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매력을 느껴서 계속 그의 소설만 읽고 있다.

이번에 본 그의 작품은 유성의 인연이다. 이것도 추리소설갤에서 추천하는 사람이 있어 선택했다.

주인공 아리아케 3남매는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1학년이다. 사실 이들은 친형제자매가 아니다.

위로 사내아이 둘은 아버지가 데려온 자식이고 막내 여동생은 어머니가 데려온 자식이다.

그렇지만 삼남매는 아주 사이가 좋아서 야밤에 부모님 몰래 유성을 보러 나간다.

비가 와서 유성 관측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부모님이 칼로 잔인하게 살해된 상태다.

삼남매는 어쩔 수 없이 아동보호시설로 보내지고 이들을 부모님의 복수를 다짐한다.

성인이 된 삼남매는 어쩌다가 사기꾼 삼인조가 되는데 사기를 치다가 뜻밖의 사실과 만난다.

둘째가 사기대상자 아버지가 사건 당시에 현장에서 도망친 남자라고 알아보는 것이다.

삼남매는 사기행각을 중지하고 그 남자를 어떻게하면 법의 심판을 받게할까 연구한다.

일은 삼남매의 계획대로 잘 풀려가지만 예상대로 뜻밖의 사건이 일어나고 반전이 생긴다.

반전을 이 글에 쓸 수는 없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답게 의외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소설도 재미나게 보았고 무엇보다 지나치게 어둡지 않아서 좋았다.

사건의 발단은 끔찍한 부부살인사건이고 그 자녀들이 벌이는 일이지만 어딘가 경쾌하다.

설정도 지나치게 잔인한건 아니고 악인에 대한 묘사도 불편할만큼 정교한건 아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하면서도 소설들이 다 분위기가 달라서 대단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