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장문,씹스포) <날개 달린 어둠> 리뷰

정소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28 00:43:29
조회 1017 추천 9 댓글 4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십각관의 살인> 약스포가 있음

75e4857fb2876df23ce8e9e458db343a4559f677b027da3fdcbf86


애꾸눈 소녀를 읽고 기대만땅으로 펴본 책.


7fed8277b58b6af151ee8ee5468071734686785d65aad792469a0142f9868d24


시체의 머리와 몸이 연달아 따로 발견되자

약간 점성술 살인사건 트릭이 아닌지 의심되었음.

그러나 이후 시즈마까지 살해되어 아닌걸로.


작중 명탐정으로 묘사되는 기사라즈가 추리를 펼치지만 난 이미

메르카토르란 캐릭터에 한껏 기대를 품고 있어서 잘 와닿진 않았다.


오페라, 공연, 클래식, 신화, 전설 등 다양한 예술 및 설화들이 언급되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독자들에겐 진입장벽이 될게 분명하다.


예수 쌍둥이설을 주장한 루크나노와서는 흥미로웠다.

이는 쌍둥이 메르카토르를 암시한 작가의 오리지널 설정이었다..



7fed8277b58b6afe51ef86e7458076731467013ca4ff5936f3347d46c78be188

마리에 가나에 쌍둥이 씹머꼴 ㅋㅋ 정박아 최고~~

신비한 매력을 풍기는 미인 유가오도 마음에 든다.

주인공 고즈키는 유가오와 대화를 끝마치자 마자 병약소녀 기리에한테 간다.


이새낀 여자 꼬시러 저택에 왔나? 자명종좌가 말했듯 마야 유타카는 역시 미연시 스토리를 써야한다.


이어서 시즈마의 머리만 발견(몸통은 나중에 발견)

누가봐도 보스턴백을 들고 올라가던 시즈마가 수상했는데 왜 일부러 언급을 피하는거지?

어차피 바로 죽일 캐릭터여서 그랬나.


어쨌거나 기사라즈는 십각관 엘러리마냥 가오란 가오는 다잡더니 삽질만 하고 빤쓰런친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남자, 메르카토르 등장. 420페이지 중 269페이지가 되어서야 코빼기를 비추었다.



그러나 범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쌍둥이마저 가차없이 죽여버린다. 아씹...

가정부도 뒤진다. 이뭔...


메르카토르는 시체를 보고도 2시간씩이나 방치해두고, 일부러 사람의 신경을 긁는 등 오만함을 넘어서 사이코같은 면모를 보인다.

그는 아주 멋지게 기사라즈 범인설을 설파하지만, 그의 일장연설이 끝나자마자 기사라즈가 다시 등장한다.

메르카토르를 제대로 엿먹인 기사라즈.


나(고즈키)가 유가오를 카페데이트로 꼬실 때에서야 고즈키가 의심스럽다는 것이 떠올랐다.

보통의 추리소설이라면 고즈키가 유가오를 죽이려 들텐데 뜬금없는 청혼. 이미 후반부인데 뭘 어쩌려고?


그리고 메르카토르마저 죽는다. 어랍쇼?

메르카토르는 가정부 히사(시이쓰키)의 아들이었다.

그는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혈통의 주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론은 병약소녀 기리에 혼자 올킬. 말이 되냐 이게?

엘러리퀸 국명시리즈를 암시한건 내가 아직 다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고.


더 말이 안되는건 자른 목이 찰나의 순간에 죽지 않고 다른 몸통에 연결되어 살아남았다는 트릭이다. ㅅㅂㅋㅋㅋㅋ


7fed8277b58b6af151ed84e1468270733337552f3c3f6d5911d28ac15832cc48


맨 처음에 이 텍스트를 읽자마자 비웃음부터 나왔다.

'확실히 그건 기적이다. 만약 사실이라면...분명 신은 존재하리라' 니미 씨발 ㅗㅗ


밀실은 아리마의 몸에 일시적으로 부활한 이토가 기리에한테서 도망치려 문닫고 열쇠를 걸어잠가서 만들어진 것.

메르카토르는 가문의 재산을 노리고 진실을 알고도 기리에에게 접근했지만 되려 뒤지고 만다.

모든 범행을 마친 기리에는 지옥의 문에 있던 단두대로 자살한다.


