건 씹덕 멈춰!하는건 아니고

그냥 작가가 캐릭터성을 요상하게 잡았다는 생각이 듦

사실 초중반까지는 먼치킨탐정에 찐따왓슨이구나 싶었는데

후반 갈수록 이건 뭐... 히말라야니 무릎베개니..

오그라드는 바람에

가뜩이나 없던 긴장감을 더욱 바닥으로 떨어트림

2. 아케치의 사망

사실 이게 제일 크다. 다시 읽을 때도 짜증나는 부분

초반부터 허당 민폐 개그 탐정 아케치에게 주목하던 나는

어느 순간부터 꽤나 감정이입하고 있었는데

그리 허무하게 죽여야 한단 말이냐

살려내라 살려내란 말이다

위 두 가지 단점으로 인해 나는 아직까지는

시인장의 탐정에게 큰 매력을 못 느끼겠다

그냥 흔하디 흔한 속성 다 갖다 붙인

미소녀 캐릭같다는 생각만 듦.

마안갑에서는 탐정이나 왓슨이나 조금 더 발전했기를

바라면서.. 조만간 빨리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