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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일러] 마안갑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스포 약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26 23:56:20
조회 594 추천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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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은 2021년 5월 14일

전자책은 2021년 5월 12일...


어, 리디 기준으로 전자책이 이틀 먼저 나왔길래 선독점인가 했는데

알라딘도 이틀 먼저 나왔었네...


어쨌든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먼저 나왔다고 서점 피셜한 작품.



지난 사건 '시인장의 살인' 이후 1년 조금 뒤인 가을을 시간적 배경으로,

'시인장의 살인'의 클로즈드 서클 형성에 큰 기여를 했던 좀비 사태의 책임이 있는 마다라메 기관을 추적하는 이야기.


기관의 흔적을 뒤쫓는 와중에 '앞으로 여기서 이틀 동안 네 명이 죽는다'라는 예언을 듣고

그 즉시 클로즈드 서클이 형성되며 벌어지는 이틀간의 상황을 그려낸 추리소설이다.



사실, 저번 '시인장의 살인'에서 에베레스트 참사가 있었지만

나는 그 에베레스트 참사를 두 눈으로 똑똑히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동요하지 않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후기에서 그 참사를 성토하는 리뷰가 많은 것을 보고

'아, 그러고보니 그랬었지...' 하고 느낀 게 다다.


그냥 내가 진짜 글러먹은 씹덕인가보다.


그리고 이번 '마안갑의 살인'에서는 조금 자중했다는 의견을 본 적이 있었는데

머쓱

음... 그런가...?


뭐, 애정행각 같은 게 전작이 워낙에 노골적이긴 했다만

자중한 건지는 모르겠다... 종종 '얘네가 미쳤나...?' 하는 반응은 독서노트에 적어놨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를 테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구성 이야기를 하자면


책 처음에 공간적 배경이 되는 '마안갑'의 단면도라든가 등장인물 소개 간략하게 있는 게 좋았고

본문 내용 중에서도 잠시 등장인물 정리한 것도 괜찮았다고 생각했음.

다만, 그 인물 소개가 조금 유별나다면 유별나다고 하겠지만...

시인장을 거쳤다면 그렇게 거슬리진 않을 거라고 생각함.



내용 이야기를 하면

전체적인 플룻은 마음에 들었음.

등장인물의 퇴장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서 읽는데 균형이 잘 맞아 떨어졌고

다소 오글거리는 애정행각도 그러려니 하다보면 비일상 속의 일상 모습을 흡입력있게 잘 그린 것 같음.


범인 지목과 그 이후 이야기도 탄탄하게 짜여있어서 마지막까지 만족도가 높았음.


화자인 하무라 유즈루가 나름 추리하는 내용도 꽤나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고개가 끄덕여지곤 했음.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언젠가 추리소설 갤러리에서 '마안갑의 살인에서 미성년자가 죽는다'라는 뉘앙스의 스포글을 본 적이 있었음.


그때에는 스포라는 말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마안갑에서 미성년자가 샷건으로 죽는다는 사실을 입수한지라

'아 마안갑 아직 안 읽었는데 ㅈ 됐구먼' 하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읽는 도중에는 '마안갑에서 미성년자가... 죽는다.'라는 단편적인 정보만 기억나서

'준'이라는 어린 애가 나오길래 '아, 얘가 죽는 건가.' 하고 계속 신경쓰였음.


결국 샷건으로 죽는 장면이 나온 뒤에도

엄한 애 바라보면서 '지금 죽나? 지금 죽나? 지금인가? 왜 안 죽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음.

그 스포글 아직도 묘한 상태로 남아 있던데 완장더러 처리해달라는 말은 아니고 그냥 복잡한 기분이라 손 가는 대로 타자 쳐 봄.



판타지스러운 클로즈드 서클 형성이 특히나 매력적인 시리즈의 후속작인 '흉인저의 살인'에서는

또 어떤 환상적인 상황이 엮일는지 기대가 된다.



종합적으로 시인장의 살인을 재미있게 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클로즈드 서클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무난한 소설.


뭐어, 씹덕은 우리한테 기본 소양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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