여기까지 읽었을땐 좀 김이 빠졌다. 이게 끝?

하지만 마야 유타카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뒤통수 때릴 채비를 이미 마친 상태였다.


진범은 가정부 히사로 위장한 기누요였다. 진짜 히사는 2년전에 이미 죽어서 기누요 대신 관에 있다.

히사는 시이쓰키가 아니라 평범한 가정부. 진짜 시이쓰키는 비밀통로(초상화 뒤)로만 갈 수 있는 지하감옥에 가두고 죽임.


기사라즈한테 의뢰한것도 이토가 아니라 기누요.

기사라즈가 기리에를 범인으로 지목하도록 제대로 가지고 놀았다. 위 사진의 부활 트릭은 당연히 개씹소리.

밀실은 그냥 여벌 열쇠로 열고 닫음. 여벌 열쇠는 사용흔적이 없다고 히사(기누요)가 증언했으니 다들 속음.

여러 위증을 통해 수사진들을 기만함.


기누요=또나스타샤는 솔직히 뇌절같았다.

다른 추리소설에서도 이미 본 내용이라...

그런데 고즈키=메르카토르의 쌍둥이 ㅋㅋㅋ 이뭔씹 ㅋㅋㅋㅋㅋㅋ


고즈키는 어머니(시이쓰키)의 복수를 위해 진범이 외할머니 기누요임을 알면서도

마지막 한판 뒤집기를 노린 것. 사랑하는 유가오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멀리 카페까지 데려갔다.

그렇게 고즈키는 재산과 여인을 모두 독차지. 전능한 신이 되지 못했다는 패배감에 기누요(아나스타샤)는 자살한다.


여태 왓슨인줄만 알았던 고즈키가 막판에 추리까지 다해먹는 전개는 좋았지만

중간중간 너무 삐걱이는게 많았다 해야하나, 다 읽고 나서도 불완전 연소같은 이 찝찝함은 뭘까.

반전의 반전의 반전은 좋았으나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건지 허탈했다. 약간 실망스러움.


