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셔 하이스미스⠀[낯선 승객 (열차 안의 낯선 자들)] 리뷰

추리,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의 소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매니저

ㅇㅅㅇㅁㅇㅈㅇ(sggy0840)

부매니저

ㅇㅇ(dlrdud) ㅇㅇ(syy278) 나는해파리(audtjrdk…) 리키비쿠(sys1377)

개설일

2016-10-12

[리뷰/정보] 패트리셔 하이스미스⠀[낯선 승객 (열차 안의 낯선 자들)]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1.08.25 07:40:24

조회 191 추천 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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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거리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내부 속에 있었다. 자신에게 반대하고 있는 자기와의 싸움이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것이었기에 거이는 법이 끼여드는 것을 오히려 환영했을지도 모른다. 양심의 법에 비하면 사회의 법이란 엄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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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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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타고 들어올 정도면 어느 정도의 구력이 갖춰져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에 극적인 반전이나 음모, 추리적인 요소는 없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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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것들을 뒤로 제쳐놓고 봐도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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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 불안함, 슬픔, 두려움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의 향연이 작품 전체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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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두 남자의 심리묘사는 따로 추출해서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대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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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무너져내리는 한 남자와 비정상적인 인격의 한 남자(이 남자도 무너져내리지만)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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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이라는 출간 시 시간적 배경을 고려할 때 완전범죄의 한가지 형태(스포관련 간접적으로 표기)를 주 소재로 한 부분이 굉장히 파격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

왜 낯선 사람에게 오히려 사적인, 비밀 얘기를 하기 쉬운지, 왜 죄를 감추려고 하면서 결국은 그 죄의식에 잠식당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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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단순하지 않은, 오묘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굉장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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