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어본 결과는 호불호가 매우 갈릴 추리소설이란 것

중국 작가가 쓴 추리소설인데 작가 본인이 미쓰다 신조 영향 많이 받았다고 밝혔듯이 느낌이 비슷함

미쓰다 신조 소설마냥 등장인물들이 해박한 지식 바탕으로 전문지식 늘어놓는데 어마어마한 장광설임

여기에서 호불호가 엄청 갈릴거라고 생각함

대강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전한 제국 시대에 대상인 가문 출신 장녀로 무녀의 의무도 지고 있는 소녀 오릉규 옛 초나라 지역 고을인 운몽으로 오며 이야기가 시작됨

오릉규는 운몽 지역의 명문가인 관씨 집안 저택에 와서 그 집안의 딸인 관노신과 우정을 쌓게 됨

그런데 관씨 집안의 제례가 시작될 무렵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오릉규가 탐정으로 나선다는거

중간중간 고대 중국의 무속 신앙과 역사에 대한 엄청난 장광설이 펼쳐지는데 이게 호불호 갈림

다만 이 작품이 본격 추리로서는 상당히 뛰어난게 그 장광설들이 모두 사건해결에 어떤식으로든 기여한다는거

사건의 트릭도 상당히 개연성 있으면서 어느정도 반전도 줌

그리고 결말 보면 왜 작가가 고대 전한 시기를 배경으로 택했는지 알 수 있음.  전한 시대 배경의 고대인들이 등장했기에 이 이야기가 성립할 수 있었던 것

어쨌든 소설에 등장한 모든 이야기와 배경, 장광설들이 결말에 기여하니 본격 추리로서는 상당히 우수함

그리고 분량도 짧은 편이라 미쓰다 신조 정도의 장광설을 견딜 필요는 없음

그러나 역시 이런 전문지식 등장은 호불호 갈릴수밖에 없다고 생각

난 재미나게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