원래 제목이 '메시아'였다는데 작중 내용을 보면 '날개 달린 어둠'보다 적합한거 같다.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3569 일반 미나토 카나에 또 영화화하네 [2] ㅇㅇ(59.1) 21.11.09 215 0
13568 리뷰/ 인외서커스는 시리즈물로 계획된거임?? [3] ㅇㅇ(49.171) 21.11.09 187 0
13567 일반 이런곳이 있었네! [2] 11231(58.148) 21.11.09 114 3
13566 일반 추갤 형님들! 여기서 지뢰작, 망작 있으면 걸러주세요 [16] ㅇㅇ(223.62) 21.11.09 592 0
13565 일반 드디어 통피지옥에서 벗어났다 [1] ㅇㅇ(124.49) 21.11.08 102 2
13564 일반 x의 비극 다 읽었는데(노스포) [3] 배고픈독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8 187 3
13563 일반 교고쿠 나츠히코 장광설 수준이 어느정도임? [8] ㅡ,.ㅡ(49.168) 21.11.08 290 0
13562 일반 인사과 일 좆같이 하네 아 [4] 흐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8 258 6
13560 일반 영매탐정 보려는데 [2] ㅇㅇ(175.121) 21.11.08 171 0
13559 리뷰/ 고바야시 유카 <죄인이 기도할 때> 리뷰 [5]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8 219 5
13558 리뷰/ 아키요시 리카코 [유리의 살의] 리뷰 [4]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8 230 4
13557 일반 네이버 월요웹툰 <꼬리잡기> [4] ㅇㅇ(39.7) 21.11.08 331 4
13556 일반 님들 재밌게 읽은 소설인데 3개 중에 뭐먼저 읽을까요??? [3] ㅇㅇ(61.101) 21.11.08 295 0
13554 일반 링 같은 소설 추천좀 [19] 수인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7 268 2
13553 리뷰/ 블루홀식스 신간 정보.JPG [8] ㅇㅇ(45.130) 21.11.07 706 13
13552 일반 아싸 책왔다 [2] 흐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7 437 7
13551 일반 혼다 테쓰야 짐승의 성 그렇게 불쾌함?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7 488 0
13550 일반 시마다 소지의 '유체이탈 살인사건' 읽기 시작함... 국뽕한사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7 145 0
13549 일반 벚꽃지는 계절에~ 이거 구판이랑 개정판 [6] ㅇㅇ(124.49) 21.11.07 226 0
13548 일반 아야츠지 유키토 근황 [5] ㅇㅇ(110.35) 21.11.07 586 10
13547 일반 스포)점성술 살인사건 트릭보고 김전일 이치칸촌살인사건 생각나서 찾아보니까 [7] ㅇㅇ(58.235) 21.11.07 375 0
13546 일반 5분안에 맞출수잇냐 [6] ㅇㅇ(181.54) 21.11.07 260 0
13545 일반 올해 정발된 것 중에 가장 재밌었던 책 [1] ㅇㅇ(211.230) 21.11.07 815 9
13544 일반 요즘 평범한 고전 스타일은 못보겠다... [2] ㅇㅇ(14.46) 21.11.07 185 0
13543 일반 님들아 외딴섬 고성이 배경인 소설 좀 추천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7 221 0
13542 일반 일본이 원래 추리소설이 좀 강세인가? [4] ㅇㅇ(121.161) 21.11.07 309 0
13541 일반 클로즈드 서클 추천좀 [8] ㅇㅇ(124.49) 21.11.06 315 0
13540 리뷰/ (댓스포)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짧은 후기 [7] ㅇㅇ(124.51) 21.11.06 364 4
13539 일반 추리소설에 나온 트릭같은거 실제로 실험 해보는 갤럼들있음? [4] 리자몽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6 338 2
13538 일반 난 공간지각능력이 딸려서 추리 읽을 때 가끔 어지러움 [4] ㅇㅇ(36.38) 21.11.06 219 0
13537 일반 추리 관련 비문학 도서 추천좀 [4] ㅇㅇ(223.38) 21.11.06 252 0
13536 리뷰/ (약스포) 패딩턴발 4시 50분 후기 [1] ㅇㅇ(223.39) 21.11.06 157 2
13535 일반 히가시노게이고 비정근 별로야? [5] ㅇㅇ(183.96) 21.11.05 202 0
13534 리뷰/ (만화) 미사키 사이토 <사신탐정 시리즈> 리뷰 [3]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485 7
13533 리뷰/ 요네자와 호노부[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리뷰 [3]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5 224 3
13532 리뷰/ 스포)분리된기억의세계 이거 갈수록 으스스하네... [3] ㅇㅇ(49.171) 21.11.05 194 2
13531 일반 모르그 가의 살인 추리 질문 (스포O) [3] ㅇㅇ(175.192) 21.11.05 168 1
13530 일반 무당거미의 이치 읽고 있는데 [1] ㅇㅇ(175.121) 21.11.04 250 0
13529 일반 제정신나간 작품들 추천 좀 [5] ㅇㅇ(14.46) 21.11.04 343 0
13528 일반 환상의 여인 진짜 재밌어 [2] 흐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4 473 6
13527 일반 스포)작열 읽고 의문인 점 [1] ㅇㅇ(222.235) 21.11.04 160 0
13526 일반 웹소설 중에 추리물 재밌는거 있을까?? [10] ㅇㅇ(112.214) 21.11.04 560 0
13524 리뷰/ 기리노 나쓰오[도쿄섬] 리뷰 [5]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4 300 7
13523 리뷰/ 스포)추린이의 백야행 리뷰 ㅇㅇ(14.35) 21.11.03 333 5
13522 일반 "옛날 옛적 어느 마을~"이거 나름 잘팔렸나보네 [2] ㅇㅇ(218.238) 21.11.03 297 0
13521 리뷰/ 탐정 혹은 살인자, 거울속은 일요일 봤음(노스포) [1] ㅇㅇ(122.34) 21.11.03 309 6
13519 일반 책 이름이 기억 안나서 우울해 미치겠어요(스포 포함) [6] ㅇㅇ(117.111) 21.11.03 265 0
13518 일반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확실히 그저 그렇네 [2] ㅇㅇ(119.65) 21.11.03 225 2
13517 리뷰/ 빨간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이 작품11월9일날 나오나 보는군 [3] ㅡ,.ㅡ(49.168) 21.11.03 254 5
13516 일반 부러진용골 샀는데 재밌냐 [4] ㅇㅇ(36.38) 21.11.03 27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