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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주의)영매탐정 조즈카 - 아이자와 사코

중립종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7 17:17:08
조회 534 추천 10 댓글 4
														

마안갑과 더불어서 기대치를


잔뜩 올렸던 그 책!


바로 [영매탐정 조즈카]!


제목만 봤을 때는 그닥 안 끌린다


표지와 함께 보면 더더욱..






씹덕요소가 다분할 것 같고


영매라는 특수 설정 속에서


여탐정이 활약하는 미스터리.


제목과 표지를 보고 떠오르는 첫인상.






원래 기대를 좀 하고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기 전에 기대치를 낮춰야 하지만


호평이 워낙 많아서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드물게도


내 높은 기대치에 걸맞는


아주 재밌는 미스터리였다.








↓스포주의

스포주의

스포주의








솔직히 읽는 내내 좀 괴로웠다.


프롤로그부터 '이건 뭐지' 싶었다.


'...(전략) 그렇다. 죽음을 나르는 망령.

형체없고 교활하며 흔적을 남기지 않은 채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죽음을 흩뿌리는,

이 세상에 발 딛지 않은 자.

그런 범인을 감히 누가 잡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


끔찍한 연쇄살인마를 무슨 대단한


인물인 마냥 묘사하고 있다. '감히'는 화룡점정 수준.


난 이 부분에서 작가가 심각한 중2병이 아닌가 싶었다.





그 후 등장하는 미소녀 탐정 조즈카.


이 캐릭터도 거의 시인장의 홈스마냥 먼치킨이다.


씹덕들이 좋아할만한 모에 요소는 기본 장착에


챕터 내내 그녀의 외모 찬양과 애니메이션 같은 상황 전개에


나는 그만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래도 참고 읽어야지. 뭔가 있을거야.'






게다가 안타깝게도 제대로 된 장편소설도 아니었다.


나는 단편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 작품은 그냥 단편은 아니지만,


이런 류를 뭐라고 하나? 연작 단편?


하여튼 좀 더 깊이있게 한 사건을 가지고


쭈욱 전개하는 미스터리를 더 좋아하기에


이런 구성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심지어 에피소드도 그냥 그랬다.


'아, 그렇구나' 식의 사건 전개와


미스터리 해결 그리고 잡히는 범인들까지.


1, 2, 3화 모두 그럭저럭 괜찮은 이야기였지만,


이게 그리 대단한가? 싶은 생각은 계속 들었다.


가뜩이나 불호 요소도 잔뜩 있는데.







이쯤에서 책을 완독한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나는 작가한테 제대로 놀아났다는 것을.





최종화에서 대체 어떤 전개를 보여주려나


하면서 읽고 있는데...


엥? 얘가 범인이었어?


어쩐지 새끼 이상하더라.


범인 찬양도 그렇고 3화에서 취조 장면도 그렇고


내 이새끼 뭔가 수상하다 싶었어

(심증과 막연함으로)




그런데 통수의 통수였던 거임.


조즈카는 예상도 못 했다.


아, 그래서 작가가 그렇게 날 힘들게 했구나.


그리고 시작되는 설명충 조즈카의 강의.


이 부분은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


좀 템포가 느려서 좀 아쉬웠다.


물론 이 기나긴 설명에도 이유는 있지만서도.





작가는 조즈카에 빙의해서


범인과 독자에게 이것도 몰랐냐는 식의


쇼를 펼친다.


나는 아무 할 말이 없어서 그저 웃으며


페이지를 넘겼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그래도 혹시나하는


조즈카의 모습을 암시하지만


이제는 안 속는다.


그렇게 똑똑한 캐릭터가 청소할거 뻔히 알면서


사진을 저리 버린다고?


하하






즐거운 독서였다.


마안갑도 좋았는데


조즈카는 의외성이라는 면에서 더 좋았다.


다만, 최종화를 위해 앞을 좀 희생했다는 걸


알면서도 뭔가 전체적인 독서에 무게감은 좀 없었다는 느낌.


그리고 결은 좀 다르겠지만


마야 유타카의 애꾸눈 소녀가 생각나기도 했다. (스포주의)


그냥 그렇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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