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집 근처 도서관을 등록해서 미친듯이 읽었는데, 추소갤이 있는걸 알고 여기에 간단하게 리뷰를 남겨 놓음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하려다보니 정말 간략하게 쓰게 됐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상위작 위주로 읽었고, 모든 리뷰가 그렇듯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니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해!

(나무위키 링크 : https://namu.wiki/w/%EC%9D%B4%20%EB%AF%B8%EC%8A%A4%ED%84%B0%EB%A6%AC%EA%B0%80%20%EB%8C%80%EB%8B%A8%ED%95%98%EB%8B%A4!)

원래는 e북으로 사서 읽는 편인데, 도서관 등록한 김에 왕창왕창 빌려서 보는중..

1. 미스터리 아레나

일본 본격 미스테리를 어느 정도 읽고, 거기에 나오는 다양한 트릭들이 익숙하다면 추천. 본격 추리 텍스트를 놓고 TV쇼의 등장인물들이 추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게임같은 감각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음

2. 유니버설 횡메르카토르 지도의 독백

이걸 미스테리라고 할 수 있나 싶긴 함. 잔인한 묘사가 다수 등장하는 단편집. 마지막 에피소드가 좀 충격적이긴했음. 반전의 묘미보다는 소재가 흥미롭고 자극적이어서.

3. 왕과 서커스

미스테리 미친듯이 읽다가 근 몇년간 안 + 못읽었는데, 자기 직전에 불현듯이 이 소설이 생각나서 도서관 회원증 만들고 빌려오게 됨. 그 이후로 또 미친듯이 읽고 있고.. 10년전에 네팔에서 한달정도 있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재밌게 읽었음. 다만 좋은 평을 주기는 어려운게, 주제의식은 좋지만 사건과 트릭이 단순하고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이라 생각되서..

4. 진실의 10m앞

왕과 서커스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단편집. 이게 왕과 서커스보다 좋았어. 주제의식도 더 우아한 방식으로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생각해.

5. 작가미상

7개 정도 되는 소품같은 단편과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 단편의 완성도는 들쭉날쭉하지만 결말이 정말 마음에 들었음(호불호 충분히 갈릴 수 있다고 생각). 

6. 시인장의 살인

보통 상 많이 탄 작품을 보고 실망한 적이 없고, 그래서 수상작들 위주로 보는 편인데.. 이건 좀 아쉽더라. 초자연적 소재가 등장한다는 정도의 사전 지식은 가지고 봤는데, 여러모로 아쉬웠던 작품. 그래도 마안갑의 살인은 더 나아졌다는 평이 많아서 읽어볼 예정

다음으로 볼 책은..

- 기관 : 작가미상이 마음에 들었고, 사관장 / 백사당을 보려고 했는데 도서관에 없길래 이걸 먼저 봐보려고.

- 추상오단장 : 작가미상처럼 '하나의 중심적인 이야기'와 '관계있는 단편들'의 형식이 꽤 괜찮아서, 이것도 보려고 함. 왕과 서커스가 좀 아쉽긴 했지만.. 야경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요네자와 호노부에 대한 탐색은 더 해보려고.

- 가면병동, 시한병동 : 여기 개념글에 강추하는 글이 있길래 한번 봐보려고.

다른 의견이나 추천은 언제나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